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창문을 열면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28
아라이 료지 지음, 김난주 옮김 / 시공주니어 / 2013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시공주니어 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 228번 아침에 창문을 열면이랍니다.

 스스와 네루네루》의 작가 아라이 료지의 글이 미술전시관을 다녀온 듯한 느낌과 함께

짧은 글은 그림을 충분히 느끼도록 매력적이랍니다.

 

아라이 료지 작가는 일본을 대표하는 그림책 작가랍니다.

버스를 타고, 해피 아저씨와 같은 작품들을 통해 국내 독자들에게 이름을 알려져 있지요.

아라이 료지는 다른 작가에 비해 간결한 문체로 글을 쓴다고 합니다.

그것은 마치 어린아이가 토막토막 쓰고 싶은 것만 써 내려간 문장과 비슷하다고 하네요.

그리고 문장에서 채워지지 않는 부분을 그림을 통해 보충하며 전체적인 이야기의 흐름을 맞춘다고 합니다.

아침에 창문을 열면》에서도 작가의 독특한 매력이 고스란히 전해옵니다.

 

책 속으로

 

 

 

 
  

책장을 넘기면..살랑살랑 바람이 느껴집니다.

얇은 커튼 사이로 어떤 정경이 펼쳐질지..기대감과 함께..

커튼을 살짝 젖혀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요.

 

 

아침이 밝았어요. 창문을 활짝 열어요.

 

높은 산과 나무들로 둘러싸인 깊은 산골에도 아침이 밝았어요.

창문을 활짝 열어 젖힌 아이가 보이시나요?

 

산은 오늘도 저기 있고,

나무는 오늘도 여기 있어요.

그래서 나는 이곳이 좋아요.

 

매일 아침이면 만나는 저 아름다운 풍경들이..

아이는 반가워요.

눈부신 햇살이 들어오는 저 모습...제 마음을 빼앗기네요.

 

아침이 밝았어요.

창문을 활짝 열어요.

 

높은 건물들이 들어 선 도시의 아침이랍니다.

깊은 산골마을에도 매일 아침이 밝아오듯..여기 도시에도 매일 아침이 밝아와요.

건물의 맨 위층에서 창문을 열고 바라보는 여자 아이의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거리는 오늘도 북적거리고,

사람들은 오늘도 서둘러 길을 걸어요.

그래서 나는 이곳이 좋아요.

 

북적거리는 도시의 아침.

왠지 함께 서둘러 걸어야 하는 듯한 착각에 빠지는 도시의 아침이지만..

어김없이 햇살은 비추고 있어요.

 

이렇게 사는 곳은 달라도, 모습은 달라도..아침은 우리에게 찾아옵니다.

따스하고 눈부신 햇살로..때론 그렇지 못할 때도 있지만 말이죠.

 

작가의 부드러우면서도 웅장한 그림들..몇 장 담아봅니다.

강물은 오늘도 유유히 흘러라고,

물고기들은 폴짝 뛰어오르겠죠?

그래서 우리는 이곳이 좋아요.

 

거대한 산..하지만 그림에서는 중압감이 느껴지지 않고..웅장함이 느껴집니다.

알록달록 꽃들이 만발한 바닷가 마을.

 

 

날은 맑은데 비가 내려요.

그래도 나는 이곳이 좋아요.

오늘은 내가 아주 좋아하는 나무 그늘이 내 방이에요.

언제나 살랑살랑 바람이 불지요.

역시 나는 이곳이 좋아요.

바다는 오늘도 저기에 있고,

하늘도 역시 저기에 있어요.

그래서 나는 이곳이 좋아요.

 

아침이 밝았어요.

 


창문을 활짝 열어요.

 

"아침이 밝았어요. 창문을 활짝 열어요." 라는 한 편의 시 같은 글이 노랫말처럼 반복되고 있어요.

책장을 넘길때 마다

창문 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은 소박하게, 평화롭게, 때로는 생기가 넘치는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아이들과 책 읽기

 

은비군이 동생에게 책 제목을 읽어주었어요.

단감양도 오빠가 읽어주는 소리를 듣고 큰 소리로 책 제목을 말해봅니다. 

 

 
 

책을 펼치기전에

아침에 창문을 열면..어떤 것들을 볼 수 있는지 이야기 나누기를 해 보았답니다.

 

창문쪽으로 고개를 돌리는 남매의 모습.

아이들은 눈에 보이는 것들을 말해줍니다.

강, 나무, 산, 비행기, 차, 학교, 운동장, 건물 등....

아이들이 말해주는 것들을 들으면서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직까지는 아이들의 눈에 자연이 먼저 보인다는 사실이 반가웠답니다.^^

 

책장을 넘기고..

엄마는 아이들에게 다른 마을에서 너희들에게 아침 인사를 하는거야..

아침 인사를 하는 친구를 한 번 찾아보자~ 라며 책을 읽어 주었답니다.

 

남매는 아침 인사를 하는 책 속의 아이를 잘 찾아 주었답니다.

 

책 속에서 아침 인사를 하는 친구를 잘 찾던 은비가..

갑자기 일어나더니..

명화카드 한 장을 꺼내옵니다.

마티스의 [붉은색의 조화]라는 명화카드네요.

 

그림책 옆에 두고는 비슷한 것 같답니다.

명화카드와 그림책 속의 장면을 비교하는 시간도 가졌답니다.^^

 

 

아침인사를 전하는 친구에게 아이들도 인사를 합니다.

"좋은 아침이야!" 라고 말이죠.

 

독후활동

 

아이들과 함께 보고 싶은 아침 풍경을 꾸며 보기로 했어요.

지금 아이들이 색종이로 접고 있는 것은 '나비'랍니다.

아이들은 나비가 많이 찾아오는 꽃밭을 꾸미고 싶어 했답니다.

부지런히 꽃도 접고, 나비도 접었답니다.

 

반듯반듯 나비를 접는 아이들의 모습.

정말 진지했답니다.

 

다음에는 노랑 배경지에 아이들과 만든 꽃을 붙여 보았답니다.

모양펀치로 나비를 오려내고,

개구리도 오려내어 붙어 주었어요.

 

 

튜울립과 장미로 꾸민 꽃밭이랍니다.

색종이를 찢어서 각자가 꾸민 꽃의 주위엔 풀로 울타리를 꾸며 주었답니다.

 

아이들과 함께 완성한 저희들의 아침 풍경 이랍니다.

그러고 보니..나비의 더듬이를 표현하기 전의 작품사진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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