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일도 하지 말라 - 인간을 살리는 쉼에 관한 21가지 짧은 성찰
이오갑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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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사람의 주인이 아니라 일의 주인이라는 의미이다. 안식의 주인이 사람이라면, 일의 주인도 사람이라는 건 당연한 이치다. 안식이 사람을 위해 있듯이 일도 사람을 위해 있다. 안식이든 일이든 사람 좋으라고, 사람을 위해서, 사람에게 필요해서 하는 것이 아닌가?


노동시간이 주69시간으로 바뀐다고 한다. 그렇잖아도 노동시간이 OECD 국가중 최고인 이나라에서는 노동인권은 어디가고 오로지 일만 시키려 하는가. 우리에게는 월화수목금금금만 있다며 농담하지만 그래서 쉽게 번아웃에 빠져들고 만다. 누구의 말처럼 저녁이 있는 삶과 한달간 휴가를 지낸다는 외국인들의 삶은 이제 막연한 동경이 되어가고 있다. 

이렇게 늘 일에만 매달리다보니 사람들은 조금의 휴식 시간이 주어지면 어떻게 쉬어야 할지 몰라한다. 그리고 그 쉼의 시간에도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종종본다. 일하는게 쉬는 거라고 말한다. 이렇게 쉼을 모르고 일중독에 빠지게 만든다.


게다가 현대 사회는 자본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어 노동을 더 부추기고 있기도 하다. 그래서 한 푼이라도 더 벌기 위해 직장인들은 야근, 특근을 하고 자영업자들은 늦게까지 영업을 한다. 어쩌다 우리는 돈의 노예가 되었을까. 자본주의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돈은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다. 아이들도 남부럽지 않게 키워야하고, 노년도 대비해야 하는 등등 이런것을 하려면 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우리는 돈을 벌 수 있는 한 계속 노동을 할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나한테는 얼마큼의 돈이 무얼 하기위해 필요한 것일까. 아이들을 키우고, 좋은차를 타고 싶고, 더 넓은 집에 살고 싶으며 해외여행을 다니고 싶다는 등등... 생각해보면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한 것이다. 욕망을 채우는 것은 삶의 원동력은 될 수 있지만 끝이 없기 때문에 그 적절선을 잘 지키며 잘 조절해야 할 것이다. 남의 욕망을 욕망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내면의 아름다움과 품성을 위해서 자기 성찰과 공부는 언제나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좋은 음악과 미술, 문학, 영화와 연극을 즐기는 문화생활도 해야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잘 쉴 수 있는 것일까? 내 마음속의 욕망을 조절했다면 불안 요소를 제거해야 한다. 불안을 없애기 위해서는 리비도를 만족시키면 불안이 어느정도 제거 된다고 한다. 그래서 책에서는 섹스를 권하고 있다. 둘이 몸으로 나누는 것으로 기쁨도 줄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우리는 일을 하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살기 위해 일하는 것으로 일의 주인은 바로 나 자신이 아닌가. 그러니 1주일에 주말 정도는 자신을 위해서 쉬어주는 것이 더 잘 일하기 위한 방법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주말에는 자기 성찰의 시간을 보내거나 재미있는 놀이나 문화,예술 생활, 창조적인 생활을 통해서 적극적인 본래의 자신을 만들어야 한다고 한다.


일할때는 열심히 일하고 놀때는 나만의 시간을 가지고 나만의 자유로운 시간을 만끽하며 지낸다면 내가 내삶의 주인으로 사는 주체적인 인간으로서의 삶이 가능해질거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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