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시간 - 앙굴렘 국제 만화 페스티벌 제43회 공식 선정작
델핀 파니크 지음, 이나무 옮김 / 초록서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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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노블로 보고 읽는 전쟁은 너무 빨리 읽혀 구슬픈 한바탕의 서글픈 시간 지구촌 곳곳에서 여전히 매일 닥치기도 하는 서로의 같거나 너무 다른 시간들이다.

남자들이 떠나간 자리를 지켜나가는 여성(들)은 폭약제조공장에서 어린 딸까지 함께 일하는데. 공장자치위원회에서 만난 여성동료들을 마주하며 조금씩 자신의 삶이란 것도 만난다.

보비야, 봤지? 이게 여자의 삶이란다. .. 이건 너의 미래 모습이기도 해!

.. 미리 경고한다, 아프지 마!
보비이이이이!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이 다음의 전쟁이 혹 거스를 수 없이 발발하고 만다면 우리가 겪을 그 모습 일런지도 모른다. 세계가 급변하며 민주주의 마져 견고하지 않다는 걸 안 이상 전쟁의 시간은 조금 더 모두가 함께 논의 할 중요한 이슈다. 가자지구의 전쟁. 그걸 단순히 내전이라 할 수가 있을까. 총과 무기가 현실세계에서 마구 나타나는 일은 우리를 불안과 피로속에 엉겨들게만 한다. 전장에서의 아무일도 모르는 이 창백한 도시의 시간이 지금보다 더 현실 아니 비현실적으로 출몰했던 우리의 근대와 지난 세기가. 어쩔 수 없이 겹쳐지는 책.
막 코로나 블루에서 나오기 무섭게 우리는 또 시련속을 걷는다. 세상모든 전쟁에 반대하며 나은 해법만이 우릴 구원하겠지.

무능한 놈으로 기록된 남편은 사흘째 되던 날, 포탄파편에 다리가 처참히 찢겨 고통속에서 죽어갔다. 짧은 편지 한 장 보낼 줄 모르는 멍청이는. 그렇게.
프랑스 앙굴렘 국제 만화페스티벌 공식 선정작_ 슬픈 현실속에서도 살아가고자 애쓰는 우리들의 이야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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