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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 방정식 2
보엠1800 지음 / 어나더 / 2025년 9월
평점 :
1권은 매들린이 이안에게 어떤 방식으로 사랑과 죄책감을 품게 되는지, 과거에 이어서 현재에서도 이안이 어떤 식으로 매들린에게 빠지게 되는지 서술 되었다면
2권에서는 격동의 사건들과 상황이 펼쳐졌다.
1권 마지막에서 매들린이 이사벨의 부탁을 받고 제이크를 지하실에 숨겨주었다가 들통나고 만다.
이안을 온갖 수를 써서 매들린을 자신의 곁으로 데려오려 했지만 자신은 옳은 일을 했다고 믿는 매들린은 차마 거짓 증언을 할 수 없었고, 감옥에 갇히게 된다.
매들린이 자신을 배신했다는 생각보다 출소 후 용서를 빌고 노팅엄 저택으로 돌아올 매들린을 위해 이안은 집안의 집기들을 바꾸고 인테리어를 손보며 그녀를 기다렸다.
하지만 매들린은 과거에 이어 이안의 곁에 자신이 있으면 안된다고 생각해 미국으로 떠나게 된다.
홀로 배에서 또 타지에서 외로웠을 매들린이 참 안쓰러웠다.
하지만 이안은 도저히 그녀를 잊을 수 없었다.
죄책감도, 동정심도 그 무엇도 좋으니 자신을 안아 달라고, 내 곁에 있어 달라고 애원했다.
순애남도 이런 순애남이 없다.
매들린은 간호학을 향한 자신의 열정을 펼쳤고 이안은 매들린의 행복한 모습을 보며 점차 생기를 얻어갔다.
1차 세계 대전이 끝난 뒤 혼란스러운 유럽과 미국, 공산주의를 외치는 청년들, 치솟는 소비량과 뒤바뀐 사람들의 인식.
그런 시대 속에서 이안와 매들린은 아무리 멀어지려 노력하고, 다른 삶을 찾아 떠나봐도 결국 서로의 손을 잡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상대방이 진창에 빠진다면 나 역시 흔쾌히 그 진창을 굴러주겠단 마음이었다.
이것이 사랑이 아니면 뭐냔 말이야...
많은 고난과 사건이 있었지만 이 책은 확실한 해피 엔딩이다. 그 점이 너무 좋았다.
매들린은 이안에게, 이안은 매들린에게, 수만가지 단어로 서로에게 단단히 묶여, 오랜 시간 동안 구원을 위한 방정식을 써 내려갔고, 많은 시행착오가 난무했을지언정 마침내 수식을 완성해냈다.
심장이 두근대는 풋풋한 사랑 이야기가 아니다. 인간의 나약함, 사랑과 시간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그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에 빠진 서로를 위한 그물이 되어 주었다.
서서히 쌓아올린 서사와 사건들 속에서 성장하는 동시에 서로를 구원하고 사랑하는 쌍방구원 로맨스물 최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