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셰프 서유구의 꽃음식 이야기 임원경제지 전통음식 복원 및 현대화 시리즈 5
서유구 외 지음 / 자연경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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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석 서유구 1764(영조 40)∼1845(헌종 11). 

조선 최대의 실용 백과사전 <임원경제지>가 13권의 책으로 출판되었고, 전통음식 복원시리즈 <조선셰프 서유구>가 꽃음식, 떡, 술, 포, 김치의 5권으로 출간되었다. 이 중 내가 처음 만난 책은 <꽃음식 이야기>

조선의 가장 화려했던 시기의 끝에 완성된 <임원경제지>는 그 시대를 촘촘히 복원해 내기에 충분했던 것 같다.

330쪽의 두툼한 꽃음식 책에서 많은 꽃들과 그 꽃들을 활용한 소박하나 진귀한 음식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매화, 진달래꽃, 유채꽃, 해당화, 부용화, 찔레꽃, 참깨꽃, 가지꽃, 부추꽃, 상추꽃, 맨드라미꽃, .. 스무가지의 꽃과 <정조지>의 복원음식들이 아름답고 고운 빛깔로 우리앞에 다가오는 책 <꽃음식 이야기>

꽃을 주제로 한 시와 사진도 이 책이 갖춘 미덕이다. 감기와 면역력에 매화, 피부에 해당화가, 부은상처에 가지꽃, 다이어트에는 상추꽃이. 꽃들의 효능들. 매화죽, 유채꽃 피자, 부추꽃 짱아찌, 국화전 까지. 궁금해지는 꽃음식에 가끔 도전해 볼 기회도 기대해 보면서.

76쪽의 밑술 빚는 법이 생각보다 간단해 보였다. 거기에 복숭아나무 꽃가지 2~3개를 넣은 덧술 빚는 도화주 만드법도 유익해 보인다.
바라볼 때 마다 너무 신기해 마지 않던 맨드라미꽃을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니 다음에 맨드라미를 볼 때는 조금 더 다른 시선으로 바라 볼 수 있을 것 같다.

265쪽. 맨드라미는 깊고 진한 붉은 빛으로 열정과 긴 시간 피어 있어 영원한 사랑을 의미한다. 열정적이고 영원한 사랑을 원한다면 맨드라미로 만든 음식을 많이 먹을 일이다.
식용 꽃의 영양과 칼로리는 208쪽에 설명되어 있다. 꽃 색소에 채소나 과일보다 10배 이상의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들어있다니 꽃차라도 많이 마시는 습관이 필요한 것 같다.

꽃이 구황식품이었다는 점도 몰랐던 부분이다. 전통음식을 연구하는 문화재단이 있어 반갑고 고마운 일이다. 이렇게 대중서로 또 유익한 복원음식까지 개발되어 출판되어 보는 내내 눈이 즐거웠다.

전통음식경진 UCC공모전, 전통문화 일러스트 공모전이 2020년 1월 31일까지 응모중이라니 관심있는 분들은 풍석문화재단 홈페이지를 참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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