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이상한 책방 작고 이상한 로맨스 시리즈 2
베스 굿 지음, 이순미 옮김 / 서울문화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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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 코메디. 작고 이상한 시리즈라고 붙인 책중 <작고 이상한 오묘한 책방>이라는 제목을 단 영화같은 책이다. 책의 분량이 길고 주인공의 내면을 촘촘하게 묘사한다면 보봐리부인 같은 그런 영화가 될 수 있을런지는 알 수 없지만. 현실적인 무대위에서 작은 책방이 등장하는 책은 가볍게 읽기 좋은 연애소설같다. 

성공한 여배우와 잘못된 결혼을 한 옛 남자 친구 닉과 닉의 부인이지만 외도를 해 온 한나, 한나의 남자는 앤디의 아버지. 사별한 한나와 이혼한 닉이 데이지에게 비로소 돌아오는 이야기. 꽤나 복잡한 사랑의 교차점이 각자에게 이해되고 수용되는 결말을 향해 가고 있다. 

169쪽. 자신의 슬픔을 공개적으로 표현하지도 못했고, 둘의 사랑은 비밀이었으니까 말이야. 자기 혼자 슬퍼하지도 못했지. 


작고 이상한 비치숍, 초콜릿 가게 도 이런 달달하지만 뭔가 주인공들의 엇갈린 이야기와 화해가 펼쳐지리라 생각된다. 

소도시의 작은 책방을 둘러싸고 펼쳐지는 이루지 못한 사랑이야기가 펼쳐지는 이 책은 짧지만 재밌고, 가볍지만 풋풋한 이야기가 묻어있는 작은 책이다. 우리 시대에 사랑도 어쩌면 이런 오해와 엇갈림 속에서 무르익는 작은 드라마같은건 아닐까. 



143쪽. 악마의 책방'을 처음 방문했을 때, 이곳은 정말 희귀한 책을 찾을 수 있는 보물 창고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정확히 말하면 휴일에 들르고 싶은 그런 곳이었다. .. 그녀는 계속 빅토리아와 에드워드 시대의 양장본으로 된 문학 작품들이 꽂힌 책장을 손으로 따라가면서 걸었다.

144쪽. 오픈한 첫 날은 손님이 전혀 없었어.
..

런던으로 옮겨온 닉의 책방은 곧 태어난 쌍둥이 딸과 루시, 세 아이들로 북적거릴 단란한 가정의 탄생으로 끝이 난다.


178쪽. 새로운 서점은 타협으로 나온 작품이었다. 좋은 것은 유지하고 예전 것은 버리는 방식으로 만든 가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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