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365일 반찬 걱정 없는 책 - 송혜영(욜로리아) (길벗) '오늘은 뭐 먹지?' 매일 식사 시간이 되면 생각이 많아집니다. 식사를 준비하는 입장이 되니 영양이나 균형에 맞춰 메뉴를 선정하고 식재료를 장보고 관리하는 일이 보통 일이 아니더라고요. 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니는데 간식과 점심을 먹고 돌아와요. 매달 식단 표를 받는데 잘 짜인 식단 표를 보면 아이따라 어린이집에 가고 싶어집니다. 정말 예전에 급식할 때가 좋았다는 생각이 들고 남이 해주는 밥이 제일 맛있다는 이야기가 크게 와닿는 요즘입니다. 집밥대신 외식을 하거나 배달음식을 주문할 때도 있는데 요즘 물가가 많이 올라 만 원으로 한 끼 해결하기에는 선택의 폭이 좁더라고요. 자극적인 맛에 금방 물리기도 하고요. 거기에 체질이나 건강 등 여러 사정이 겹쳐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게 됐어요. 그래서 이 책 제목에 끌렸어요. 매일 반찬 걱정이 없다면 얼마나 좋을까. 책 뒤표지에 적혀 있는 문구도 다 제 이야기였어요. 매일 뭐 먹을지 고민되고 어떤 재료로 뭘 만들어야 할지 감은 안 잡히고 냉장고 속 식재료는 처치 곤란. 같은 재료로 다양한 반찬을 만들어 보고 싶고. 정말 저를 위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식재료를 구입할 때 버리는 식재료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충동구매를 하지 않고 소량으로 구입해도 재료가 남는 경우가 생겨 곤란한 경우가 많은데 책에 재료별로 다양한 반찬 레시피가 있어 좋았어요. 어떻게 먹어야 맛있는지, 어떤 조리방법이 더 쉬운지, 플레이팅 기술까지 어떻게 참고사항도 적혀 있어요. 다양한 살림 팁도 담고 있어 도구나 양념을 갖추거나 냉장고랑 펜트리 상태를 확인하고 정리하는 데 도 도움이 많이 됐어요. 3~4인 가족 기준이니 인원과 양에 따라 비율을 가감해 만들어 보는 것도 좋고 입맛대로 재료를 추가해 보고 빼보기도 하면서 나만의 레시피를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정말 한번 배워서 평생 써먹을 수 있는 메뉴라 든든합니다. 내가 만든 음식인데도 좋은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먹으면 대접받는 기분이 들어요. 실력이 늘면 반찬을 많이 만들어 주위에도 나누어주고 소중한 사람들을 초대해 식사를 대접하고 싶어요. 매일 반찬이 고민된다면, 맛있는 반찬이 먹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습니다. 자취나 살림을 시작하는 분 선물로도 좋을 것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