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를 바꾼 10가지 감염병 세계사를 바꾼 시리즈
조 지무쇼 지음, 서수지 옮김, 와키무라 고헤이 감수 / 사람과나무사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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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과 싸워 온 인류의 파란만장한 시간을 담은 책. 세계사를 바꾼 10가지 감염병. 각 감염병의 일대기를 차례로 싣고 있다.

티푸스, 이질, 황열병 같은 감염병이 한 자리들을 차지하고 천연두, 결핵, 매독, 콜레라, 말라리아 그리고 페스트와 인플루엔자를 통해 각 감염병의 시대별 전개 양상과 극복, 그리고 현재에 관해 서술한다.

93쪽. 마스크를 쓴 채로 담배를 피우는 것이 예삿일이 아니었기에 울며 겨자 먹기로 금연하는 사람이 늘었다. -2 인플루엔자
238쪽. 헤이안에도 천연두는 이따금 마수를 드러내며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위협했고. .. -7 천연두
273쪽. 미시시피강 하구에 자리 잡은 도시 뉴올리언스에서는 .. -8 황열병


이 주요 전염병들의 경우 이번 코로나 대유행처럼 대륙을 넘어서 전파됨으로써 인류 전체에 큰 영향을 끼쳤다.
그 과정에서 세계는 재편되거나 극격한 변화를 맞게되고.
그래서 각 감염병에 따른 세계지도가 속속 등장한다.

222쪽. 백신과 항생제가 보급되기 전 결핵 증상을 개선하는 방법으로는 '요양요법'이 보편적이었다. -6 결핵
309쪽. '부스럼 창' 자를 써서 '창독' 이라 부르며 -10 매독


광견병, 홍역, 에이즈는 눈도장을 찍어 두어야 하는 감염병이란다. 마지막장을 통해 감염병에 대한 종합적인 서술이 다시 이뤄진다. 한 권의 책을 통해 넓은 관점에서 지금을 바라볼 수 있는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는 셈이다. 세계사에서 감염병이 자리한 크기가 새삼 놀랍다.


79쪽. 수 십년을 주기로 형태가 다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출현하고 있다. - 2 인플루엔자

169쪽. 이번에도 어김없이 내성을 보이는 모기가 나타났다. - 4 말라리아

십자군이 무릎꿇은 건 이질이었으며, 백년전쟁의 판도에도 영향을 까쳤다고. (헨리5세의 사망)

유럽인들이 가져온 감염병에 속수무책이던 아메리카 선주민의 경우에서도 감염병의 대유행과 면역력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다.

이제 위드 코로나시대를 준비하는 인류에게 앞으로의 감염병은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기술의 발달과 교류를 가로막는 재앙일까 새로운 전환의 촉발점이 될까. 올해 벌써 두 해를 넘긴 코로나19의 종식 혹은 안정화를 다시 한 번 떠올린다. 마스크 없던 시절을 꿈꾼다는 것. 내년엔 가능할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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