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나무를 그리다 오늘도 나무를 그리다
김충원 지음 / 진선아트북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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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원 선생님의 나무 드로잉책이다. 잘펼쳐지는 책 디자인이 우선 눈에 들어오고, 책등도 그렇게 자연스럽게 펼쳐지는 연두색 띠지를 두른 예쁜 판형이다.

실제나무를 보고.. 그리신 듯 나무마다 에피소드가 하나의 은은한 장면들을 선사하고 또 나무에 대한 작은 이해나 그 나무가 서 있는 장소에 대한 기억들이 함께 기록되어 있는 새로운 형식의 드로잉책으로 다가올 것 같다. 생활속의 그림그리기 같은. 어떤 지속가능한 양식으로서의 드로잉에 대해, 나무와 여행을 기억하는 또 다른 방편들을 가늠하게해 줄 찐 드로잉 책이라고 해야겠다.

나무를 그리러 바로 나가고 싶은 그런 충동을 선사하는 묘한 방식의 그림책이 여기에 있다. 배움이란 어쩌면 그래야한다는 생각이 든다. 누가 무얼 좋아하게 하고 개발시키는 그런 선생님이 계속 책으로 독자를 유혹하는 그런 그림책 저자로서의 선생님. 그의 미덕에 대해 찬찬히 생각해 본다. 그림이란 또 다른 분야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가르칠 수 있다는 건 참 멋진 일일테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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