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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멋지고 행복한 크리스마스 선물 ㅣ 똑똑 모두누리 그림책
캐릴 하트 지음, 세라 워버턴 그림, 고영이 옮김 / 사파리 / 2019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오늘은 공교롭게도 (굳이 그렇게 할 생각은 없없으나)
성역할이나 성에 대한 고정관념에 관한 책을 2권 읽게 되었다.
공주가 나오는 책이라 그냥 크리스마스와 공주, 그리고 요정에 얽힌 그런 책이려니 하고 선택했는데
왠걸. 이 책은 공주라는 신분에 대한 우리 아이들의 환상과
여자(공주)는 약하거나 아니면 아예 왈가닥이거나 단순히 모험을 좋아하거나
뽀로로의 루피처럼 남을 돕기 좋아하는 그런 캐릭터라는 내 생각을 깨고,
누가 나를 위해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고전의 공주가 아닌,
내 운명을 개척하기 위해 집을 나가는~(뭐 잠깐 다녀온다며 쪽지를 남겼지만 잠깐이 아닌 몇일이었다!!)
기계공학을 스스로 독학(?)하여 그것으로 남들을 돕기 좋아하는~
멋진 공주가 등장한다.

물론 고리타분하게도 그녀의 엄마아빠는 성 밖은 위험하니 안에만 있으라고 하고
너의 발명을 무시하는건 아니다만 그보다는 친구를 사귀어 보라면서
성 안에 또래친구를 하나도 두지 않는 무지함을 보여준다.
(그래서 불쌍한 공주는 생각과자와 개구리와 친구를 하려고 한다 ㅠㅠ)
용기있게 집을 나선 공주가 산타집에서 피곤에 쩔은 요정들을 만나
그들을 돕고 친구를 사귀며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고 부모님께도 인정을 받는다는 통쾌한 설정!!

다만, 능률적으로 일 할줄 모르는 요정들이 계속되는 자동화 설비로 인해
산타집에서 쫓겨나는건 아닌지... 하는 허무맹랑한 생각을 해봤다는건 안비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