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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똥차들과 쿨하게 이별하는 법
알렉산드라 라인바르트 지음, 유영미 옮김 / 뜨인돌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에세이] 인생의 똥차들과 쿨하게 이별하는 법 / 알렉산드라 라인바르트 [뜨인돌]
독일 아마존 95주 연속 베스트셀러! "내 인생 가로막는 것들 전부 다 안녕~!"
인생의 똥차들에게 이별을 고하며 시원하게 손 흔드는 보라색 표지가 유쾌하게 느껴지는 책.
지은이 알렉산드라 라인바르트 / 옮긴이 유영미
광고일을 하는 에세이 작가 알렉산드라 라인바르트
지긋지긋한 친구와 시원하게 절교한 일을 계기로
행복을 방해하는 것들을 삶에서 몰아내기로 결심하고 이 책을 썼다고 합니다.
첫번째 똥차는 나를 옭아매는 나 자신
가장 내 편이 되어야 하는 내가 오히려 나를 괴롭게 하는 존재라니
다이어트나 소모적인 꾸미기 그만두고,
쓸데없는 물건 정리하는 방법까지 차근차근 일러 줍니다.
두 번째 똥차는 친구, 지인, 모르는 사람
언제 어떻게 이어질지 모르는 인연인데 어떻게 정리할 수 있지?
친절하게 어떻게 말하라고 구체적인 대화체까지 적혀 있습니다.
솔직하게 말하는 모습이 좀 충격이기도 했어요.
그래도 사람마다 생각이나 입장이 다 다를텐데
상대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반응까지 염두하게 됩니다.
(이런 걸 신경쓰니까 내가 이별을 못하고 있는건가 싶기도 했지만ㅎㅎ)
만약 반대로 상대에게 이런 말을 들었다면 어떤 느낌일까 생각해보니
상대의 생각을 알게 됐고 서로 좋은 인연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마음이 있다면
서로 불편하지 않게 일정 거리를 둘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세번째 똥차 내다 버리고 싶은 가족과 잔소리 하는 친척들
차라리 그냥 만나는 사람이라면 정말 인연을 끊을 각오로(!) 이야기 할 수도 있지만
가족이나 친척은 계속 이어가는 인연이라 조심스럽죠.
가족과 친척의 기대치를 조금씩 내려놓으면서
조금 더 서로 편하고 부담도 줄어드는 것 같아요.
네 번째 똥차 멍청한 사장과 바보같은 직장 동료
직장생활과 사람 관계가 힘들다면 꼭 읽어보라 추천하고 싶어요.
이 책의 매력은 정말 흔하고 주변에 꼭 하나 있을 것 같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아요.
속이 부글부글 끓고 뒷목을 잡고 싶은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때로는 공감하기도 하고 주변에 비슷한 경험이 있는 지인에게
이렇게 하기도 하더라 하면서 이 책의 내용을 이야기 해주고 싶었어요.
다섯 번째 똥차 자기들이 나 대신 임신한 줄 아는 사람들
위해준다는 관심의 표현이지만 때때로 스트레스가 되기도 한다고.
먼저 임신과 출산을 겪은 친구들에게 들었던 이야기가 생각나더라고요.
몸도 마음도 힘든 시기에 주변에 휘둘리지 않는
본인의 기준을 만드는 이야기가 적혀 있습니다.
여섯 번째 똥차 골라 놨더니 왜 이 꼴인가 싶은 남편 (혹은 남친)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는 방향의 이야기
상대를 좀 더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는 노력.
결국 사랑은 일방의 노력으로 가능한 게 아니라
더 서로 긴밀하게 조율해나가야 하는 것 같아요.
주인공이 변화하고 행동하는 시점에서 응원하게 되고
때로는 공감하기도 하고 이건 사람마다 다르지 않을까.
그럼 나는 어떻게 해야 좋을까 스스로도 내면의 질문과 답을 많이 찾아보게 됐어요.
나도 변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에세이.
에세이인데 질문이나 내용을 정리한 부분이 있어서
자기계발서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사람 관계 어떻게 해야 좋을까 고민이 된다면 읽어보라 추천해주고 싶어요.
이 책이 답이 된다면 좋겠지만 사람마다 이야기는 다 다르니까
본인에게 맞는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인생의 똥차들과 이별할 수록 내 인생은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더 멀리 나아갈 것 같은 느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