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릇파릇 녹색의 집 꼬마 건축가 8
서랜느 테일러 지음, 모레노 키아키에라 외 그림, 홍주진 옮김 / 개암나무 / 2018년 11월
평점 :
절판


집을 떠올리면 아파트가 먼저 떠오르느 우리들.

세상에는 차가운 콘크리트로만 집을 짓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재료와 여러가지 다른 목적으로 집을 지을 수 있다는 것을 알기 쉽게 전해주는

초등저학년용 교양도서이다.



 

먼저 녹색의 집에 대한 정의가 필요하다.

녹색집에 뭐야? 라고 아이에게 물으면 (저자가 예상한대로) 녹색 칠을 한 집이라는 대답이 먼저 나왔다.

[자연을 오염시키지 않고, 자연과 잘 어울리는 건축물]로 알려주었지만

아이는 아직 알쏭달쏭한 표정이다.

하긴.. 주위에서 본 집들 그리고 친척집들은 모두 아파트 아니면 단독주택이니..

실은 나도 이렇게 작정하고 지은 녹색주택은 본 적이 없다.



목차를 보면 녹색의 집의 형태를 크게 5가지로 나누고있다.

1. 재활용하는 집

2. 에너지를 만드는 집

3.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집

4. 자급자족하는 집

5. 흙과 나무로 지은 집


재활용하는 집을 읽으며 어른인 나는 과연 이런 집에서 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가령 벽을 꾸민 유리병이 깨지면 어떡하지? 폐타이어에서 냄새는 나지 않을까?)

아이는 이런 집을 구경하고 싶다면서 신기해했다.

그리고 당장이라도 주위의 재활용품을 모을듯한 기세다. ^^



각 챕터는 이렇게 시작을 한다.

에너지를 만드는 집에 대한 간략한 설명으로 이 챕터에서 설명한 내용을 먼저 알려줬다.

태양과 풍력을 활용하여 에너지를 만들고, 빗물을 모아 재활용하여 생활용수로 활용하는 등

아이도 이런 집들은 전에 TV에서 한 번 본적이 있어서

책을 읽으며 자기가 아는 부분을 마음껏 설명했다.



중간 중간 이렇게 체험해볼 수 있는 페이지가 있다.

뭔가를 더 그려넣어 보고 싶어했지만 색칠도 하라고 하니깐 패스~



로빈스 크루스가 나뭇가지와 줄기 등 자연에서 나온 재료를 가지고 집을 지었다고 한다.

어떻게 지었을지 상상해보고 나라면 여기에서 더 어떻게 했을까를 설명해보기로 했다.

나무 열매와 꽃을 가지고 와서 더 예쁘게 꾸미고 싶다는 아이.

실용성과 활용성 측면은 고려하지 않았지만 ㅎㅎㅎ 우리 아이는 아름다움을 더 추구하는구나~


요즘 거의 창작동화만 읽고있었는데 처음으로 접하는 교양도서로 

이 [녹색의 집]은 아주 만족스러웠다.
교과서에서 처음 접하게 되면 어렵게 접근할 수도 있겠지만

엄마와 함께 책을 읽으며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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