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더! 더!
이언 머치 지음, 신인수 옮김 / 다림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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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수집욕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무엇일까?



어린이나 어른이나 할 것 없이 내 물건에 대해 집착하고, 더 많이 소유하고 싶은 욕심은 누구나 있을것이다.

사실 내가 그렇다.

새로운 가전제품이 나오면 솔깃하고, 왜 이걸 내가 가져야하는지 말도 안되는 당위성을 만들어서 결국 갖고야 말고,

집정리를 하려고 이것저것 끄집어 놓고서는 결국 거의 그대로 박스안으로 들어가는~

나중에 필요하겠지.. 이건 눈오는 날의 추억이 담긴거잖아..

이런 생각들로 머리속도,

집안도 온통 수집품으로 가득 가득 채우고 있는 내 모습을 보면서

과연 우리 아이는 어떻게 하고 있을까 라는 궁금증이 든다.

표지를 막 넘기면 주인공의 수집품으로 보이는 정말 다양한 물건의 그림이 보인다.

아이와 함께 하나하나 맞추는 재미가 쏠쏠~


TV에서 새 장난감 광고가 나오면 "엄마! 어린이날에 저거 꼭 사주세요!!"

다른 광고가 나오면 "엄마!! 제 생일에는 저거 꼭 사주세요!!"

"이제 많이 컸으니깐 이건 이웃집 동생주자~" 하며 가지고 있는 장난감을 좀 정리하려해도

이것도 안돼, 저것도 안돼. 심지어 고장난 장난감까지 끌어안는 아이의 모습을 보며

내가 먼저 미니멀라이프의 솔선수범을 보여야 하지 않을까 싶다.


아 책은 우주 수집광(?) 헨리가 이것저것 물건을 수집하다가 케이트라는 친구들 만나고

수집욕이 대단했던 둘은 더더욱 많은 물건들을 모으기 시작한다.


처음엔 쓸만한 물건들로 수집하는가 싶더니...


 


 

이내 물이 새는 욕조부터 쓰레기로 보이는 물건까지!!



작은 별에 수집품을 가득가득 쌓아놓는 두 사람은 과연 어떻게 될까?

아이가 앞으로 자신의 소유로부터 자유로워지기까지 많은 시행착오와 성장과정을 겪을텐데

결국 중요하고 나에게 남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되새겨볼 수 있는 책이 된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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