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순종 - 당신 삶에 복음이 살아 있습니까?
김병삼 지음 / 두란노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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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참 복잡한 일들이 꼬이고 꼬여 내 삶을 잠식했고 결국 이성의 끈을 놓고 복잡한 일을 만든 이들에게 쏟아내버렸다. 그 이후에 심한 독감같은 몸살이 나를 찾아왔고 며칠 간 움직이지도 못하고 누워 앓으면서 아무 일도, 생각도 할 수가 없었다. 붙잡을 것이 없어 말씀을 펼쳐 읽어내려갔고 하나님을 부르짖었다.  그 시간 동안 하나님께서는 성경말씀을 통해 자신의 유익을 내려놓고 섬기며 희생했던 이들을 보여주셨고, 욥기를 통해 날 많이 위로해주셨고, 다른 이들의 아픔을 그저 들어주지 못하고 판단하고 정죄했던 나의 모습을 발견하게 해주셨다.

 아픈 와중에 읽던 책도 펼쳤다. 고린도전서를 담은 책. 첫 장은 겸손과 헌신, 믿음과 순종에 대해 말하며 치열하게 회복하라는 제목으로 시작된다. 믿음의 결단을 통한 겸손, 조금 더 헌신하고 조금 더 포기하고 조금 더 주려는 공동체, 끝까지 가야 할 그 길을 갈 수 있는 믿음, 넘어졌을 때에도 우리를 붙잡아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힘입어 일어나 말씀에 순종하는 것에 대해 말씀해주신다.

  두번째 장에서는 치열하게 바라보라, 성숙한 신앙의 모습을 갖추라는 내용으로 시작된다. 성경의 원리를 배워 이를 토대로 분별해야 하고, 영적인 은사나 이성적인 사고, 자신의 감성을 우상시여기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그리고 그리스도 안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구별할 수 있는 성숙한 신앙의 단계로 나아가야하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다음은 은혜를 받고 그 은혜로 덕을 세울 수 있어야 하고, 진리의 성령님을 통해 진리와 욕망을 분별할 줄 알아야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하며 우리의 정체성을 찾아 예수님이 계시는 그곳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세번째 장은 은혜, 은사에 대한 유명한 고린도전서 12장으로 시작한다. 이 장에서는 은사는 전적으로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을 위해 써야 하고, 이 은사들을 주신 이유에 대해 설명하며, 공동체를 위해 은사를 쓸 수 있기를 권면한다. 그리고 진정한 예배에 대해 말씀한다.

 마지막 장은 치열하게 순종하라는 제목으로 부활의 기쁨을 누리는 것으로 시작된다. 믿음으로 헌금과 연보를 사용해야 하고, 삶의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주님을 사랑하는 것을 인생의 우선순위로 정하고 우리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붙들고 살아가야 한다고 말하며 책의 내용은 끝이 난다.

 요즘 참 많이 고민했던 것, 삶의 우선순위를 어떻게 정하며 살아가야 하는가? 우선순위는 뭐라해도 말씀과 기도, 하나님인데 세상은 이것을 미련하다 여기고 나는 혼란스러워져간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우리의 우선순위는 주님을 더욱 많이 사랑하는 것이라는 말씀을 붙들고 앞으로도, 말씀과 기도를 놓지 않고 붙들며 살아가야겠다. 책을 읽는 동안 신앙적으로 해왔던 고민들에 대해 한번 더 돌아보고 생각해볼 수 있어 참 감사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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