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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삶을 디자인하다 ㅣ 최우현의 보석이야기 2
최우현 지음 / 마음시회 / 2023년 1월
평점 :
작고 반짝이는 값비싼 돌덩이가 바로 보석이 아니던가.
이런 작은 돌에 열광하는 이유는 희귀성과 함께 그 스스로가 빛을 발하는 반짝임이 아닐까 생각한다. 자연에서 오랜 세월을 견디며 만들어진 원석은 그 반짝임으로 자신의 존재를 알리며 사랑받아 오고 있다. 이 책은 작가가 보석디자이너로서 보석과 관련된 자신의 삶과 보석의 설명, 보석이 쥬얼리로서 더 각광받기 바라는 마음을 전하고 있다.
보석이 우리 곁으로 오게된 것은 오래전부터 지위가 높은신 분들이나 종교활동 등 위대한 일을 하시는 분들이 주로 착용하는 것에서 비롯되었다. 그러다 보니 보석이 지닌 고유성과 상징성 때문에 왕위에 오르거나, 종교행사, 결혼을 할때나 그 징표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부적이나 치유의 목적으로 쓰였는데 전쟁터에 나갈때 자신을 보호해주기 위해서 착용하기도 하고, 신경통이나 순환계통이 안좋을때 착용하거나 보석을 담근 물을 마시기도 했다고 한다. 현대에 와서는 주로 멋과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하여 더욱 우아하고 화려하게 보이는데 한몫을 담당하고 있다.

보석에 대해 새로 알게 되는 흥미로운 부분들이 많이 있었다. 그중 진주가 가장 무난하게 많이 사용되고 있는 보석이라고 한다. 파티나 비즈니스, 캐주얼 등 어느 장소에서나 너무 튀지 않고 은은하게 자신의 멋을 뽐낼 수 있는 것이다. 만약 어느 쥬얼리를 해야할지 모르겠다면 좀 만만한(?) 진주를 착용하는 것이 기본일것 같다. 그래서 가장 흔하게 팔리는 보석이 진주가 아닌가 싶다. 물론 가격대가 천차만별이기 하지만 말이다. 그리고 가장 유명한 다이아몬드는 언급하지 않아도 누구나 다 알고 갖고 싶은 보석이 아닐까 싶다.
특이하게 우리나라에서도 채굴되고 세계로 수출되고 있는 보석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자수정이란다. 관광지의 기념품점에서 파는 자수정을 본적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우리나라에서 채취한 자수정으로 만든 쥬얼리라고 하니 신기하기도 했다.
초록빛을 발하고 있는 에메랄드가 쉽게 잘 깨진다고 하니 앞으로 쥬얼리를 살 때 조심해야할 보석이다. 그리고 예전 할아버지 한복 단추로 젤 많이 봤던 호박이 소나무 송진이 굳어서 만들어진 보석이라하니 영화 쥬라기 공원이 생각나기도 했다. 호박 안의 여러 내포물들이 수천년전의 것들이다 생각하니 호박이라는 보석이 더 신비하게 느껴진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갖고 싶어진 보석이 생겼는데 바로 블루토파즈다. 이 보석은 자신 스스로가 빛을 발한다고 한다. 토파즈가 야행성이어서 어두운 곳에서 홀로 빛을 발하고 있다니 신비하지 않을 수가 없다. 나도 블루토파즈처럼 스스로 빛을 발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만들었다. 그리고 책에 블루토파즈로 만든 반지가 사진으로 실려있는데 투명한것이 너무 이뻐서 그 작품이 갖고 싶어졌다.
아쿠아마린은 젊음을 상징하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가장 많이 널리 만만하게 많이 쥬얼리의 재료로 사용된다고 한다.
또하나의 특이한 보석은 우주에서 왔다는 보석인 페리도트이다. 이것은 우주에서 운석끼리 부딪쳐서 지구상에 떨어진 보석인데 보통 운석이 대기권을 통과할때 전부 타버리는데 이 페리도트만이 살아서 지구에 떨어진다고 한다. 지구에 없는 우주에서만 있는 보석이라하니 너무 신기하다.
오팔은 수분을 함유하고 있어 그냥 방치하면 수분이 날아가 보석이 깨진다고 한다. 나같은 게으름뱅이에게는 안맞는 보석이다.

작가가 쥬얼리 디자이너이다보니 멋진 옷을 입고 쥬얼리를 안한다는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인것처럼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 반드시 쥬얼리를 착용할것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면서 패션의 완성은 쥬얼리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 팔찌, 목걸이, 귀걸이, 브로치를 세트로 맞추어 하면 좋을거라고 제안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쥬얼리를 안하는 편이라서인지 너무 화려하지 않을까 걱정스럽기도 했다. 하지만 작고 빛나는 쥬얼리를 장소와 시간에 맞게 패션과 함께 맞춘다면 왠지 우아한 사람으로 태어날거 같다. 이 책을 본후로 괜히 옷을 입고서 마지막에 쥬얼리 한번 해볼까 두리번 거리게 만들게도 했다.
책에 나오는 작가의 작품들 쥬얼리들이 너무 이뻐서 갖고 싶을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