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읽어 주는 심리책 - 내 안의 참모습을 발견하고, 이해하고, 인정하는 시간
김미숙 지음 / 유노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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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나를 읽어 주는 심리책 - 김미숙 (유노북스)


때때로 저는 과거의 순간에서 벗어나지 못해 힘들 때가 있어요.

비슷한 일을 보면 생각나기도 하고 뜬금없이 생각나기도 해요.

마음이 너무 힘들어 심호흡도 해보고, 명상도 해보고,

걷거나 운동도 해보고, 다른 것에 관심을 돌리거나,

달콤한 것이나 매운 것을 먹거나 하는 등

여러 방법으로 그 순간을 외면하며 넘겼던 것 같아요.


어떤 날은 무엇을 해도 어쩌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때마다 나를 탓했고 스스로가 미워졌어요.

그래서 미워할 시간도 없이 일을 만들어 바쁘게 지냈는데

결국 어쩌지 못하는 순간은 계속 찾아오더라고요.


과거를 바꾸지 못하면 여기서 벗어날 수 없을 것 같고

과거는 바꿀 수 없으니 평생 이렇게 살겠지 싶었어요.

시간이 해결해 주길, 기억이 무뎌지길 기다렸어요.





책의 뒤표지에 '반복되는 고통을 경험하고 있다면

아직 알아채지 못한 자신의 사각지대가 있을 수 있다'라는 

문구를 보고 정신이 퍼뜩 들었어요.

나의 사각지대는 뭘까. 내가 놓치고 있는 사각지대가 궁금해서 읽기 시작했어요.


이 책은 총 7장에 걸쳐 나를 보고 수용하게 합니다.

'자기중심의 나'를 물러서서 보고, '어린 시절의 나'를 다시 보고, '현재의 나'를 보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마주하고, '왜곡된 나'를 용서하고.

'관계에서 나'를 수용하고, '지금 여기의 나' 행복하기.


나와 비슷한 이야기도 있고 지인의 이야기 같기도 하고

한 다리 두 다리 건너면 있을법한 가상의 이야기를 통해 나에 대해 많이 생각했어요.


늘 힘든 과거만 반복해서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바꿀 수 없는 과거의 내가 아닌

그 과거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나를 봤어요.


상황이 힘들어서 빠른 해결만 생각했던 나에게

한 겹 한 겹 마음을 단단하게 만들어 주었던 책.


책을 읽으면서 많이 울었고 답도 없을 것 같았던 일이 전보다 편해졌어요.


지금은 괜찮아도 나중에 불쑥 생각나 힘들게 할 수도 있겠지만

두려움보다 일단 보자는 생각이 들어요.

분명 처음보다 앞으로 움직인 느낌이 듭니다.



나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하는 책.

몰랐던 나를 알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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