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부터 피아노를 치기로 했다 - 88개의 건반이 삶의 일부가 되다
홍예나 지음 / 시루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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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에세이] 나는 오늘부터 피아노를 치기로 했다. - 홍예나 지음 (가디언/시루)




제목부터 강한 울림을 주는 책 나는 오늘부터 피아노를 치기로 했다.



오랫동안 피아노를 가까이 했지만 실력은 늘 제자리 걸음이라 


피아노를 볼 때마다 괜히 갈증이 나요.


잘 치고 싶은데 뜻대로 되지 않으니 애가 타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부터' 특별히 달라질 것 같은 느낌에 읽기 시작한 책.









지은이 홍예나 


누구나 배우는 비르투오소 피아노 주법 - http://blog.naver.com/gilmoregirl







피아노 치기에 중요한 마인드와 몸을 진단하고 


기교를 습득하는 방법과 연습 방법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피아노를 잘 치는데 도움이 되는 꿀팁까지! :)






책을 읽다보니 잘못된 습관과 방법을

 모두 가지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됐어요.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왜 이렇게 느는게 없나 했더니


그동안 잘못된 방법으로 열심히 하고 있었어요.








 예시상황을 설명을 들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어서 좋고


피아노 교습책 중에는 악보만 들이밀며 반복 연습만이 


실력과 비례한다고 이야기하는 책이 많은데요.


연습량이 중요한 것은 맞지만


무조건 연습량이 많다고 해서 꼭 실력이 느는 게 아닌 것 같아요.



피아노와 스스로를 잘 이해하고 

자신에게 맞는 올바른 방법으로 꾸준히 연습해야


피아노를 잘 치는 자신을 만들 수 있는 것 같아요.








제가 가장 잘 했던 실수 - 곡 전체를 빨리 쳐보는 것. 


무조건 처음부터 끝까지 쳐봐야 그 곡을 안다고 


실수하는 부분도 그냥 넘어가고 그냥 전체적으로 계속 반복해서 치고 있었거든요.



시간이 걸리더라도 잘 안되는 부분은 확실히 하고 넘어갔어야 했는데


곡을 끝까지 쳤으니 칠 줄 안다고 스스로 착각해서 


꼬이는 부분은 계속 꼬이고, 흘리는 부분은 계속 흘리고


그렇게 치다보면 절로 고쳐질 줄 알았는데 생각해보니 아니었어요.



 3년동안 특정 부분은 늘 틀리면서도 어려우니까 틀리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한 곡이 있었는데


구간별로 연습한 후 치니 곡 느낌이 확 달랐어요.


 정확하게 쳤다는 성취감도 컸지만, 


곡의 흐름이 자연스러워 지니까 더 즐겁게 연주할 수 있었어요.












저도 템포가 쉽게 무너져요.


자주 틀리는 부분을 정확하게 치려고 신경쓰다보면 정해진 템포보다 느려지고


잘 알거나 좋아하는 구간은 과한 자신감에 빨리 연주하기도 해서 


칠 때는 잘 인지하지 못하다가 녹음해서 들어보면 듣기 불편했는데



메트로놈에 의지하지 않고 템포 유지하는 능력을 


키우는 방법도 다루고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됐어요.









최후의 승자는 겸허한 태도로 끈기있는 열정을 지속하는 사람.



책을 읽으면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부분을 한번 더 생각하고 


피아노를 잘 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어서 즐거웠던 책. 









피아노를 잘 치고 싶다면 추천


피아노 실력이 늘지않아서 고민이라면 더욱 추천.


즐겁게 피아노를 잘 치고 싶은 사람에게 강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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