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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투고 도와주고 더불어 살아가는 숲속 네트워크 ㅣ 한울림 생태환경동화
김신회 지음, 강영지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8년 10월
평점 :
혼자 살아가는 세상은 없다.
그건 인간사회뿐만이 아니라 동물의 세계, 곤충의 세계, 물속 세계도 마찬가지일터.
다양한 동식물들과 곤충들이 공존하는 숲속에서는 어떤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있을까?
우리가 흔히 아는 공생관계 외에도 다른 네트워크가 있을까?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1115/pimg_7409251562049152.jpg)
이야기는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전해주는 듯이 편한 문체로 되어있다.
그리고 목차에서 볼 수 있듯이 커다란 동물들과의 네트워크 보다는
작은 동물들과 곤충, 그리고 식물과의 관계에 촛점이 맞춰져 있다.
그리고 눈치챘을지 모르겠지만, 처음 관계에서 파생되어 가는 관계로 모두의 관계가 연결되어 있다는 점!!
지렁이와 두더지 / 두더지와 박쥐 / 박쥐와 나방 / 나방과 애벌레 / 애벌레와 나뭇잎.... 처럼
지렁이로부터 시작된 관계는 돌고돌아 이끼와 지렁이로 끝나게 된다.
우리가 그동안 절대 눈치채지 못했지만 숲속엔 이미 이렇게 거대한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있었던 것이다.
(지렁이는 나보다 인맥이 탄탄한듯 ㅎㅎ)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1115/pimg_7409251562049153.jpg)
목차를 지나면 정겹게 그려진 숲속 풍경이 보인다.
이 책의 주인공이 될 다양한 동식물들이 있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1115/pimg_7409251562049154.jpg)
이야기는 그림과 함께 자연스런 글로 풀어져있다.
물론 그림없이 글만 나온 페이지도 많이 있어서 초등저학년 아이들은 조금 지루해할 수도.
하지만 머릿속 상상을 자극하는 재미있는 관계이야기라
옆에서 엄마가 읽어주니 하루에 2~3 단락은 너끈히 읽을 수 있었다.
가령, 박쥐의 엄청난 능력이라든지, 박쥐는 날개는 사실 앞발가락과 몸통 사이에 자란 피부라는 점 등등~~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1115/pimg_7409251562049155.jpg)
그리고 중간중간.
우리가 생각해 볼 수 있는 문제 또는 간단한 게임같은 쉬어가는 페이지가 마련되어 있다는 것!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며 가볍게 게임을 할 수 있는 즐거움도 숨겨져 있다.
(딱따구리 나무 두드리는 속도 흉내내다가 내 손바닥 불 날 뻔 ㅎㅎ)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1115/pimg_7409251562049156.jpg)
이제 초등학생도 되었으니 창작동화나 학습만화만 볼 것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과 환경에도 눈을 돌릴 나이가 된 것 같다.
아이에게 유익한 책을 읽어주게 되어서 나도 뿌듯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