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곰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3
이룬 그림, 주엘 글 / 현북스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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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앤서니 브라운 신인작가 공모전 수상작인 [정글곰]이랍니다.

 

신예작가의 풍부한 상상력과 따뜻함이 물씬 풍기는 그림들.

무엇보다 사라져간 동물들을 등장시키는 장면에서는 감탄사가 저절로 터져 나오네요.

글을 쓴 주엘과 그림을 그린 이룬은 각각 호주와 한국에 떨어져 살면서 다음 그림책을 완성하느라

따로 또 같이 바쁘게 살고 있다고 하네요.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삶을 꿈꾸며,

아이들이 보다 아이답게 뛰어노는 세상을 그리고 싶어한다는

이들의 멋진 꿈이 담겨 있는 [정글곰]이랍니다.

 

성호는 늦도록 일하느라 돌아오질 않는 엄마를 기다리면서 텔레비전을 켰어요.

얼음이 둥둥 떠 있는 바다에 북극곰이 수영을 하고 있네요.

성호가 할머니를 불러보지만 대답이 없는 할머니.

 

성호도 눈을 자꾸 깜박거렸어.

잘 시간이 훌쩍 지났거든.

성호는 졸린 눈을 비비며 간신히 깨어 있어서.

가끔 시계도 쳐다보고 늘어지게 기지개도 켜면서 말이야.

연거푸 하품하던 성호의 입에서 뽀얀 입김이 번졌어.

고개를 들어보니 눈앞에 흩날리는 하얀 눈가루.....

 

"엄마야!" 성호가 넘어지며 소리쳤어.

바로 눈앞에 커다란 하얀 얼굴이 불쑥 나타났거든.

 

성호가 텔레비전에서 보았던 북극곰이잖아!

 

이렇게 성호는 북극곰을 만났어.

그런데 북금곰이 새로 사귄 친구들을 보러 가는 중이라고 하며, 성호에게 같이 가자고 하는거야!

잠시 망설이며 성호는 북극곰을 따라 얼음 동굴 속으로 걸어 들어갔어.

북극곰을 따라 간 곳은??

 

 

성호의 눈 앞에 펼쳐진 놀라운 광경이야!


"여기는 내 친구들이 사는 낙원이란다.

사람들과 함께 살 수 없는 동물들이 모여 살고 있지." 라고 대답하는 북극곰.

 

사람들과 함께 살 수 없는 동물들이 모여서 산다는 낙원!

사람들의 무분별한 포획가 개발에 개체가 사라진 동물들이 그려져 있답니다.

이 동물들은 사람들이 생태게를 파괴하거나 가죽이나 고기를 얻으려고 잡아들이거나,

때로는 재미로 사냥을 해서 모든 개체가 사라져 버린 멸종 동물이지요.

지금은 더 이상 볼 수도 만질 수도 없어서

이제는 그 이름까지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진 동물이랍니다.



호랑이 줄무늬를 입는 늑대를 만나요.

늑대는 얼어 있던 성호를 꼭 안아 주네요.

 

돼지발을 신은 왕쥐들과 냇가의 물도 함께 마셨답니다.

물장구도 치고..

 

북극곰을 따라 간 낙원에서 성호는 지금은 잊혀진 동물들을 많이 만나요.

집채만 한 물개, 따개비, 화산섬 주위를 종일 돌며 날아다니는 제비들까지..

 

더 놀고 싶지만..이젠 돌아갈 시간이 되었어.

 

성호를 번쩍 들어 살포시 등에 태운 북극곰.

성호는 몸이 따스해지며 포근함을 느꼈어.

 

 

마지막 장면..엄마가 성호에게 이불을 덮어주고 있네.

성호는 머지않아 동생을 만나게 되겠구나..

 



<정글곰>의 성호가 북극곰과 함께 떠난 세계에서 만난 동물 친구들의 실제 이름을 책의 후미에 싣고 있어요.

 

+ 아이와 책 읽기 +

 

 

흰색북극곰이 어떻게 정글곰이 될 수 있냐며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책장을 넘깁니다.

성호가 엄마를 기다리며 텔레비전에 나오는 수영하는 북극곰!

어떻게 성호와 만나게 되는지..궁금해요~~

 

아! 성호가 꿈을 꾼 거로군요~

 

은비군이 선택한 가장 멋진 장면이랍니다.

사람들과 함께 살 수 없는

동물 친구들이 모여서 산다는 낙원!

열심히 보면서 동물들을 찾아보았답니다.


 

책의 후미에 동물들의 실제 이름이 있다는 것을 알고

책장을 넘기면서 하나씩 동물의 실제 이름을 찾아보기도 하였답니다.

지금은 사라져버린 동물들이 숨은그림처럼 등장하는 그림책!

숨어있는 그림중에서 도도와 황금개구리를 찾아줍니다.

읽는 동안 아이와 동물들의 이름도 지어보고, 실제의 이름도 찾아보았답니다.

 

 

+ 독후활동 +

 

은비군이 가장 멋지다고 선택한 장면을 스트래치페이퍼를 이용하여 그려보기로 했어요.

북극곰을 따라 얼음 동굴을 지나자

성호의 눈 앞에 펼쳐진 멋진 광경!

엄마도 숨이 멎을 정도의 아름다운 장면이였답니다.


 

강을 그리고, 부러진 나무를 그리고, 파나마황금개구리와 테즈메이니아늑대를 그립니다.

큰뿔사슴과 모리셔스청비둘기도 그렸어요. 

강으로 떨어지는 폭포도 그렸답니다.

 

 

 

은비군이 완성한 그림이랍니다.

큰뿔사슴과 모스셔스청비둘기, 파나마황금개구리, 도도와 콰가얼룩말까지!

 

지금은 볼 수 없는 사라진 동물들이라 안타까운 마음이랍니다.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수많은 동물들이 사라지고 있지요.

이 책의 주인공 북극곰도 멸종 위기 동물중 하나랍니다.

북극곰의 이름이 잊혀지지 않도록..

아이들이 책 속에서만 만날 수 있는 멸종동물이 되질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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