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문학이 필요한 시간 - 나를 탐구하고 타인을 이해하기 위한 수상한 책처방
문화라 지음 / 빌리버튼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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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쪽. 작가는 그녀를 통해 인간성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보여줍니다. 그녀와 함께 탈출한 사람들은 점차 연대의식을 가지게 됩니다.


독서모임을 시작하며 사둔 책 <눈먼자들의 도시>를 지난 여름쯤 읽었다. 마지막 부분은 아껴읽는다며 아직 덮어두었지만.

재난의 상황은 묘하게 독서로 연결이 된다. 외부 활동이 일시에 멈추면 우리는 무얼 달리 해낼 수 있을까.

온라인이 서서히 조성되던 시절들을 모두 기억한다. 그러고 초고속으로 모든 것들이 변화에 변화를 거듭해간다. 목소리 높이지 않아도 자연히 세계는 기업화가 되었다. 자본주의의 탄생과 정점. 그 시절 그 시류에 발을 넣지 않은 개인과 국가들은 경쟁에서 계속해 낙오가 된다. 국가는 무얼까. 지금 문학은 또 무슨 역할을 해낼 수 있을까.

만약, 다시 문학이 절실해지는 시간이 온다면 그건 우리를 새롭게 탐구하거나 이해한 글이 될 것이다. 모두의 생각은 변한다. 하지만 그 변치않는 이야기가 있다면 그것 또한 불변의 진리가 될 터이니 <눈먼자들의 도시>나 <페스트>같은 다시 찾아 읽는 문학과 책처방은 될 것이다.

여러 문학상들을 돌아보고 책을 고르는 안목이나 자세에 대해 이야기 함은 옳다. 카카오페이지 라이프 공모전 당선작 <다시, 문학이 필요한 시간>은 지난 시대의 이야기를 다 함께 모아 지금과 앞으로의 문학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제공한다. 적어도 문학은 현재, 지금 여기를 반영하는 것일테니.

확실한 사실은 문학은 남는 시간에 읽는 할일 없는 장르가 결코 아니라는 사실. 우리 삶의 속속 깊은 저 편의 멈춰진 이야기를 풀어헤칠 하나의 단서는 언제나 문학이 아니고서야 가능하지 못한 것 같다.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그런 작품으로서의 문학을 만나기 위해 아직 문학에 접근하기가 어려운 이들을 위해 문학상을 통한 독서는 우리를 이끄는 하나의 힘이 될 것이 분명하다.

204쪽. 문학 평론가 해럴드 블룸은 미국 현대 문학의 4대 작가로 코맥 매카시, 필립 로스, 토머스 핀천, 돈 드릴을 꼽습니다. .. 코맥 매카시의 작품들은 독특한 인물과 상상력이 돋보여서인지 영화화한 작품들이 많은 데요. <로드>를 비롯해 또 다른 소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도 영화화 되었습니다. <로드>는 대재앙 이후의 지구가 배경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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