쉿! 안개초등학교 1 - 까만 눈의 정체 쉿! 안개초등학교 1
보린 지음, 센개 그림 / 창비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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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까만 눈의 정체 ..

우리 어릴 적 한 여름 밤을 장식했던 고향과 전설의 기억들과는 또 다른 감각으로 써내려간 작가 보린의 미스터리동화 1권. 제목부터 느낌이 오며 까만눈 작은 체구의 조마구가 손가락으로 조용히 입술을 막고 섰고 묘지은이 조용해진 눈동자로 무언가를 응시한다.

해골계곡, 암흑도로, 빨간목욕탕, 그럼 안개초등학교는 대체 언제부터 안개란 교명을 사용해 온걸까. 강원도 산간지역엔 안개가 자욱하긴 했었다. 이름부터 으스스한 학교에 공동묘지까지.


"있으나 마나한 눈." ..

"없는 게 나은 샘." ..


"나 마음에 드는 애랑 짝 된 거, 진짜 오랜만이야."


진심 나를 위로해줄 만한 친구 조마구였지만 선생님을 삼켜버린 괴상한 까만눈을 '묘지은'이라고 해서 두렵지 않을 순 없는거다.

"선생님은 네가 삼켜버렸잖아."

"토했어. 속이 울렁거리더라고." ..

거기다 이번에는 지은이의 '입'이란다.

안개초등학교를 둘러싸고 두 친구가 벌일 소동들이 하나씩 보여지고

..

입없는 사람이고자 했던 전학생 묘지은에게 이제부턴 또 무슨 일이 막 펼쳐질까. 2권으로.. 우린 그 과정들을 또 확인해 나가야 할 것이다.


<별빛 전사 소은하>의 센개가 그린 만화가 도입부에 몇 컷 실려있어 상상과 재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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