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와 너무나 닮은 루퍼스

돼지 루퍼스, 학교에 가다 ㅣ 국민서관 그림동화 162
킴 그리스웰 지음, 발레리 고르바초프 그림, 김유진 옮김 / 국민서관 / 2014년 9월

돼지 루퍼스, 학교에 가다는 글을 모르는 우리 아이에게도 많은 자극이 된 것 같다.

글을 모르지만 책 읽기를 좋아하는 점 그림을 하나하나 들여다 보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만들어 이야기 하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 글을 아직 배우지 않았다는 점이

가장 많이 닮았습니다.

아이에게 이 책을 읽어 주니까 앞에서 말한 것 처럼 자기와 닮았다는 것은 모른체

돼지가 학교에 간다는 것이 많이 웃긴가봅니다.  그래서 아이에게 너는 학교에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지 물었더니 루퍼스와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우리 아이도 우선 책가방이 필요하고 그 다음에는 연필,공책등 필기구를 이야기

합니다.

루퍼스가 교장선생님에게 허락받기까지 과정을 찬찬히 이해 시켜주었습니다.

아직은 아이에게는 좀 어려운듯합니다. 단순히 돼지가 학교에 가고 글을 배우고 하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지만 루퍼스가 책을 읽고 싶어 하는 점은 아이도 알고 있는 듯 합니다.

루퍼스가 글을 배우고 숫자를 배우고 점심시간에 친구들과 식사를 하고 낮잠시간에

잠자는 모습을 보면 어린이 집에서 동생과 같이 하고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아마도 얼마 지나지 않으면 우리 아이도 큰 소리로 제게 책을 읽어 줄 날이 오겠죠 상상해서

읽어 주는 것이 아니라 정말 글을 읽어 주는 그 날을 기다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