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모의 꿈 창비 노랫말 그림책
유영석 지음, 안소민 그림 / 창비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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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전에 아이들에게 푸른하늘(유영석)의 네모의 꿈을 먼저 들려주었다.

아주 유명한 노래라 큰 아이는 어디서 들어봤다면서 신기해했고

작은 아이는 네모네모 노래라면서 좋아한다.

노랫말이 얼마나 재미있는지를 머리속으로 떠올린 뒤 책을 펼쳐보았다.



그림에서 주인공 얼굴마저 네모이듯 우리 주변엔 정말 네모네모가 많다.

우리가 인식하고 살지 않아서 그렇지 텔레비전, 달력 등 매일 보는것들이 모두 네모라는 것에

아이들이 상당히 흥분하고 있었다.

창밖에 보이는 앞 건물도 네모 반듯. 먹고 있는 과자봉지마저 네모 반듯이다.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학원이나 전단지를 잘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그리고 어른들이 말하는 "세상은 둥글게 살아야해"를 완전히 이해하진 못했지만

우선 노랫말처럼 세상이 네모네모하다는 것에 큰 흥미를 느끼고 있었다.



살면서 너무 바쁘게 살면서

주위에 관심을 갖고 둘러보는 일은 나나, 우리 아이들이나 흔한 경험이 아니게 됐다는 것이 참 안타깝다.

책을 읽어도 독후활동을 어떻게 할까, 넌 어떻게 생각하니를 들어보려고 하는

단순히 책을 즐기는 것 보다는 여기서 뭔가를 뽑아내려고(?) 하는 부모의 욕심만 있지

그저 눈에 보이는 단순한 것들도 둘러보면서 자연스럽게 느끼는 일에

익숙치 않고, 그것이 어렵다고 느끼는 것이 생소하게 다가왔다.



그래, 주위를 좀 둘러보면서 편하게 살자.

2020년은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자연과 환경이 어떤지 편하게 보면서 느끼면서

그렇게 살아보자~ 좀 편하게 마음먹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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