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계 급식실 북멘토 그림책 29
박규빈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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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이 책을 처음 읽었는데 너무 재밌었다.. 해서 몇 일 식탁위를 채워주고 있었고.
마을 가뭄을 해소해 줄 드레곤의 보석말이다. 일주일 동안의 전투로 배가 무지하게 고픈 용사들이 이 세계 급식실 입구로 들어와 특식을 먹고 식사예절까지 배우며 음식을 나누어 먹는 동안 화가 났던 마음이 사르르 녹는다는. 서로 다투기는 마찬가지였던 이 저 세계가 진정한(..!) 화해를 이루는 과정이 결국은 서로의 조그만 이해와 배려 또 규칙과 질서가 어우러져 양보와 화해로 거듭난다는 것들을 배워간다.

엊그제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 절에서 잠시나마 나물에 같이 밥먹는 조그만 시간이 무척 소중하게 느껴졌는지도 모른다. 더러는 수저와 그릇을 깨끗이 씻고 일어서기도 했다. 밥은 먹을만큼 적당히 담아야 한다.

책 뒷면에 우리가 지켜야 할 급식예절 10가지. 아이들과 밥상머리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꼭꼭 곱씹으며 몸도 마음도 건강한 식사시간을 내내 생각해야 할 것 같다.
뭔지 몰라도 서로가 함께 밥먹을 시간도 내지 못하고 허기만 채우기 시작하는 시간이 자꾸 늘어간다. 화가난 마음도 누그러지게 만드는 소울 푸드가 지친 우리를 위로하면 좋을 것이다.
물가도 오르고 요리도 계속 고난이 따를 일이지만 그럴수록 서로의 밥과 빵을 이 세계의 식사를 돌아볼 시간이 필요하다는 불변의 사실을 조금 더 기억해야 겠다.

-아까 미안했어. 빨간 색연필 빌려줄께. 잘 쓰고 돌려줘.

-만약 붉은 보석이 필요하면 빌려줄 수 있어.
잘 쓰고 꼭 돌려줘야 해.

더 맛있게 더 건강하게 더 행복하게
화난 마음까지 사르르 녹여 주는 급식 먹는 비결~
대공개! -뒷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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