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악당으로부터 나를 구하는 법
정소연 지음 / 은행나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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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세계의 악당으로부터 나를 구하는 법 - 정소연 (은행나무)

에세이라고 적혀 있지 않았다면 제목과 일러스트만 보고 SF 소설이라 해도 믿었을 것 같아요.
작가로, 변호사로, 여성으로 마주하는 사회와 일상의 이슈들을 정소연 작가의 시선을 통해 글로 만날 수 있었어요. 묵직한 여운을 남기는 글이 많았어요. 비슷한 경험에 공감 가는 글도 많았어요. 그래서 책 제목의 '나'라는 지칭이 남 같지 않아요. 또 다른 나의 이야기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과거의 시간이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느껴졌어요. 같은 주제에 대해 나는 어떻게 생각 했던가 하고 돌아보게 됩니다. 안타깝고 답답한 현실이 달라졌으면 좋겠어요. 이 현실을 반복하고 싶지 않아서 크고 작은 변화를 만들며 오늘을 노력하며 살아야 할 것 같아요. 세계의 악당으로부터 '나'를 구하기 위한 노력들이 결국 우리를 구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책에 소개된 다른 작품과 책도 읽어보고 싶고 이 책을 후배에게 선물해 주고 싶어요. 그리고 시간이 지나 이 책을 다시 읽어보고 싶어요. 정말 주기적으로 다시 읽고 그때와 지금은 얼마나 달라졌는지 생각해 보고 싶어요. 에세이 사이 일러스트도 좋아서 글을 읽기 전, 후로 오래도록 봤어요. 처음 표지 일러스트를 봤을 때는 우주복을 벗고 물속으로 풍덩 뛰어들어 어디로 멀리 가버릴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책을 읽고 다시 보니 돌아와서 사과를 와삭 소리가 나도록 시원하게 베어 물 것 같아요. ​ 사회적인 이슈와 페미니즘에 관심이 있다면 꼭 읽어보라 추천하고 싶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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