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미술 공부
최연욱 지음 / 메이트북스 / 2020년 1월
평점 :
품절


순수미술과 시각디자인, 미술사를 공부한 전업화가가 쓴 미술 공부 안내서. 나의 첫 미술 공부.

먹고 살기 힘든 때에 미술 공부가 필요할까. 힘든 일상의 치유와 행복은 미술이 주는 가장 중요한 가치이므로. 삶의 여유를 챙기는 시간을 위한 자신을 위한 미술감상까지 놓치말고 우리 삶을 통해 끝없이 추구해 볼 만한 영역임을 제시하고 있는 책이다.

훌륭한 미술은 세상을 치유하는데 일정 부분을 늘 기여해왔고, 또 계속해서 그러한 본질적인 역할을 맡고 있기도 하다. 꼭 그런 거창한 작품만이 아니라도 나 자신을 위로하는 작은 그림 한 점을 가진다면 그것으로도 우리는 내일을 향해 길을 나서는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거기에 약간의 지식을 첨가해 나가기 시작한다면 또 다른 삶의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책은 감히 행동하는 감상의 첫 단계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오늘날 미술관은 시민에게 활짝 열려있으며, 네이버 미술백과 같은 전문가가 작성한 신뢰할 만한 창구도 우리 가까이 늘 존재한다.

미술과 친구되는 미친블로그, 아트메신저 빅쏘, 미술관 속 비밀도서관, 미술관가는 남자 등의 블로그와 관련 사이트, 유용한 감상법들을 실었다.

193쪽. 빈센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은 너무나도 유명한 걸작입니다. 돈 맥클린의 노래 <빈센트>로도 유명한 작품이죠. 빈센트 반 고흐가 죽기 약 일 년 전, 심각한 정신질환으로 휴식을 취하기 위해 입원한 생레미 정신요양원에서 그렸던 작품입니다. 입원한 지 약 한 달 쯤이 돼서 적응이 힘들었는지 자신의 모습이 처량했는지 불면증에 시달렸다고 하는데요. 돈 맥클린의 가사처럼 그때 침대에 앉아 동쪽으로 뚫린 창문을 통해 본 여름 새벽 하늘을 기억했다가, 다음날 아침 작업실에 내려가 화폭에 담았다고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