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된 표현형 - 이기적 유전자, 그다음 이야기
리처드 도킨스 지음, 홍영남.장대익.권오현 옮김 / 을유문화사 / 2016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내 머릿속 지식의 한계를 확장해 보려 읽기 시작했는데

어 ~~ 아닌 것 같아  

"비밀독서단"인가  하는 TV 프로그램에서 서울대 도서관에서 대여 순위 10위 안에 든

"이기적 유전자" 작가의 최근 작품이면서 작가가 내 책 중 꼭 읽어 보길 바라는 바람에 따라

읽기 시작했는데 1장부터 매끄럽지 못한 단어와 문장표현들로 여러 번 읽어야 이해가 되었다.

 

첫 장은 사람의 인상에 비유된다고 생각한다.

첫 장을 보고 

"왜 이렇게 어렵게 써 놓은 거지"

"필요 없는 단어를 붙여 문장이 길어지고 더 난해진 것 같아"

"일부러 이런 것인가"

"전공 서적들은 대체로 읽기가 어려운데 왜 이런 건가"

 

똑같은 현상을 보고 다르게 해석할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는 작가의 취지를 알기 위해

암호해독기를 가동해 여러 번 반복해서 읽으면서 난 화가 났다.

내 독서 편식에 또 하나는 쉽게 쓰지 못한 그의 능력에 

 

어찌했든 같은 것도 다르게 볼 수 있다는 중요한 사실을 과학에 적용한 점을 깊이 기억하며 

결국, 첫 장에 질려 다 읽지도 못하고 덮어야 했던 책으로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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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구멍이 뚫릴 때 - 바람 빠진 마음에 빵빵하게 채워 넣는 위로 한 움큼
고코로야 진노스케 지음, 전경아 옮김 / 을유문화사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제목도 참 이쁘고

"성격은 바꿀 수 있다."

난 작가의 이 신조가 무척 마음에 든다.

우린 흔히 성격은 불변이라 바꿀 수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진실은 힘들지만 "바꿀 수 있다." 라는 것이다.

 

작가의 당부처럼 "아, 그렇구나"라고 의식적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려 노력해야 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그건 심리상담이 복잡하고 다양하기 때문일 거라 생각된다.

심리책은 많은 것을 알려준다. 하지만 내가 어떤 중심을 갖고 읽지 않으면

넓은 바다에 그물을 던졌는데 잡힌 물고기가 하나도 없는 꼴이 되고 만다.

 살면서 마음이 지쳐 마음의 고무공에 공기가 다 빠져버렸을 때

나를 위로 하는 "<말>로 다시 공기를 넣어보자!" 라는 목표을 갖고 적용할 말을 정리해 봤다.

 

나를 위한 말들>

 

혼자 힘으론 행복해질 수 없어 => "혼자서 애쓰지 마, 친구가 있잖아"

친구가 이해해 주지 못할 때 => "아직 경험하지 않았나 보군"

행운을 부르는 주문 => "감사합니다"

나에 꼬리표 => "나는 능력 있는 사람, 사랑받는 사람입니다"

나를 보호하자 => "싫어, 그만해"

긍정으로 마음을 바꾸는 무기 => "나에게는 재능,매력,돈,시간,애정 전부 있다", "나에게는 재능,매력,돈,시간,애정 있을지도"

나쁜 방향을 날조를 막자 => "아냐 아냐"

억지로 바꾸려 마세요 => "뭐 ,상관없어"

의견이 엇갈릴 때 받아주자 => "아, 그렇구나"

엇갈린 오해는 먼저 => "미안해"

화가 났을 때 => "무엇이 마음에 안드는 거니?"

무슨 일이 생겨도 => "어, 그런가?"

 

이 말을 해서 나 마음에 평안해지고 삶이 더 행복해 질지도 모른다. 

평소에 더 안됐던 말을 의식적으로 사용하려 노력할 것이다.

그래서 내 공에 바람도 넣고 주변 사람의 공에도 바람을 넣어 보련다.

 

끝에 나오는 공기를 집어넣는 방법을 적어 본다.

나는 이 8단계를 나를 사랑하는 방법으로 적용해 보려 한다. 

 

1. 내 몸을 어루만진다. (양손을 엇갈려 반대편 팔뚝을 토닥인다.)

2. "애썼다"

3. 크게 심호흡한다.

4. 좋아하는 것을 본다. (라이언 고슬링, 영화, 그림, 책, 풍경 등)

5. 부드러운 것을 접한다. (마사지,목욕,맛있는 음식)

6.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다 (김동규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노트북영화 음악)

7. 몸을 움직인다. (산책, 운동)

8. "아, 감사해라, 행복해라"

 

너무 쉽게 술술 읽고  

휙 집어 던지면

그냥 그런 책이 될뻔했는데

다시 읽고 적어 보니 꽤 괜찮은 책으로 탈바꿈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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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살, 18살의 어린 사랑에 뭘 바라야 하나! 

그냥 모든 건 걸었던 순수함에 감탄할 뿐이다.  

 

제목과 작가만 보고 다 읽었다고 던져둔 로미오와 줄리엣

창가의 세레나데, 원수 집안 남녀, 독약, 이 단어만 들어도 뭘 예기하는지 온 세상이 다 아는 작품

다 아는데

영화도 봤는데 

뭘 또 봐 ~ 하며

읽는 시간이 아깝게 느껴진 작품을 호기심과 의무감에 읽었다.  

 

극장용 작품이라 현재도 연극, 영화, 드라마로 꾸준히 공연되고 재창조되고 있다.

1595년 지금으로 부터 400년전 그에 나이 30대 초에 쓴 연극대본이다. 

완전 창작은 아니고 다른 사람의 소설을 모티브로 재 창조 되었다고 한다.

작품에 몰입하기 위해 그 시대로 타임머신을 타고 가본다.

난 어느 백작 집에서 막 부엌 일을 돕기 시작한 18세의 이빨이 이쁜 여자아이가 됐다.

오늘 낮에 시내 극장에서 본 로미오와 줄리엣을 생각하며 일기장에 펜을 끄적인다. 

나이가 꽤 들어서인지 20대 감성으로 돌아가기가 영~~ 힘들다.

가슴이 돌덩이처럼 굳어져 풋사랑의 설렘은 커녕 로미오의 그 말초신경적인 어린 행동에 어처구니없이 죽게 된 줄리엣만 불쌍해진다.

안 되겠어 go back~ 해, 2016년 꽤 나이 든 나로 돌아왔다. 

 

두 주인공은 외모가 출중해 한번 본 것으로 서로에게 푹 빠졌다.

10대 사랑은 보이는 것이 제일 중요했던 거 같다.

그 불변의 진리는 지금도 변함없다.

머리에 뭔가 든 남자랍시고 외모보다 내면이 더 중요하고 하는 수컷들도 있지만 그건 금상첨화를 상상하며 그냥 해본 말일 것이다.  

솔직히 못생기고 똑똑한 남자보단 잘생기고 똑똑한 남자가 좋지 않은가!

빛나는 외모 그건 인간이면 누구나 꿈구는 희망아닐까!

둘 다 외모가 출중했으니 얼마나 서로에 대한 사랑이 완벽했을까!

외모가 보통인 나는 그 완벽함이 상상이 되지 않는다. (빛나는 외모에 대한 희망이 없는 꽤 나이 든 나)

 

로미오는 도대체 얼마나 열정이 들 끌 킬래 세 번씩이나 살인을 하지? (자살도 포함해서)

어떤 확신을 갖고 죽음까지 함께 하려 한 걸까?

21세기를 사는 나에게 이 작품은 이런 물음들을 던져주었다.

 

극 작품이라 스토리는 엉성하지만, 대사는 기가 막히게 멋지다.

낭독하며 읽으면 그 참 맛이 드러난다.

 

마치

로미오가 된 것처럼

줄리엣이 된 것처럼

소리 내 낭독하며 그 대사에 흠뻑 빠져 본다.

 

인내심이 없는 성급한 로미오가 벌인 순간의 사랑과 그걸 영원으로 믿고 따라준 줄리엣

주옥같은 대사들로 기억되는 로미오와 줄리엣

연극 한번 해봤으면 하는 희망을 품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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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잠재력을 깨우는 엄마의 질문 수업 - 지혜롭게 묻고 답하는 스팟 코칭
주아영 지음 / 을유문화사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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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엔 육아서적 풍년이다.

어찌나 많고 내용도 복잡한지 한 권씩 읽을 때마다 복잡하고 어려워 적용 하고 픈 의욕을 잃게 된다. 

이 책은 왠지 쉽게 자녀와 가까워 질 수 있는 육아법을 전달해줄 것 같은 감성적 표지에 마음이 끌렸다.

그리고 서문을 읽고 중학교에 다니고 있는 두 아이와 소통할 수 있는 희망에 부풀어 눈시울이 붉어졌다.   

 

처음 부분을 읽으며 선택에 만족했고 중반을 넘어서며 다른 육아서와 비슷한 것 같아 실망했다.

내가 원하는 육아법은 방법은 간단하지만 부단한 노력이 필요한 것인데 뒤로 갈수록 방법이 복잡해지고

실제적인 3단계 발전적 피드백부터는 이 책에서 강조했던 질문의 힘에 어긋나는 대화의 걸림돌과 유사해 혼돈이 생겼다.

마치 진수성찬을 보고 기뻐하며 맛있게 먹기 시작했다 다 먹고 포만감에 기분이 나빠졌다고 할까

육아 책은 실제 적용해야 그 가치를 알 수 있다고 했다. 책에서 전달해 주는 내용이 복잡해 적용해볼 의욕을 상실되었지만, 서문에 코칭은 어려워 시도해보고 이러다 할 효과가 없어 원점으로 돌아온다고 언급한 것이 떠올랐고 긴 수련을 하듯 엄마의 노력과 에너지가 절실히 필요함을 강조를 상기하고 쉽게 육아법을 터득하려고 했던 나를 돌아보며 재독 해 적용할 긍정적 결과를 찾았다.

 

질문으로 아이의 문제행동을 개선하겠다는 발상이 마음을 움직였고 수용과 공감이 잘 안 되는 나를 알고 아이가 어떤 유형인지도 파악했다.

한마디로 "나를 알고 적을 알면 백전백승이다."이란처럼 말이다.

소통하기 위해 즉 전투에서 승리하기 위한 여러 가지 전술이 소개되었고 어떤 전술을 선택할지는 엄마의 몫인 것 같다.

전투에서 모든 전술을 한꺼번에 쓴다고 이길 수 있는것이 아닌것 처럼 

3 개원은 이전술(나 전달법)으로 소통하기

다음 3개월은 공감 화법으로 소통하기

다음에 긍정적 피드백과 발전적 피드백으로 ...,

내가 우선으로 선택한 방법들이 몸에 익을 때 까지 활용해보아야겠다.

 

코칭 철학에서 자녀의 문제 해결 능력을 믿고 부모는 동반자로 격려와 지지를 해주면 된다고 했다.

즉 질문을 통해 아이의 문제 해결능력을 끌어내고 엄마는 격려와 지지를 하며 지켜봐 주면 된다고 받아들였는데 

코칭의 정의는 아이의 행동을 살피고, 입장을 이해하려고 귀 기울이고,아이가 선택한 방법을 실천할 수 있게 격려하고 잘하는 경우 긍정적 피드백 또는 개선이 필요한 경우 발전적 피드백으로 방향을 안내하고, 서서히 올바른 모습을 변화되기를 지켜봐 준다고 했는데 코칭은 어느 단계에 들어가는 것이며 

개선이 필요한 아이의 경우는 엄마가 해결방법을 제시하는 질문수업에 위배되는 사례들만 나오는데 이걸 어떻게 이해하는게 맞을 지 궁금함을 남기고 책을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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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용의 연장통 - 당신을 지키고 버티게 하는 힘
신인철 지음 / 을유문화사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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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짓기에 연장통이 필요하듯

삶을 사는데도 중용의 연장통이 필요하다.

 

1.낡은 사고를 깨는 망치

2.불필요한것을 잘라내는 톱

3.자신을 다잡는 드라이버

4.자신을 파악하는 줄자

 

 

이 4가지 연장으로 중용 33장을 분류한 아이디어는 좋았으나

1부~3부로 나눈 것엔 공감이 안 갔다.

그래서 나름 필사를 하며 3부로 나눈 의미를 찾아보려 노력했고 그 결과로

1부는 습관 길들이

2부 정리하기

3부 일

로 요약해 보았으나 혼돈되어 3가지 상황의 삶에서 꺼내어 활용하기엔 느리고 복잡해 끝내 공감하지 못했다.

어떤 장은 이해를 돕기 위한 비유가 적절했으나

어떤 장은 그렇지 않았고 다른 장과 명확히 구분 짓기도 애매한 경우도 있었다. 

 

---위의 내용은 내가 1독했을때 소감이었다.

---그런데 2독 하면서

1부 사람 사이에 습관을 짓다. "사람 사이에"를 붙인 이유를 이해했다.  

3독을 하고 4독을 하면 할 수록 중용의 참맛을 느낄 것 같다.

한번 읽는 것으로 끝날책이 아님을 2독하면서 느꼈다.

한자로 된 중용을 읽어 볼 엄두도 못 냈을 나에게 (중용의 연장통)은 중용의 맛을 보여준 애피타이저 같았다.

공자, 맹자, 이황, 이이에 이름 정도만 알고 있는 나에게

공자가 뭘 얘기했는지

다양한 삶의 방식들을 이해하고 

앞으로 삶에서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알려준 고마운 책이다.

마치 성경을 읽고 하느님의 진리는 하느님을 믿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임을 안 것처럼

중용도 결국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사랑이 담긴 책임을 알았다.

이웃을 사랑하기 위해 

내 생각의 틀을 깨고

불필요한 것을 버리고

나를 갈고 닦아

나를 돌아보고

다시

깨고, 버리고, 닦고, 돌아보고

결국 이웃을 사랑하라는 진리가 담겨 있다.

 

인류는 점점 발전해 상상 속의 일들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몇천 년 전에 쓰인 중용이란 삶의 비법은 왜 이리도 실현되지 못하는지,

심지어 반대로 해야 성공하는 대한민국의 현실이 답답해지기도 했다.

 

삶의 진리를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엔 큰 강이 있고 

그걸 실현하기는 예나 지금이나 제일 어려운 일지만 포기하기 말고 이루려 평생 노력해야 한다는 진리를 다시 되새기고

다시 읽을 날을 기약하며 잠시 덮는다.

  

"평생 배우고 익히자!" (모든 성인 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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