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밤에
차정윤 지음 / 현암주니어 / 2023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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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5월부터 기저귀를 떼고 어쩌다가 밤기저귀까지 떼게 된 아들.


자다가 갑자기 "쉬했어요!" 하며 일어난 일이 몆번 있었다. 

팬티, 이불에 쉬해버린것.. 자다가 한숨 푹푹쉬며 뒷처리는 애미 몫.. 

그럼에도 자기 전에 쉬야하고 자는걸 너무나 싫어하던 38개월의 아들위해 고른 책


"그날 밤에"


사람이라면 누구나 어느 순간에는 경험 했을 그날 밤의 진땀 흐르는 경험을 담아냈다.

간결한 문장과 어두운 청색계열의 그림으로 캄캄한 밤의 적막함과 고요함 속에 아이의 번뇌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특히 혼자 화장실에서 그 흔적을 지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이의 엉덩이와

형에게 들켰을 때 아이의 표정묘사가 가장 잊을 수 없는 장면이다.


밤에 이불에 쉬야를 해버린 아이의 심리와 행동 묘사가 섬세하여 사랑스러운 책.

얼마전 이불에 쉬야한 둘째에게 한숨쉰 내가 미안해지는 책.

쉬야 실수로 의기소침한 아이들을 위로해줄 책.

나도 이런 형아 있으면 / 나도 이런 형아 되어야지 하는 마음을 심어주는 책.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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