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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당 산냥이 - 제29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대상 수상작(저학년) ㅣ 첫 읽기책 18
박보영 지음, 김민우 그림 / 창비 / 2025년 3월
평점 :
#협찬 #서평단
#호호당산냥이 는 작은 산냥이가 세상을 향해 조심스럽게 발을 내딛는 이야기예요.
아직은 서툴고, 실수도 많지만, 산냥이는 매 순간 진심을 다해 삶을 배워나갑니다.
처음 도전한 바느질에서는 바늘에 손가락을 찔리고, 실이 엉켜버려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꿰매는데요.
그 결과는 완벽하지 않았지만, 산냥이는 깨닫습니다.
"잘하려고 애쓰는 것보다, 끝까지 해내는 게 더 소중하구나."
혼자 장을 보러 나갔을 때, 낯선 길에서 길을 잃고 눈물이 고였지만,
산냥이는 멈춰서 울지 않았습니다.
"호호할멈이 기다릴 거야."
그 믿음을 가슴에 품고, 다시 용기를 내어 길을 찾습니다.
"겁이 나도, 다시 걸으면 결국 집에 닿을 수 있다."
산냥이는 그렇게 배워갑니다.
비 오는 날, 온몸이 젖고 힘들어도, 산냥이는 하늘을 올려다보다가 문득 웃습니다.
춥고 불편한 순간에도, 마음을 여는 법을 알게 된 거예요.
"불편하고 힘든 순간에도, 웃을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해."
산냥이의 여정은 화려하지 않아요.
하지만 그 모든 순간마다 진심을 다하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고, 울면서도 다시 웃는 연습을 합니다.
『호호당 산냥이』는
실수하고 넘어져도 괜찮다는 걸,
혼자 걷는 길이 두렵더라도 다시 걸을 수 있다는 걸,
낯선 비 속에서도 웃을 수 있다는 걸
조용히, 하지만 깊게 아이들에게 가르쳐주는 이야기인듯해요.
산냥이의 한 걸음 한 걸음은, 결국 아이가 세상에 나아가는 작은 연습이고,
호호할멈의 미소는 엄마가 아이를 믿어주는 믿음의 또 다른 이름이랄까요?
모든아이들과 모든 양육자에게 추천하고싶은 호호당 산냥이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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