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승생오름, 자연을 걷다
김은미 외 지음, 송유진 그림 / 교보문고(단행본)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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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승생 오름이 처음엔 낯설었다.

지도를 찾아보고 나서야 아~ 여기였구나 싶었다.

작년에 영실로 한라산을 올라 어리목쪽으로 내려왔는데 그때 조금만 더 가면 어승생 오름이라는 표지판을 보고 갈까말까 고민했던 오름이었던 것을 이제사 알았다. 그곳이 한라산의 형님뻘 되는 곳이라니....

제주도에서 가운데에 높게 솟아 있는 한라산이 먼저 만들어지고 나머지 오름들이 만들어진줄 알았는데 어승생 오름이 먼저 만들어지고서 한라산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어승생 오름도 역시 두차례의 화산분출로 만들어진 오름이라고 한다.

제주에는 약360여개의 오름이 있는데 화산의 분출로 만들어진 봉우리들이다. 이 오름들은 등산코스에 관한 책은 나와있지만 오름 하나하나의 제대로된 연구가 안되어 있다고 한다. 이번에 오름 연구의 첫번째로 어승생 오름을 시작으로 발생시기와 지질, 동식물 연구가 이루어진 것이라고 한다.

어승생 오름에는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갖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가슴아픈 역사적 사연도 품고 있다. 일제가 태평양 전쟁을 벌이면서 일본 본국을 지키기 위해 전투력 배치를 실시해 전쟁의 한가운데로 끌여들이여 했던 곳이라고 한다. 그래서 제주 도민들에게 강제노역을 시켜 동굴을 만들게 하고 패치카를 만들게 하는 등 방어시설을 만들었다. 어찌나 튼튼하게 만들었던지 미군들이 없애려고 했는데 안없어져서 현재까지 그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 자연을 자기네들 마음대로 전쟁터로 만들려고 했던 일본인들의 극악함을 또 한번 느끼게 만든다.

그리고 어승생 오름에는 예전에는 많았으니 사람들의 무분별한 체취로 사라져버린 동식물들이 있다. 어승생 오름에는 흑오미자가 많았는데 사람들이 한가마니씩 따가지고 가고 했는데 나무에 올라가서 따기가 불편하니까 아예 베어서 열매를 땄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은 흑오미자 나무를 보기가 어렵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오소리도 많았는데 오소리가 곰과 비슷해서 곰 대신 오소리의 쓸개와 기름이 좋다고 마구 포획을 하는 바람에 오소리도 사라졌다고 한다. 사람들의 욕심이 불러온 결과로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60년대에는 어승생 오름에 저수시설 설치를 하여 중산간 지대에 사는 사람들에게 물공급을 하려는 계획을 했는데 그때 마침 대선을 앞두고 있어서 다 만들지도 못했는데 기공식을 먼저해버리는 해프닝도 있었다고 한다. 공사를 날자에 맞추다보니 부실공사로 인해 여러가지 사건 사고가 많았다고 하니 예나 지금이나 전시행정의 변함 없음에 씁쓸함이 묻어난다.

어승생 오름에는 물이 많이 흐르는데 그 물이 흘러서 알작지 해변까지 간다고 한다. 그리고 해변에는 화산석들이 굴러내려오면서 둥글둥글해진 몽돌들이 깔려있으니 화산의 흔적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그 몽돌들의 시작을 생각해보면 12만 년 전에는 지구 깊숙한 곳에 있다가 폭발과 함께 세상 밖으로 나와서 굳어진 돌이 아닌가. 그리고 오름에서부터 바다쪽으로 구르고 굴러서 내려온 돌이다. 새삼 신비롭게 느껴진다.

이즈음되면 빨리 어승생 오름에 가보고 싶어진다. 어리목에서 그리 멀지도 않고 오르는 길도 힘들지 않다고 하니 더욱더 가보고 싶다. 오르는 길은 예전에 소와 말을 방목하기 위해 소와 말이 이동하기 편하도록 만들었던 길이라고 하니 오름을 오르면서 이것을 생각하면 오르는 기분 또한 다를 것이라는 생각이든다. 그리고 어승생악 정상에서 제주의 자연을 만끽하고 일본이 남기고 간 상처를 보며 제주의 아픈 역사에 머리를 숙일 것이다.

이제 주변에서 한라산을 간다는 사람들이 있다면 꼭 어승생 오름도 빼먹지 말라고 말할 것이다. 그리고 이 책도 함께 추천해서 어승생 오름을 오르는 길을 더 의미있게 만들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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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이루어지는 집 꾸미기
카오리 르블랑 지음 / 책장속북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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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집정리, 방정리, 책상정리, 서랍정리... 정리해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다.

그냥 귀찮다는 이유로 널부러지게 해놓고 살다가 친구집이나 이웃들 집을 방문하고 오면 대반성의 시간이 주어진다. 이 지저분한 집구석. 나도 깨끗하게 해놓고 살고 싶다.

하지만 어떻게 어디서 부터 손을 대야할지 모르겠고, 정리는 해야겠고.. 일단 꺼내놓고 시작하다 너무 일을 크게 벌려서 꺼내놓은 짐을 다 정리도 하기전에 지쳐버린다. 그러다보면 그냥 쳐박아놓고 또 그냥 그렇게 하루하루를 살아가게 되고. 그러다 친구집 다녀오면 또 반성하고.. 늘 반복의 되풀이. 방법을 몰라 고민만 하다 수납과 정리 책만 몇 권을 읽었는지 모른다. 하지만 왠지 우리집과는 맞지 않는거 같아 그냥 남의 집 정리해놓은거 사진으로 보면서 좋겠다만을 생각하며 책을 덮는다. 그런데 이 책은 풍수에 맞게 집을 꾸미게 해준다고 하는데 그중 '풍수'라는 단어가 확 끌렸다. 풍수라는 것이 점보는거처럼 미신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나쁘다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 내생각이다 보니 끌리지 않을 수가 없었다. 게다가 풍수에 맞춰 집을 꾸미면 집안의 구성원들이 다 잘된다고 하니 어찌 안할수가 있겠는가 말이다.

여기에서 말하는 풍수는 오리지널 풍수를 하는 것보다는 현대와 조화를 맞춘 풍수라고 할 수 있다. 일명 '어번던스 풍수'라고 부른다. 이것은 풍요로움을 가져다주는 풍수라고 할 수 있다. 집안을 현관에서부터 아홉구역으로 나뉘는데 건강, 가족, 부와 풍요, 명성과 인기, 사랑과 파트너십, 창의성과 자녀성장, 귀인과 여행, 일과 성공, 내적 성장이다. 이것은 무언가를 꼭 맞춰야하지 않아서 좋다. 현관을 아래쪽으로 놓고 집안을 구획하면 되는 것이니 어떤 곳에도 적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렇게 집안을 각 구획에 맞게 해당하는 복을 가져다주는 곳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해당 구획에 원하는 소원이 있다면 작은 오브제라도 놓으면 좋은 일이 생길 수 있을거라는 것이다. 만약 취직이나 승진, 시험합격을 원한다면 집의 해당 부분을 깨끗하게 해놓고 자신이 원하는 모습을 나타내는 오브제로 장식해놓으라고 한다. 또 돈을 많이 벌기 원한다면 집의 해당부분을 금색, 빨간색을 배치하거나 꽃, 조명 등으로 장식하고 오렌지, 시나몬 아로마를 놓으면 좋다고 한다. 해당 부분별 복을 가져다 주는 색깔과 아로마, 장식, 보석 등을 알려주고 있어 청소하고 정리할때 좋은 것만 가져다 놓으면 된다. 그러면 복이 절로 들어온다니 얼마나 좋은가.ㅎㅎ

특히, 집에서 가장 중요한 곳인 현관, 부엌, 화장실, 침실이라면서 이곳의 집중관리를 강조하고 있다. 그러고보면 이곳이 집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곳인데 그래서 매일 대충대충 해놓았던 곳 아닌가 싶었다. 매일매일 깨끗하게 청소해놓아 자신이 가장 편한 장소로 만들어 놓으라고 하니 반성이 된다.

자신이 사는 공간을 '가만히 있기만 해도 마음 편한 환경'으로 바꾸는 일은 자신을 돌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된다. 그리고 재능이란 모름지기 자신을 소중히 할때 꽃피는 법이다.

뒷부분에는 어번던스 풍수를 이용해서 청소와 정리를 하여 인생이 바뀐 사람들의 사례가 나오는데 아마 청소를 통해서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싶다.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일단 자기방청소부터 하라는 애기를 많이 듣게 된다. 어떻게 보면 자신의 방의 모습이 바로 자신의 모습이 아닐까? 내 머리속도 뒤죽박죽이고 내 삶도 뒤엉켜있는 상태라면 어떻게 앞으로 전진해 나갈 수 있겠는가 말이다. 자신에게서 진정 필요한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어야 앞으로도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를 계획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방청소가 기본이 된다고 본다. 여기 나오는 사례의 주인공들이 바로 그런 경우라고 본다. 엉망인 인생에서 자신을 돌아보며 정리하다보니 자신이 나아가야 할길들이 명확하게 보였을 것이다. 그리고는 앞으로 쭉~ 전진. 그래서 성공한 삶들이 되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정리의 중요성을 깨닫는다. 하지만 방법을 모른다면 일단 냉장고 정리, 서랍 정리부터 하라고 조언해주고 있다. 그래서 오늘은 냉장고를 정리해보려고 한다. 다 꺼내놓고 버릴거 버리면서 뽀득뽀득 닦다보면 내기분도 좋아질거 같다. 그러면서 범위를 넓히다보면 집도 깨끗해지고 좋은일도 생길거라는 막연한 희망을 가져본다. 이 책을 계기로 대청소를 맘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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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초판본 리커버 고급 벨벳 양장본) 코너스톤 초판본 리커버
알베르 카뮈 지음, 이주영 옮김, 변광배 감수 / 코너스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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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아내릴듯 강렬한 태양빛 때문에 저지른 살인이라...

처음부터 뫼르소는 냉소적이며 시니컬하고 T성향이 보이는 사람이었다. 어머니의 장례에서도 뜨거운 태양열로 인해 그자리를 벗어나고 싶은 듯 보였다. 어머니의 마지막 모습도 귀찮은듯 안보겠다며 남들이 차려놓은 의식에 그냥 떠밀려 장례식을 치룬다. 이때까지는 이런 행동이 자신의 모습이고 아무런 문제도 없어 보였고, 마치 일상같았다. 하지만 뫼르소가 살인을 저지르고 나서는 그것이 뫼르소 자신을 어떤 사람인지를 보여주는 상황이 되고야 만다.

1부에서는 뫼르소의 생활을 보여준다. 어머니의 장례를 치르고 나서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다들 그렇게 살고 있는듯 보였다. 그러다 급작스런 살인. 이유도 정확하지 않은 살인. 충동적 살인.

2부에서는 피고인으로서 법정 드라마로 바뀐다. 이 부분에서 죄는 뫼르소가 지었는데 주변 사람들을 불러다가 뫼르소라는 사람을 규정짓게 만들었다. 왜 범행을 저지르게 되었는지를 알기 위해 뫼로소를 알아야 한다는 명목으로 주변 사람들을 모아놓고 그가 어떤 사람인지 뫼르소가 두눈 뜨고 앉아있는 앞에서 말을 하게 만든다. 만약 내가 그 자리에 앉아있었더라면 그동안 살면서의 인간관계를 돌아보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을거 같다. 좋게 말해주었다면 다행이지만 나쁘게 말했더라면 다시는 보기 어렵지 않지 않을까? 그들 사이에서 나는 어떤 사람있었는지를 알 수 있는 좀 잔인한 자리일거라 생각들었다.

그리고 뫼르소와 같은 생각으로 정작 당사자는 아무말 못하게 만들고 주변 참고인들만을 불러다가 왜 범행을 저지르게 되었을까를 당사자 앞에서 애기하는 부분은 부당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런 상황은 우리나라 법정에서도 흔하게 보이는 모습으로 피고인은 아무말 하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고 그의 옆에 있는 변호인이 말리면서 당부한다. 확실한 범행을 저질렀을때는 어쩔 수 없지만 누명을 뒤집어쓴 경우라면 너무나 억울해서 속병이 들것만 같았다. 이런 재판이나 수사 상황 등은 그때나 지금이나 크게 변한거 없는 모습이다. 심지어 사회의 주목을 끄는 언론들의 행태도 비슷하다. 별 특별 기사거리가 없는 상황에서 뫼로소의 사건과 친족살인 사건을 크게 보도하며 사람들의 이목을 끌게 만드는 모습을 보면 그때나 지금이나, 한국이나 프랑스나 별다를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 그러면 나는 죽는 거지.

다른 사람들보다 먼저. 분명히 그랬다.

하지만 누구나 인생이 살 만한 가치가 없다는 것은 알고 있다.

사실, 서른 살에 죽느냐 예순 살에 죽느냐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모르지 않았다.

둘 중 어느 경우라도 당연히 다른 남자들과 다른 여자들은 살아갈 것이다.

이런 법정은 그의 다소 까칠한 성격 때문인지 정상참작은 꿈도 못꾸고 사형이 내려지고 만다. 사형을 앞둔 뫼르소에게 사제가 찾아오는데 그 사제가 더욱 뫼르소를 괴롭게 만든다. 죽음을 앞두고 종교가 도움이 되겠지만 뫼르소가 싫다는데에도 종교를 강요하는 모습은 무교인 나로서는 이해가 되면서 더욱 종교에 대한 반감을 갖게 만들기도 하였다. 왜 다른 방법으로 사형자를 편하게 해줄 수는 없었을까 아쉽기도 한 모습이었다. 아마 젊은 사제가 아니였을까 추측해보았다. 새벽에 사형이 집행될까봐 잠을 못이루고, 사형을 피하기 위해서 항소를 할까 고민하는 모습에서 삶에 대한 그의 번민이 느껴졌다.

어머니 장례식때는 어머니에 대한 연민을 느끼지 못하다가 자신이 죽음을 마주 할때가 되자 어머니를 생각하게 되는 뫼르소. 죽음 앞에서 해방감을 느끼며 다시 살아갈 수 있을 희망을 가졌다고 하지만 아마 혼자서 가야하는 죽음이라는 길에서 자신이 얼마나 외롭고 두려운지를 표현하고 있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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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살을 빼야 살 수 있습니다 - 내장지방 명의의 내 몸을 살리는 지방간 다이어트 살 수 있습니다 1
구리하라 다케시 지음, 윤지나 옮김 / 서사원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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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의 숙제가 되어버린 다이어트. 3년전 한번 10kg이라는 기록적인 숫자의 다이어트를 성공했지만 다이어트보다 더 어려운 것은 유지하는 것이었다. 유지가 어려워지고 다시 예전 습관이 돌아오자 그 말로만 듣던 무시무시한 요요가 찾아오고 말았다. 그래서 -10kg 감량은 예전의 몸무게 숫자를 훨씬 뛰어넘어가고야 말았다. 이런 상황은 자신을 더욱 참담하게 만든다. 아마 살을 빼는 것에 대해 지식의 부족으로 몸무게의 숫자에만 매달렸던 다이어트는 아니였나 싶었다. 그래서 이번엔 제대로 살을 빼는 방식을 공부하고 싶었다. 게다가 이 책은 7일만에 저절로 체질이 개선 된다고 하니 여간 반가운 책이 아니었다. 게다가 책두께도 얇고, 앞부분에 설명할 내용의 핵심부분을 요약해주고 있어 이해하기도 쉬웠다.

 

우리가 살이 찌는 이유는 일단 너무 많이 먹어서 이기도 하지만 당분 섭취가 과잉 되다보니 간에 지방의 형태로 쌓이게 되어 지방간이 되어서 대사에 문제가 생겨 쉽게 살이 빠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쌓인 당분이 혈액 속에 녹아 돌아다니면 당뇨병에 걸리게 된다고 한다. 너무 무서운 이야기가 아닐 수 없었다.

그래서 술을 마시지 않아도 지방간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지방간을 먼저 해결해야 우리 몸의 대사가 잘 이루어져서 체질 개선이 이루어 진다고 한다.

지방간을 해결하고 뱃살도 빼기 위해서 저자가 제시한 방법은 5가지이다.

 

양치질로 입안 깨끗이 하기

다크 초콜릿 먹기

녹차 마시기

당질 살짝 줄이기

가벼운 운동하기

 

요것을 잘 지키면 뱃살을 뺄 수 있는 체질 개선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얼핏보면 이 다섯가지가 쉬워 보이긴 하지만 막상 생활에 적용하려니 기존에 하던 생활방식이 있어서인지 쉽게 바뀌지가 않는다. 일단 다크 초코릿을 사기가 쉽지 않다. 마트에 가보니 설탕 함유량이 많은 초코릿만이 눈에 띈다. 다크 초코릿이라고 표기는 되어있지만 막상 먹어보면 그것도 단것인 경우가 있었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구매하려니 가격이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이왕 마음먹었으니 해보기로 한다.

또하나의 어려움은 당질을 살짝 줄이라는 것인데 밥을 조금 줄였더니 다른 간식거리들이 눈에 들어온다. 요즘 같은 여름에는 옥수수, 감자, 고구마 등이 많이 나오니 안먹기가 너무 힘들다. 게다가 우리가 자주 먹는 사과, 바나나, 포도, 키위 같은 과일은 먹지 말라고 하니 식습관 고치기가 쉽지 않음을 다시 한번 느낀다.

 

그래도 책을 읽었으니 지켜보리라 마음을 먹고 실천해보았더니 3일만에도 변비가 좋아지고 배가 쏙 들어가는 효과를 보았다. 하지만 회식자리도 있고, 사람들과 만남의 자리도 있다보니 이걸 지키기가 또 어렵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도 효과가 있음을 알았고, 나의 간이 힘들어하고 있다는 걸 알았으니 몸을 생각해서라도 지켜서 건강도 챙기고 체질개선과 다이어트에도 성공해보리라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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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잼 쉬운 영어 첫걸음 - 아주 쉽게 따라하는 영어 표현의 모든 것 잼잼 쉬운 영어
이원준 지음 / 반석출판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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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는 몇 십년 동안 공부를 했지만 외국인 앞에만 서면 벙어리가 되고 말아 버리는 모습을 더 이상 보이고 싶지 않아 회화 공부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리고 요새는 해외여행을 아주 쉽게 다니는 시대이다보니 세계 공통어인 영어를 자유자재로 하고 싶다는 생각이 굴뚝처럼 듭니다. 만약에 외국에서 무슨일이라도 일어나면 정작 답답한 것은 나 자신이다보니 영어를 해야겠다는 마음은 진즉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적당한 교재를 찾지 못하고 있었는데 ‘잼잼 쉬운 영어 첫걸음’은 글자도 시원시원하고, 발음도 한글로 적혀있고, 상황마다 간단한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어 쉽게 도전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사실 교재에 나와있는 영어들은 그리 어렵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챕터별로 나와있는 상황에 접하게 되면 아무런 말도 나오지 않는다 점이 큰 단점이었습니다. 그래서 상황별로 일어날 수 있는 회화의 표현 방식을 외워보려고 합니다. 읽는데 크게 어려움은 없었는데 혹시나 모르는 단어가 나오더라도 영어문장 아래 써있는 한글 발음을 읽으면 됩니다. 게다가 챕터 앞부분에 QR코드를 핸드폰으로 찍으면 원어민의 발음을 들을 수 있습니다. 핸드폰에 다운로드 해놓고 이동할 때, 걸을 때, 잠자기 전 등등 짜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자주자주 들으면 듣기도 되고 표현이 덩어리가 되어 머리 속으로 들어오니 공부가 아주 쉽게 되는 거 같습니다. 원어민 발음을 들으며 따라 말하기도 하면서 나의 발음도 교정할 수 있어서 좋기도 합니다.

 

이젠 영어첫걸음에 나와 있는 영어 표현들을 외우고, 듣고, 따라 말하기 하면서 내것이 되도록 익혀 해외여행을 가서도 당황하지 않고 나의 의사 표현을 하고 외국인과 대화하는 것을 꿈꿔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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