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빌라 - 마음이 자라는 그림동화 즐거운 그림책 여행 3
김이삭 지음, 이효선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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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살뜰히 챙기는 할머니는 빨간지붕의 멋진 집에 살고 있다. 할머니는 목수 할아버지에게 고양이들을 위한 고양이 집을 주문했다. 할머니의 집으로 길고양이를 들이는 것이 아니라 길고양이들을 위한 공원 위의 집을 짓는다는 설정이 신선하다.
할아버지는 할머니를 나무라지않고, 좋은 나무로 튼튼한 집을 네 채 만들고 문패도 붙여준다. "네 마리가 살 수 있는 고양이 빌라네요." 하며 좋아하는 할머니.
네 개의 집에 들어온 고양이는 서로 싸우고, 할퀴며 떠돌기도 하지만, 곧 사료와 물이 있는 아늑한 빌라로 돌아온다. 길 위에는 많은 주인을 잃은 고양이들이 추위와 배고픔 또 여러가지 위험으로부터 안전하지 못하다. 한편에서는 주인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애묘로 다른 한 편에서는 길위에서 외롭고 누추한 시간을 보내야만 하는 고양이들 또한 끝없이 생산되고 있다. 최근의 강아지 케어 단체에서 안락사 문제도 있었다. 이 책은 길고양이를 바라보는 우리의 방식에 대한 새로운 탐구를 보여주는 마음을 한뼘 자라게 해줄 그런 그림동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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