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 대, 미래를 과학하라! 10월의 하늘 시리즈 6
정재승 외 지음 / 청어람미디어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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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하늘은 전국 중소도시에서 열리는 과학강연이라고 한다. 그동안 과학에 너무 무관심 했던 탓인지 '10월의 하늘'을 이 책으로 처음 접했다.

10년 동안 무언가를 꾸준히 추구해 나갈 아주 긴 프로젝트가 나에게 존재했던 것일까. 매월 심지어는 한 주가 끝나면 잊어버리는 다짐도 정말 많았다.

그나마 최근에는 마음을 가다듬고, 불필요한 일들과 꼭 추구해야 할 일을 조금은 구분짓고는 있지만, 여전히 긴 안목으로 바라볼 수 있는 무언가는 물음표로 남아있는 것 같다.

다만, 그런 물음 자체가 앞으로의 방향을 특징지을 수 있는 하나의 열쇠라는 사실은 아이러니 하다.

이 책에서 과학에 대해 설명하는 첫 번째 강의에서 인공지능 시대에 호기심이 필요하며, 심지어 인간지능은 전복적인 사고에 있다고 우리의 창조성이 머릿속에서 일련의 창작의 과정을 통해 비판적인 사고에서 창의적인 사고로의 사유법을 독려하고 있으며, 과학은 이러한 사유의 결과물 임을 본문을 통해 다시금 확인 해갈 수 있다.

뇌와 뇌를 연결하는 비언어적 싱크. 공감과 이해가 함께 행복하기 위해 필요함을(2강), 가상의 세계에서 시뮬레이션을 통한 실패할 수 있는 자유를(3강), 4강 스마트 교통, 5강의 2016년에 그린 티라노사우르스를 통해 과연 과학은 암기가 아니라 질문이라는 명제를 곱씹어 보게 한다.

120쪽. 과학에서 중요한 것은 '나는 모른다'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겁니다. 과학책이라고 다 진리는 아닙니다. 새로운 이론이 나오면 기존의 이론은 완전히 틀린 것이 됩니다.
121쪽. 과학을 잘하려면 과학책을 읽을 때도 무작정 암기하는 게 아니라 질문을 얻어 내기 위해 읽는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6장. 빛의 미래에 대해. 7장 바다 그리고 고래. 8장의 기후 위기와 9장의 우주환경을. 또 태양계 너머로 떠나는 우주 탐사 이야기(10장)가 펼쳐진다.

우리의 10대가 단지 책 속의 주어진 진리를 향한 끊임없는 암기의 연속이었다면, 지금 여기의 10대는 분명히 다르고 또 달라야 할 것이다. 그건 20대건 40대건 또 70대건 다르지 않은 그런. 새로운 인류가 새로운 사고가 요청되는 시대에 과학의 광범위한 영역을 조금은 큰그림으로 읽을 수 있는 대중강연과 그 결과물을 담아낸 반짝이는 책 한 권과 과학을 생각해 보아야 하는 바로 여기 지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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