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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형, 허리케인 ㅣ 봄나무 문학선
샐리 그린들리 지음, 정미영 옮김, 문신기 그림 / 봄나무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나의 형 허리케인...
이 이야기는 ADHD(주의력결핍장애)를 앓고 있는 형을 가진 동생의 이야기 입니다.
장애를 가지고 있는 형 윌스의 이야기 보다는
동생 크리스와 가족들의 입장에서 바라본 글입니다.
요즘 아이들 학교, 반에 심심치않게 ADHD를 앓고 있는 친구들을 볼수가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 그러한 친구들을 따뜻한 눈빛으로 바라볼수 있었으면 합니다.
그림도 없고 글만 있어 저학년이 읽기에는 조금 어려운 책이네요
한번 시작하면 허리케인처럼 온 집 안을 때려 부수고 쑥대밭을 만들어 놓는 형 윌스 때문에 동생 크리스는 형이 꼴도 보기 싫어 합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사건들을 겪으면서 형을 이해하게 되고 측은하게 느끼기 시작합니다.
형을 찾으러 갔다가 건물 바닥 틈새에 빠진 크리스를 위해 무서운 일이 있을까 겁을 먹으면서도 도움을 청하러 간것을 계기로
크리스는 형이 점점 나아진다고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학교도 다른곳에 다니게 되면서 엄마하고도 좀더 같이 있을수 있는 시간이 생겼고,
형 윌스도 학교에 잘 적응하는것 같아 너무 좋은 결말이었어요^^

주위에 ADHD뿐 아니라 여러 장애를 앓고있는 친구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는 따가운 시선으로 바라보기만 하죠
그 친구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자신들이 더 힘들어 할꺼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은채...
이책을 읽으면서 느낀점 하나는 힘든일이 그 친구들만의 일이 아니라
가족들도 힘들수도 있겠구나 하는거였어요
모든 가족이 아픈아이를 위주로 돌아갈테니 나머지 형재들은 크리스 같이 힘들어 할수도 있겠죠
마냥 내집일이 아니니까, 내주위에는 그런 아이들이 없으니까
라고 생각하지 않고
이런 친구들을 보게된다면 이전과는 다른 따뜻한 눈길로 바라볼수 있을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