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장하준 지음, 김희정.안세민 옮김 / 부키 / 201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미국의 신용 등급 하락으로 세계 증시가 출렁이고 있다.
인터넷, TV를 통해 시시각각으로 올라오는 각종 지수들이 말 그대로 널뛰기를 하고 있다.
경제나 주식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는 나도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을 정도다.
이러한 때(8월 6일 ~ 8일) 읽은 이 책은 상황 이해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23개의 소주제로 분류해 강의하듯이 쉽게 이야기를 풀어 나가고 끝에 다시 한번 요약해줌으로써 경제에 관한 지식이 별로 없어도 쉽게 읽을 수 있었다. 
경제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들이 읽기에 좋은 책이다.

특히 작년(2010년) 말에 나온 책이라 현실과 밀접히 관련되어 있어 호기심과 흥미를 갖고 읽을 수 있었다.

세계 경제의 불안정성의 원인은 1980년대부터 범세계적으로 추진된 신자유주의 정책에 있다.  
신자유주의 정책은 미국과 영국이 중심이 되어 개발도상국을 착취한 나쁜 정책이다.
미국은 경제적 불평등으로 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 나라이다.
특히 CEO들의 터무니 없이 많은 보수는 그들의 힘을 키워 정치`경제를 주무르고 있다.
그래서 미국은 이들의 이익을 중심으로, 세계는 미국을 비롯해 잘사는 나라들의 이익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결국 이 세계는 미국 부유층의 이익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금융 불안도 미국 부유층의 감세 영향 때문이다.
안정적인 경제 활동을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이 있어야 하고, 복지를 확충해 나가야 한다.
복지가 발달되어 있는 유럽의 경제 상황이 어려운 것은 복지 탓보다는 이를 축소한 신자유주의 정책 때문이다.
신자유주의 정책은 계층 간의 갈등을 일으킨다. 
계층 간의 갈등이 사회를 불안하게 하고 경제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것이다. 

아직 읽지 못한 <나쁜 사마리아인>도 읽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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