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채우는 내 마음 필사노트 - 마음을 표현하고 싶지만 한 단어도 쓰기 힘든 당신을 위한 문장들
황인찬 외 지음 / 창비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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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허한 시기가 있다. 쉴새 없이 바쁘고, 누군가와 만남을 가져도 본질적으로 뻥 비어 갈라진 것 같을 때가.

그럴 때면 늘 소비로 채우려 했는데 그건 오히려 내 재정에도 공허함을 가져다주었다. 해결해볼 방법을 고민하다 나는 글자를 삼키기로 했다. 이것저것 관심있는 페이퍼를 읽고, 사랑하는 소설을 읽고.

그런데도 바쁘고 지칠 때가 있다. 무언가 긴 글자의 나열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읽는 것이 버거워 마음을 공허하게 두는 때가 있다. 그럴 때 내게 하나의 빛이 되어준 것이 바로 시.

시를 읽는 것도 좋지만 내 손으로 써서 더 좋은 점은. 내가 그 시를 지은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시인과 같은 마음으로 적어내려 가진 않겠으나, 나만의 감정으로 문장을 적을 때면 빼곡하게 마음에도 무언가 채워지는 기분이 든달까!

행복하기 위해 하는 일 중, 가장 간편하고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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