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점프 에피소드 3 : 전우치가 간다 - EBS 어린이 역사드라마
EBS교육방송 기획, 김광원 지음, 김숙 그림 / 꿈꾸는사람들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며칠 전,친구와 운동장에서 놀기로 했는 데, 다른친구가
와서 자기랑 놀지 말라고 해서 자신은 놀고 싶었는데
친구들이 저랑 놀지 않고 가버렸고 가면서 소근소근하고
갔다면 울면서 들어온 아이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아이도 이 책을 보았을 텐데 무슨 생각을 하면서 보았
는지 물었더니 자신도 전우치가 되어 보고 싶었다고
한다.
도술을 사용해 보고 싶어인지 물었더니 그렇다고 하는
아이, 나 역시 한번쯤 이런 생각을 가지면서 어린시절을
보낸것 같다.
전우치가 되었던 전우진이 가장 큰 걱정이 되어 얼른
읽게 되었는데 약한 사람을 도와 주고 나쁜 사람들을
혼내주고 임금님에게도 충성을 하는 전우치를 함정에
빠지게 하자 전우치 역시 꾀를 써서 그 자리를 피한다.
무엇보다 이 책을 보면서 감명받은 점은 서화담과
내기를 한 후, 내기에 진 전우치에게 서화담이 한
말이다. 서화담의 부탁으로 스승에게 편지를 가져다
주려고 도술을 쓰지만 다시 그자리로 돌아온다.
그러자 서화담이 약속을 지키지 못하였으니 죽어야
겠다고 한다. 이에 화가난 전우치가 그 이유를 묻자
지금까지 해 온 일은 산적두목 엄준과 다를게 뭔가
라고 묻고 궁궐에서 자네 편이 된 사람이 몇이나
되는 지 묻지만 전우치는 대답을 하지 못한다.
서화담은 마음을 얻어야지 힘만 믿고 내세우면 언제나
더 큰 힘에 눌리는 것이라며나라는 임금과 신하 몇몇이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니며 세상을 지키는 것은 힘이
아니라 마음을 움직이는 힘라며 세상에 돌아다니면
헤치려는 사람들이 있을테니 산으로 들어가 수련이나
하러 가자고 하면서 전우진으로 돌아와 일진회선배
도우에게 "선배! 힘을 내세우면 더 센 힘에 눌리기
마련입니다."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우리 아이도 이 책을 보고 자신의 생각을 똑바로
말하는 용기는 아이로 자라나길 바란다.
맨 뒤에 전우치전에 대하여 설명이 나오고 한글소설
에 대해서도 자세히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