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아주 특별한 집 - 1954 칼데콧 아너 상 수상작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33
모리스 샌닥 그림, 루스 크라우스 글, 홍연미 옮김 / 시공주니어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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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아주 특별한 집은 어떤 집일까요?

책 속의 아이처럼 모든 것이 가능한 곳일까요?

어느 누구도 아이에게 "안돼!" 라고 말하지 않는 곳일까요?

모리스 샌닥의 그림책은 어른들에게 깨우침을 주는 것 같아요.

<아주아주 특별한 집>도 어김없이 그러했답니다.

 

<특별한>이라는 단어가 많은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인 것 같아요.

그냥 특별한 집이 아닌..아주아주 특별한 집이라니...도대체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 걸까요?

 

파란색 멜빵바지를 입은 아이는 늘 즐거워 보입니다.

 

눈으로 볼 수 있는 집이 아니에요. 어느 거리에도 없고, 어느 골목에도 없어요.

오직 나만을 위한 집이에요. 바로, 나, 나, 나 나.

 

이 아이에게는 아주아주 특별한 집이 있답니다. 오로지 이 아이만을 위한 집이랍니다.



 

 

그 집에는 아주 특별한 침대가 있어요. 아주 특별한 선반도 있어요.

문도 아주 특별하고, 벽도 아주 특별해요.

아주 특별한 테이블도 있어서 발을 쭉 뻗어 올려놓기에 딱 좋아요. 쭉, 쭉, 쭉, 쭉.

 

 

용수철이 달린 침대에서는 마음껏 콩콩콩~ 뛸수도 있답니다.

이 선반에는 누울수도 있답니다.

아주 특별한 벽에는 마음껏 그림을 그릴 수 있답니다.

 

아이가 원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는..정말 특별한 집이지요.

누구도 아이가 하는 일에 "안돼!", "하지마!", "그만해!" 라고 말하지 않아요.

 

그 집에 데려가는 동물도 다양하답니다.

 

거북, 토끼, 거인 그리고 죽은 쥐와 원숭이, 스컹크 몇 마리 그리고 늙은 사자 한 마리까지!

죽은 쥐를 넣은 상자를 들고 가는 아이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동물들과 비밀이야기도 하고, 데구루루 바닥을 구르며, 까르르 웃기도 하고,

오페라 무대에 선 것처럼 목청껏 노래도 한답니다.

 

또 해! 또 해! 또 해! 또 해!

또 해! 또 해! 또 해! 또 해!

아무도 그만, 그만, 그만하라고 말하지 않아요!

 

 

맞아요...부모는 아이들에게 늘 "그만"하라고 말하는 것 같아요.

아이들은 또 하고 싶은데...부모의 그만하라는 말에...실망하기도 하고, 때론 좌절하기도 하는데 말이죠.

이 아이가 말하는 아주아주 특별한 집에서는 그 누구도 그만하라고 말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파란색 멜빵바지를 입는 남자아이가 말해주는 아주아주 특별한 집은 과연 어디에 있는걸까요?

 

 

+ 책을 읽어요 +



 

 

책의 제목에 아는 글자가 있다며 좋아합니다.

친구의 이름이 "주아"인데..제목에는 꺼꾸로 되어 있네요. 아주아주~ 라고 말이죠.


 

요즘 단감양은 책 속에서 아는 글자를 찾는 재미가 커졌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아는 글자를 하나씩 찾아냅니다.

그러면서 그림으로 이야기 만들기를 하고 있어요.

 

지금 이 아이는 친구들과 어디로 가고 있는 것 처럼 보인다고 합니다.

맞아..이 아이는 지금 자신만을 위한 집으로 동물들을 데리고 가고 있는거란다.


 

엄마! 이 아이는 벽에 그림을 그려요!

엄마, 이 아이는 침대위에서 콩콩콩 뛰어요~

 

단감양이 먼저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책의 내용을 읽어주었어요.

아주 특별한 집에는 침대도, 선바도, 의자도, 문도, 테이블도 특별한 것들이라네~


 

 

구부정하게 몸을 숙이고 걸어가는 거인은 아이와 친구냐고 묻네요.

그래..이 아이의 친구란다. 이 아이가 늘 함께 노는 친구야!




 

 

사자가 의자 틀만 남기고 쿠션 솜을 싹 먹이 치우는 모습을 보더니..

이러면 엄마에게 야단맞을텐데...라고 합니다. ㅎㅎㅎ

5세 아이의 눈에..의자 쿠션 솜을 싹 먹어 치운 사자는 야단 맞을 행동을 한 것으로 보여졌나봐요.


 

또 해! 또 해! 또 해! 또 해! 또 해! 또 해! 또 해! 또 해! 또 해!

아무도 그만, 그만, 그만하라고 말하지 않아요.

 

이 부분이 재미있는지..계속..여러번 읽어 달라고 합니다.

리듬감 있게 또 해! 또 해! 또 해!를 몇 차례 읽어주었나 모르겠어요.

오렌지색 면지에 파랑색 멜빵바지를 입은 아이는 천진난만하고 생동감이 넘칩니다.

그래서 인지..이 페이지는 더더욱 흥겨움이 전해지는 것 같아요.

 

 

그래요. 아주 아주 특별한 집에는 무조건 "안 돼!'를 외치며 혼내는 사람이 없어요.

늘 함께 놀 수 있는 친구들만 있었답니다.

<또 해! 또 해! 또 해!>의 반복적 표현은 아이들에게 카타르시스를 경험하게 하는 것 같아요.

통제가 없는 특별한 공간에서 발산하는 욕구는 짜릿함을 선사해 주네요.

표현의 자유가 있는 공간에서의 놀이는 아이들이 원하는 참 놀이의 형태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럼...이 아이의 아주아주 특별한 집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요?

산 위에 있는 집도 아니에요.

골짜기에 있는 집도 아니죠.

깊은 구멍 속에 있거나 우리 동네 골목에 있는 것도 아니에요.

그 집은 바로 여기.....................

바로 바로 요기 요기..................

내 머릿속 한가운데에 쏙 들어 있답니다. 쏙, 쏙, 쏙, 쏙.

 

 

 

아..그랬군요.  이 모든 것은 아이의 머릿속에 들어 있는 상상의 공간이였답니다.

자신의 놀이를 방해하는 그 어떤 존재도 없이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놀고 싶은 대로 놀 수 있는 공간.

바로 상상속에서는 가능한 일이잖아요.

 

 

+ 책놀이 했어요 +

 

아이와 책을 읽은 후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이냐고 물어보았니다.

아이들은 물감놀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준비한 것은 실그림과 테칼코마니랍니다.

아이들이 원하는 놀이를 마음껏! 아무러 제지 없이 즐길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았답니다.

 

미술놀이를 할때면 늘..미술용 앞치만을 입고 하는데..아이들이 입고 싶지 않다고 하네요.

그래서 아이들이 원하는 대로 해 주었어요. 오늘은 특별한 날이니까요 ^^

먼저 실그림을 해보기로 했어요.

파란 멜빵바지를 입은 아이가 연필로 그림을 그렸지만..자기들은 실로 그림을 그릴 수 있네요.


 

 

 

정말 신이 난 아이들 입니다.

물감묻은 실을 종이에 올려 놓으면서 물감이 옷에 튀었지만...그냥 보고만 있었더니..

단감양..아주 신 나게 웃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실그림.



 

 

단감양은 "말을 탄 사람"이 보이는 것 같다고 하네요.

은비군은 찍어서 나온 모습이 "메뚜기" 같다고 합니다.

 

 

 

 

실그림을 하는 동안..아이들이 정말 많이 웃었답니다.

아이들이 하는 모습을 조금 떨어진 자리에서 보기만 했답니다.

아이들의 해 맑은 미소와 맑은 웃음소리...지금 저 사진을 보아도 들리는 듯 하네요.

 

엄마의 그 어떤 도움도, 제지도 없었기에.....저토록 신 나게 웃었던 것은 아닌지...^^::

 

아이들이 원하는 미술놀이 2탄으로 테칼코마니를 하였어요.

종이를 각각 열장 넘게 사용했던 것 같아요.

 

 

무엇이 이토록 아이들을 환하게 웃게 만들었는지..생각해 봅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즐기면서 마음껏 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해 주니..스스로 즐기네요.

표현한 그림에 대한 설명들도 자유가 더해지니..이야기가 더 많이 엮어지는 것 같았답니다.

 

<아주아주 특별한 집>에서는 엄마가 등장하지 않아요.

엄마가 있었다면...어쩜 또 다른 전개형식으로 바뀌었겠지요?

아이들의 곁에 늘 가까이에 있으면서 자주 하는 말.." 안 돼" 와 "그만" 이라는 단어를 지금보다 조금 더 줄여보자고..

아이들에게 지금보다 조금 더 자유롭게 표현하고, 놀 수 있는 시간을 줘야겠다고 저 자신과 약속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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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하는 날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39
홍진숙 글, 원혜영 그림 / 시공주니어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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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들은 서울이 거대한 세탁소 같다고 말했다는 글을 본 적이 있어요.

개울마다 빨래하는 사람들이 가득했고, 옷을 다듬는 다듬이질 소리가 곳곳에서 울려 펴졌기 때문이랍니다.

지금이야 세탁기 없는 집이 없으니, 개울에서 빨래하는 모습과 다듬이질 소리를 보고, 듣기는 힘든 일이되었지요.

 

 

잊혀져 가고 있는 우리 선조들의 빨래하는 모습을 다룬 재미난 그림책을 만났답니다.

빨래라는 노동에서 그치지 않고, 그 과정을 통해서 삶의 방식이 자식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빨래하는 날>인데요.

목판의 거침과 섬세함으로 빨래하는 전체 과정을 잔잔하게 들려주고 있답니다.

 

 

큰 집 빨래하는 날!

빨랫감을 잡고 뛰어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정겨워 보입니다.

 

엄마가 집 안 구석구석 빨랫감을 털기 시작하면 우리는 신이 나요.

풀썩풀썩 먼지가 날리고 실오라기가 달라붙어도 웃음이 절로 나지요.

 


 

잿물에 삶은 빨래를 이고 냇가로 와서, 빨래를 치대고 방망이로 두들기는 모습이랍니다.

 

팡팡 두들기고 싹싹 문지르면 정말 빨래가 깨끗해지거든요.

언니랑 나는 엄마가 준 빨래를 말간 물 나오게 헹구는데, 헹구고 짜다 보면 신기하게도 기분까지 말개지지요.

 

정말..그래요.

헹구고 짜다보면 기분까지 말개지는 경험..저도 많이 하였답니다.

 

 

마당은 바람에 펄럭이는 빨래들로 가득차요.

엄마는 빨래 말리는 일을 "햇빛에 밝군다"고 해요.

빨래가 햇볕을 받아 눈처럼 새하얘진다는 표현..참 예쁘네요.

 

빨래가 마르는 동안 재미난 숨바꼭질을 하느라 빨래 사이로 쏙쏙 숨은 아이의 모습.

행복해 보입니다.

 

이렇게 햇빛받아 빳빳하게 마른 빨래는 햇빛 냄새까지 풍기네요.

이렇게 끝나는 것이 아니지요.

바짝 마른 빨래는 풀함지에 다시 넣고 조물조물 주물러요.

그래야 때도 덜 타고 구김살이 덜 생기기 때문이랍니다.

 

풀함지에서 솔솔 풍겨 나오는 풀 냄새..저도 기억납니다.

정말 갓 한 밥처럼 구수했답니다.

 

 

풀 먹인 빨래는 장독대에서 저녁 이슬 머금고 꼽꼽해지답니다.

 

 

빨래를 밟는 모습이랍니다.

삼대가 함께 빨래를 밟고 있어요.

 

잘 밟을수록 이슬이 고르게 스미고, 그래야 빨래의 숨이 탁 죽어 구김살이 없어진대요.

밟을수록 발바닥에 닿는 단단한 느낌이 참 신기하게 좋아요.

 


 

 

또드락 똑딱, 또드락 똑딱! 또드락 똑딱, 또드락 똑딱!

이 소리는?? 그래요.

빨래를 다듬잇돌 위에 놓고 방망이로 두들길때 나는 소리랍니다.

 

두들길수록 빨래가 반질반질해지는데,

두드릴 때마다 그 소리가 다르게 들려요.

들을수록 참 맑고 아름다운 소리예요.

 

 

제 기억속의 방망이질 소리도 참 아름답고 맑았던 것 같아요.

 

 

방망이질로 끝나는 것이 아니었어요.

 

밤이면 엄마는 반짇고리를 가져와 조용히 바느질을 시작해요.

뜯어서 빨래한 옷들을 다시 꿰매어 우리에게 입혀요.

바느질을 하면서 엄마는 엄마의 어렸을 적 이야기,

엄마의 엄마 이야기, 그 엄마의 엄마 이야기 들을 들려줘요.

놀면서 엄마한테서 옷 만드는 법, 이불 만드는 법을 배워요.

 

맞아요.

늦은 밤까지 이어지는 빨래의 과정을 아이들은 함께 하면서 엄마가 해야 하는 수고뿐 아니라,

생활의 지혜를 함께 배워가고 있답니다. 일상의 노동 속에서 그렇게 살아가는 법을 익히며 성장하게 된답니다.

 

 

+ 함께 책을 읽어요 +

 

 

세탁기가 없었던 시절에는 어떻게 빨래를 하였을까?


 

 

냇가에서 빨래 방망이로 빨래를 두들기는 모습을 할머니댁에서 본 적이 있다고 합니다.

할머니댁에는 세탁기도 있지만, 빨래방망이로 가끔 빨래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엄마~ 왜 빨래를 다시 풀을 먹여요? 라고 묻는 은비군.

 

풀을 먹인 빨래는 장독대에 널어 이슬을 머금도록 해요.

애써 한 빨래를 다시 풀먹이고, 이슬 머금도록 다시 장독대에 널어둔다는 과정이 은비군은 모든게 새롭네요.

 

다듬이질 하는 모습...재미나게 봅니다.

또드락 똑딱, 또드락 똑딱! 정말 이런 소리가 나는지, 직접 듣고 싶다고 합니다.

어딜가야 다듬이질 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는 걸까요?

 


삼대가 모여 바느질 하는 장면에서

아씨방 일곱동무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바느질에 필요한 7가지를 아주 재미나게 이야기 하였답니다.


 

이렇게 빨래를 통해 다시 만들어진 새 옷들.

저고리, 치마, 바지, 두루마기....

머리에서 발끝까지 모두 삶고 빨고, 치대고 두들기고 말리고 밟고,

다리고 꿰매면서 손질한 것들을 보고 있어요.

 

엄마의 손길, 할머니의 손길, 그리고 햇빛과 바람과 물과 이슬 같은 자연의 손길이 묻어 있어

더욱 예뻐요. 나의 작은 손길도 묻어 있어 더욱 소중해요.

 

이처럼 <빨래하는 날>은 빨래를 노동으로 보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노동의 가치와 가족이 함께 하는 모습을 통해

생활 교육을 보여주고 있답니다. 우리 옛 문화의 가치를 재미나게 보여주는 <빨래하는 날>.

참으로 멋진 그림책입니다 ^^

 

+ 책놀이 했어요 +

 

<빨래하는 날>을 보면서 목판화를 간단하게 아이들과 만들어 보고 싶었는데..

아직은 어린 아이들이라 조각도를 사용하는 것이 많이 힘들어 하네요.

아이들이 원하는 책놀이를 물어보니 바느질이 해보고 싶다고 합니다.

교구중에 바느질을 할 수 있는 바늘과 실, 그리고 모형 조각들이 생각나서 아이들에게 주었답니다.

 

먼저 바늘에 실을 꿰어볼까요?

 

 

오빠가 하는 모습을 잘 지켜보던 단감양.

엄마의 도움없이 바늘에 실을 꿰었어요.

 

단감양은 배경판에 모양을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모양조각들을 배경판에 붙이면서 시작했는데,

나무가 되었다가, 뿔달린 도깨비가 된 작품이랍니다.^^

 

은비군은 무엇을 만드는 걸까요?

생각외로 바느질을 제법 잘 하네요. 

바느질을 하는 중간에 무엇이냐고 물어보았더니..

아주 멋진 것이라고만 말하는 은비군.

 

조금 더 기다려봐야겠어요.

 

 


 

실이 길어서 바늘을 입으로 물고 빼내기도 하고,

무언가를 생각하는지..바늘로 머리를 긁적이기도 해요.ㅎㅎㅎ

 

짜잔~ 은비군이 완성해서 보여 준 것은?

집이랍니다.

 

 

 

 

손잡이가 있고, 예쁜 파랑색 창문이 있는 집은 은비군이 바느질로 만들었고,

단감양은 뿔이 달린 도깨비를 만들었답니다.

 

<빨래하는 날>을 읽고 직접 해본 바느질.

아이들이 바늘을 잡고 무언가를 스스로 만들어 본 것은 처음이였답니다.

바늘에 실을 꿰고, 만들 모양을 생각해 가면서 한 땀 한 땀 바늘을 꽂는 모습이 사뭇 진지했답니다.

 

간단한 빨래하나에도 수많은 이야깃거리가 담겨 있는 <빨래하는 날>.

한번 만나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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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한번 해 봐! - 빨간머리 마빈의 도전 이야기 햇살어린이 12
루이스 새커 지음, 슈 헬러드 그림, 황재연 옮김, 이준우 본문색채 / 현북스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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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한번 해봐]의 표지에는 위태로워 보이는 마빈의 모습이 보이네요.

자전거를 타고 있는 마빈인데, 어찌 이리 불안해 보이는 것인지..호기심 가득 담아 책장을 넘겨봅니다.

 

마빈은 자신의 의지와는 달리 친구들의 등쌀에 못이겨 죽음의 언덕에서 자전거를 타게 되었답니다.

이름만으로도 왠지 등골이 오싹해지는 기분이 드는 죽음의 언덕이라!

죽음의 언덕에서 자전거를 탔던 사람들이 다쳤다는 이야기도 소소하게 들리고..

게다가 지금 마빈이 타야 되는 자전거는 바꾼지 얼마되지 않은 산악용자전거였기 때문에 조작도 서툴렸을뿐만 아니라

전혀 내키지 않는 일이었답니다. 그리고 친구들에게 겁쟁이로 놀림을 받는 것이 두려운 마빈.

 

시간은 흘러가고...설상가상 여동생과 싸운 벌로 1주일 동안 자전거를 탈 수 없게 된 일이..작은 기쁨과 위안으로 느껴지는 마빈.

이처럼 죽음의 언덕에서 자전거를 타야 하는 행동은 서서히 두려움으로 다가오고 있었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경찰관이 학교에 와서 마약의 위험성에 대한 수업을 하게 되는데,

수업을 담당했던 경찰관은 마약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모두가 겁쟁이 취급을 한다고 해도,

그런 놀림에 당당하게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친구들에게 죽음의 언덕에서 자전거를 타지 않을 것이라고 말을 하게 되면, 친구들은 분명히 자신을 겁쟁이로 여길 것이다.

하지만 마빈은 죽음의 언덕이 두려웠다. 무모한 일을 두려워하는 것은 현명한 일임에도 불구하고..친구들에게 놀림을 받는 게 무섭다는 이유로 죽음의 언덕을 내려가겠다고 결정을 하게 됩니다.

 

드디어 약속의 시간이 왔어요. 떨리는 마음으로 변속기어가 달린 자전거를 타고 언덕에 올라

중심을 잡아보고, 페달도 밟아보지만 모든게 쉽지만은 않네요.

게다가! 친구들은 모두 잊고 있었답니다. 심지어 DVD영화를 봐야 된다며 마빈의 자전거 타기에는 전혀 관심을 보이질 않아요.

그래도 죽음의 언덕에서 기다릴 친구들을 생각하며 어렵게 어렵게 죽음의 언덕에 도착한 마빈!

 

마빈은 과연 산악용자전거를 타고 죽음의 언덕을 무사히 내려올 수 있었을까요?

 

혼자서 죽음의 언덕에 오른 마빈을 반겨준 사람은 단 한 사람. 바로 엄마가 기다리고 있었어요.

엄마는 마빈에게 하기 싫으면 자전거를 타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요.

하지만..마빈은 "해 볼래요." 라고 합니다.

꼬마 자전거와는 달리 산악용 자전거는 튼튼해 보였고,

무엇보다도 다른 아이들 때문이 아니라 스스로 한 결정이라서 마음에 들었답니다.

진짜 용기를 얻은 마빈은 죽음의 언덕을 자전거를 타고 내려옵니다.

 

죽음의 언덕 아래를 행해 마빈이 전속력으로 달리고 있을 때, 식구들이 손을 들어 환영하고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

 

자신없는 일에 도전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니잖아요.

하물며 어린 마빈에게 친구들 앞에서 용기를 시험보는 죽음의 언덕에서의 자전거 타기는 무모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합니다.

하지만 진정한 용기가 무엇인지 몰랐던 마빈은 친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자전거 타기에 도전을 합니다.

꼬마 자건거가 아닌 변속기가 달린 산악용자전거를 타고 훌륭하게 죽음의 언덕을 내려오는 모습.

마빈의 도전 이야기는 가슴을 뛰게 합니다.

 

마빈이 죽음의 언덕에서 자전거를 타고 내려 왔는지 관심있는 친구들은 없었어요.

하지만 마빈은 스스로의 결정에 의해 용기있게 자전거를 타고 죽음의 언덕을 내려왔답니다.

용기란 타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위한 것임을 마빈은 알게 되었겠지요?

 

빨간머리 마빈이 들려주는 다른 이야기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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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어 봐, 생각을! 알이알이 명작그림책 27
일란 브렌만 글, 레나토 모리코니 그림, 이민정 옮김 / 현북스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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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북스 / 알이 알이 명작 그림책 27 / 뒤집어봐, 생각을!

 

 

 

표지의 동그란 원. 그리고 그 안의 또 작은 원!

이 작은 원은 책이 끝나는 부분까지

 같은 자리에서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답니다.

 

책장을 넘기니..빌헬름텔의 사과를 연상케 하는 그림이 나옵니다.

이 할아버지는 폴란드의 작은 마을에 살고 있답니다.

배우고 싶어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가르쳐 주었기 때문에

할아버니는 어른들과 아이들 모두에게 선생님으로 통했답니다.

 

작은 구멍이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이처럼 작은 구멍이지만..

어디에 어떻게 쓰이느냐 따라 그 모양은 달라집니다.

 

 

 

 

 

 

 

 

 

 

 

지혜로운 선생님에게 한 아이가 질문을 합니다.

"선생님은 어떻게 모든 사람에게 딱 맞는 이야기를 해 주실 수 있나요?

또 마을 사람들의 문제를 풀어 주지 못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하는데 어떻게 그럴 수 있죠?"

학생의 질문을 들은 선생님은 어떤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이야기인즉~

바르샤바에 활과 화살에 흠뻑 빠진 소녀이 살았는데,

그 소년은 부모님에게 활쏘기 수업으로

유명한 학교에 가고 싶다고 졸랐어요.

그곳에서 4년이 넘게 활쏘기 훈련에 전념을 하고,

활쏘기 기술에 도움이 될 과학적 원리에 대해서도

열심히 공부를 했답니다.

 

어느덧 청년이 된 소년은 어떤 목표물이라도

정확하게 맞힐 수 있게 되었지요.

그래서 '세계 활쏘기 대회'에 나가기로 했어요.



대회가 열리는 곳에 도착한 청년은 깜짝 놀라고 말아요!

거기엔 긴 울타리를 따라 수백 개의 과녁이 있었는데, 과녁마다 정확히 한가운데에 구멍이 뚤려 있었기 때문이랍니다.

 

과연 어찌된 일일까요?

도대체 누가 저토록 훌륭하게 과녁의 중앙을 정확하게 맞힌 것인지..

입을 다물지 못하는 청년의 앞에

열 살쯤 되어 보이는 소년이 나타나서 자기가 그랬노라고 합니다.

 

아니! 이럴 수가!!

 

아니 놀랄 수 없네요!!!

 

 

 

 

 

 

 

 

 

 

 

 

 

 

 

 

과연..

저 어린 소년은 어떻게 하여

과녁의 정 중앙에 활을 쏠 수 있었던 것일까요??

 

결말은 정말 유쾌합니다!

반전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마지막 장에 나오는 할아버지 선생님의 말씀이 인상적입니다.

요즘 세간의 화제거리인 스토리텔링에 대한 이야기가 있네요.

 

스토리(Story, 이야기)와 텔링(telling, 말하기)이 합쳐진 단어로

'이야기하다'라는 의미인 스토리텔링.

책 속 할아버지 선생님은 다른 사람에게 알리고 싶은 내용을

재미있고 생생한 이야기로 전달을 하고 있어요.

잘 만들어진 이야기는 상대방에게 어떤 주제를 전달할 때 쓸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합니다.

 

스토리텔링의 진정한 묘미가 돋보이는 책!

뒤집어봐, 생각을!은 사고의 전환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사고의 유연성이 필요한 것은 알지만 쉽게 이루어지진 않네요.

자기 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야

사고 또한 유연성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들려주고 있답니다.

 

또한 표지에서 부터 시작하는 작은 구멍이 만들어 내는

다양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재미가 숨어 있어요!

작은 구멍에 불과하지만, 책장을 넘길때마다 작은 구멍으로 끝나지 않고,

이야기를 계속 들려주고 있어요.

 

작은 구멍이 들려주는 이야기, 그리고 어린 소년이 들려주는 작은 반전을

<뒤집어봐, 생각을!> 에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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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과 집 - 근대부터 현대까지, 역사 속 생활의 변화 네버랜드 지식 그림책 15
크리스타 홀타이 지음, 게르다 라이트 그림, 김영진 옮김 / 시공주니어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길과 집

근대부터 현대까지, 역사 속 생활의 변화

네버랜드 지식 그림책 15.

 

 

<길과 집>은 그림만으로 독일의 100년 역사를 보여주는 책이랍니다.

1911년 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개인의 공간인 <집>과 사회적 공간인 <길>의 변화를 오로지 그림으로 보여주고 있어요.

 

 

 

 

 

책장을 넘기면 한눈에 살펴보는 독일의 100년을 볼 수 있어요.

시대적 사건을 대략적으로 먼저 읽은 후 책장을 넘겨봅니다.

 

 

왼쪽은 개인적 공간인 <집>의 그림이 보이고,

오른쪽은 사회적 공간인 <길>의 그림이 보입니다.

[ 1911년 부유층과 빈민층, 마차 ] 라는 부제가 보입니다.

1911년 거리에는 마차와 자동차, 말이 교통기관으로 등장을 합니다.

사람들의 표정이 밝아 보이네요.

뿔투구를 쓴 군인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빌헬름 2세의 통치기간(1888~1918년)이라 뿔투구를 쓴 군인도 등장하고,

귀족과 서민의 모습이 존재합니다.

 

이 시대의 집 모습을 보면

 

왼쪽 그림의 상단이 귀족의 생활,

아래의 그림이 서민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귀족의 집은 화려한 벽지와 장식품들

 그리고 집안일을 도맡아서 해주는 사람이 따로 있어요.

서민의 생활은 많은 식구들이 먼저 눈에 띕니다.

귀족의 집과는 다른 독립적인 공간이 많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이렇게 양쪽의 그림들을 살펴보면서

독일의 100년을 이야기 나눠 볼 수 있답니다.

 

책 속의 <집>의 변화를 살펴볼게요.

  

 

1911년 부유층의 모습에서 신문을 읽고 있던 아저씨가 보이나요?

1933년의 히틀러 나치즘의 시대에서는 라디오를 듣고 있어요.

1933년에는 국민 선동을 위해 라디오가 등장했다고 합니다.

전쟁의 상황에 귀 기울리는 모습.

그리고 가족들의 모습도 밝은 표정은 아니랍니다.

 

이 시대의 <길>의 모습은 어떠할까요?

 

 

 

거리의 나치 깃발이 눈에 띕니다.

소년들이 행진을 하면서 히틀러를 찬양하는 모습이네요.

맑고 깨끗했던 하늘엔 비행선이 날아가고..

거리엔 구걸하는 사람도 생겨났어요.

1911년 부자들만 타고 다녔던 마차들이 보이는 반면,

1933년의 길에는 자동차와 자전거가 보입니다.

 

 

1945년 패전후의 독일의 모습은 어떠했을까요?

 

 

 

 

 

무너지 도시의 모습이 보입니다.

피난을 가는 사람들의 모습과 폐허가 된 길에는

내일에 대한 희망을 찾아볼 수가 없을 것 같아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여자 아이들이 해를 그리고 있어요.

패했지만 전쟁의 고통에서 벗어났음을 단면으로 보여주고 있는 듯 합니다.


이렇게 전쟁의 아픔을 딛고 독일은 다시 일어 납니다.

 

거리는 다시 재건되고 집의 생활공간에도 많은 변화가 옵니다.

 

 

 

 

1970년 독일은 군대의 축소와 혁명을 외치는 시위가 많은 시기였어요.

체 게바라의 사진도 보입니다.

 

 

이렇게 변화를 거듭한 독일은 자유와 개성을 중시하기 시작하였고, 개인용 컴퓨터가 보급되었으며,

베를린장벽이 철거되어 통일을 이루는 1980년대를 맞이하게 됩니다.

 

현대에 와서는 환경오염을 막기 위한

에너지 생산에 주력을 다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책의 후미엔 주제로 살펴보는 생활의 변화를 볼 수 있어요.

<놀이와 학교>, <위생과 집안일>, <직업과 직업의 세계>, <교통수단과 의사소통 방법>으로 분류되어 있답니다.

 

 

 

<아이들의 놀 권리> 에 대한 글이 보입니다. 1990년부터 전 세계 모든 아이들이 자유를 즐길 권리, 놀 권리

그리고 쉴 권리를 가지게 되었답니다.

 

놀이의 변화와 학교의 변화를 살펴보는 것도 재미있군요.

 


지난 100년간 전 세계에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사건들은

우리 생활에 작고 큰 변화를 가져왔지요.

세계와 우리나라에서 벌어진 역사적 순간들을

하나씩 살펴볼 수 있는 페이지랍니다.

 

1945년 8.15 광복을 맞은 우리나라.

그 해에 6년에 걸친 전쟁은 일본이 마지막으로 항복하면서 끝이 났지요.

제2차 세계 대전의 종전. 이 전쟁은 인류 역사상

가장 큰 피해를 안겨 준 전쟁으로 기억되고 있답니다.

 

이 한권의 책을 통해..정말 많은 이야기를 만나고 나눌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직은 그림속의 자세한 부분까지는 아이들과 다 나누지 못하겠지만..

오늘 아이들과 그림속의 이야기 찾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책 속의 그림을 복사하여 두었답니다.

시대별 변화를 담고 있는 길과 집을 연결하여

 이야기 만들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사적 공간이 <집>과 공적 공간인 <길>의 변화를 통해서

역사를 만나볼 수 있는 <길과 집>.

 

단순한 '집 안'과 '집 밖'의 변화가 아니라,

전쟁, 패전, 재건, 성장 그리고 세대의 변화를 함께 만날 수 있는

참 재미난 책이랍니다.

 

오늘은 아이들과 함께 이 책을 보면서

놀이의 변화, 탈 것의 변화, 거리의 다양한 변화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책읽기 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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