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벤지 포르노 - 젠더, 섹슈얼리티 그리고 동기
매튜 홀.제프 헌 지음, 조은경 옮김 / 현대지성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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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노. 라고 불리는 복수극들을 실행하는 사람들과 그 주변부를 배회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분석한 책이 나왔다.

주로 연인관계가 좋지 않게 끝난 남성이 중심이된 이 복수극들은 한 사람 여성의 삶을 철저하게 짓밟고 싶은 욕망이 어떻게 현실에서 광범위하게 문제적으로 작용하고 있는지를 살피고(도입) 이 현대판 디지털 범죄의 영역의 대응과 특징에 대해 알아 본 후, 담론적 접근법으로 이해라는 장을 펼쳐놓는다. (2~5장)

6~8장을 통해 특징적 사례들을 살피고, 논의해 볼 점과 실현 가능한 개입에 대해 이야기 한다.(9~10장)

41쪽. 넥시스로 검색해보면 리처드 모건이 2008년 잡지 <도시어>에서 '리벤지 포르노'라는 용어를 미디어에 최초로 언급했다. 온라인에서는 그보다 1년 앞선 2007년에 처음 이 용어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50쪽. 방문자 대부분이 남성이었고, 집이나 직장에서 접속했으며, 반 이상이 대학교 이상의 교육을 받은 것으로 보고된다.
51쪽. 수많은 웹사이트가 이렇게 사진 삭제 서비스의 대가를 요구한다.

60쪽. 피해자들이 고립감을 느끼는 이유 중 하나는 많은 사람들이 성적 노출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게 내버려뒀다고 피해자를 비난하기 때문이다.

129쪽. 이 책에서 우리는 리벤지 포르노 게시자의 정체성과 그들의 기반 활동과 특징이 어떤 식으로 관리되는지에 주목하고 있다.

84쪽. 리벤지 포르노를 불법화하고, 정신적.정서적 지원을 받으며, 무엇보다 이것은 결코 정상적이지 않은 강간 문화임을 기억하라고 강조한다.

대니카 존슨의 리벤지 포르노에 대항하는 방법은 짧지만 매우 유용한 글로 소개된다.

누군가는 자신의 피해를 이해받고 싶다거나 여타의 이유등으로 상대를 고발하겠다는 등의 소개와 함께 해당 글들을 게시한다.

리벤지 포르노의 문제는 한 국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현실과 디지털 세계를 넘나드는 문제이며, 소중한 인권의 문제이다.

각 국에서 이에 대한 법률이 조금씩 제정되고는 있다고 한다. 우리 코앞까지 밀려왔을 때는 너무나 많은 피해와 고통을 묵인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많은 피해자들이 목숨을 끊는 극단적인 선택의 기로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가해자 뿐만 아니라 이러한 내용을 공유하고 모욕하는 사람들 역시 이러한 범죄의 담론에서 이미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을 우리 사회가 벌써 목도하고 있다.

젠더와 섹슈얼리티 간의 이해 차이를 연구하는 매튜 홀과 제프 헌의 <리벤지 포르노>는 지금의 현상을 충실히 연구하고 고민한 보고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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