탐정왕 미스터 펭귄 3 - 호화 유람선의 음모를 추리하라! 탐정왕 미스터 펭귄 3
알렉스 T. 스미스 지음, 최정희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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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가 처음 접하는 추리소설은 어떤것일까?

나는 중1때 애거서 크리스티의 "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처음 읽고

정말이지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문장 하나하나를 읽으면서 머리속에 떠오르는 오싹한 이미지와

무섭지만 그 다음페이지가 너무나 궁금하여

수업시간 종이 울린 후에 선생님이 책 넣으라고 지적하실 때까지

손에서 책을 놓지 못했던 희한한 경험을 처음으로 맛보게 해준 책이다.

초등 중학년인 아이가 읽을 수 있는 수준의 추리소설은 어떤것이 있을까?

글밥이 꽤 있지만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여 손에서 책을 못 내려놓게 하는

마성의 첫 추리소설로 어떤책을 권하면 좋을까?

이미 엉덩이 탐정으로 많은 아이들이 추리란 이런것이다를 맛본 요즘~

진짜 추리하는 재미를 알게 해주기 위해 첫 챕터는 흥미진진하게 읽어주었다.

내 예상이 딱 맞아 떨어져서 ㅋㅋ

두번째 챕터부터는 안읽어줬더니 스스로 궁금해서 앉은 자리에서 쭉쭉 읽어내려갔다는 ㅋㅋ

안타깝게도 아직 탐정왕 미스터 펭귄 1과 2는 접해보지 못해서

주인공들의 그동안의 활약은 알 수 없었으나

3권부터 읽어도 충분히 주인공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었기에 전혀 무리가 없었다.



주인공은 딱 펭귄처럼 생긴 탐정왕 미스터 펭귄(진짜 펭귄이다)와

나는 도무지 정체를 알 수 없는 친구 콜린(노래도 글로 부른다?)

머리위에 고든이라는 새를 얹고 다니는 에디스 헤지(사람이다) 이렇게 셋, 아니 넷이다.



비가 엄청 오는 날, 손녀를 기다리는 스키퍼 할아버지가 납치되고, 뒤늦게 도착한 손녀는 무언가를 눈치챈 듯 어둠속으로 사라진다.

너무나 호화롭고 거대한 산뜻한 산드라 호라는 거대 유람선에 주인공들이 초대를 받게 되고

어딘가 이상해보이는(내가 보기엔) 시티빌 최고 부자 처클씨와 그의 젊은 여자친구,

그리고 더 이상해 보이는 커틀라스 선장까지~



스피드한 사건 전개와 술술 읽혀내려가는 문장이 매력적인 작품이다.

도대체 호화 유람선에선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으며, 왜 초반에 할아버지는 납치가 되었는지!

그리고 표지의 문어다리인지 오징어다리인지는 무엇이란 말이냐! 두둥!!!



각설하고

탐정왕 미스터 펭귄 4가 나온다면 꼭 읽어보겠다는 아이의 이야기를 듣고

어른도 어린이도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추리소설이라고 확신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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