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더 그런 생각이 드는것 같다.갈수록 심각해지는 기후위기 속에 한 100년 후의 미래는 지금과 같은 모습일까?아마 작가도 비슷한 생각에서 출발하지 않았을까 싶다.지구가 더이상 수용할 수 없을만큼 많아진 인구에 대한 대책(?)으로 요일제 인간을 생각해내다니. .#네가있는요일 #창비출판사#박소영작가소설속 세상에서는7명의 사람이, 영혼이, 아니면 뇌가! 한 육체를 공유한다.돈도 특별한 능력도 없는 사람들은 주인공 울림과 친구들처럼 하나의 요일에 선택'되어' 일주일 중 하루만 오프라인에 머물수 있다. 나머지 6일은 가상현실에 살아야한다.미래의 돈과 권력은 365일 오프라인을 사는 것으로서 과시된다. 돈과 능력 권력이 있는 사람들은 365일 나만의 육체를 가지고 오프라인에 살며 가상현실도 마음대로 다녀갈 수 있다.그런 세상속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주인공 울림을 죽이기까지 미워했던 지나.그리고 이 억울한 죽음을 그냥 받아들일 수 없는 울림.울림은 불법으로 새로운 신체를 제공 받을 수 있다는 여울도에 목숨을 걸고 들어간다....어떠한 형태의 미래라 하더라도권력층은 나누어질 것이란 생각이 들어 씁쓸했다. 어떤 미래든 권력을 갖게 해주는 수단은 기본적으로 '돈' 일것이고, 돈으로 살 수 있는 어떤 '가치있는 것'일 것이다.이 책에서 그 가치있는 것은 '나만의 몸'이고, 그것으로 일주일 내내 '오프라인에서 살 수 있는' 권리였다.오프라인에서 사는 것이 그렇게 갈망할만한 것인가?하나의 몸으로 7명의 사람이 살면서 하나부터 열까지 참 많을 트러블들을. 다른 요일 사람 덕에 입을 다양한 피해들. 작은 손해부터 어쩌면 울림과 같은 살인사건까지.매일 같은 내 얼굴로 매일 같은 내 가족의 얼굴을 바라보며 웃을 수 있는것은정말 먼 미래에 상당한 특권층만의 권리일수있겠다. 생각의 끝에 내아이들이 내 남편이 내 가족이 더 소중해졌다.책한권에 담아내기에는 꽤 스케일이 큰 이야기라 개인적으로는 주인공들이 사건을 해결해 나갈 때 몇 번은 헤매고 좌절하는 모습도 담겨있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다. 하지만 이야기 끄트머리 반전으로 작가의 상상력에 또 한 번 감탄하게 될 책....창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책소개 #책서평 #북스타그램 #박소영작가 #디스토피아 #소설Y #소설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