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기도하는가?
조정민 지음 / 두란노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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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란 우리 삶에 뗄 수 없는 부분이지만 막상 행하려고 하면 가깝고도 멀게만 느껴지는 것이 현실이다. 어릴 때부터 보아왔던 앞에서 기도하시는 분들은 어려운 용어를 써가면서 기도를 하셨는데 그 덕에 지금 그런 말들을 들으면 수월하게 이해할 수 있지만 그 당시에는 참 이해하기가 힘이 들었다. 그래서인지 기도를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기도란 원래 이렇게 어려운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가진 때가 있었다.

왠일로 영어공부를 한다는 명목 하에 NIV 성경을 펼쳐 읽기 시작했다. 창세기 1장 1절부터 감동이 밀려왔고 매일 성경을 읽기 시작했다. 그 이후 어느날 우연히 읽은 책을 통해 내 삶의 주인이 하나님이 아니라는 걸 깨닫고 하루 종일 울면서 회개를 했다. 멈추려고 해도 멈춰지지가 않았다. 그때 내가 깨달은 것은 이때까지 해왔던 기도는 하나님의 의를 위한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해 구한 것이 참 많았구나. 자신을 중심에 놓고 교만하게 뻗대며 살아가는 나를 얼마나 안타깝게 여기셨으면 이렇게라도 찾아와 주셨을까, 참 감사했다.

그 이후로 말씀과 기도에 집중하기 위해 관련된 서적들을 많이 찾아보고 공부했다. 한창 열정이 불타던 시절이었다. 그 이후로도 나의 신앙생활은 오르막 내리막을 반복하고 있다. 말씀과 기도를 붙잡을 때는 오르막, 잠깐 놓아버리면 슈우웅 롤러코스터를 타듯 아래로 추락해버린다. 그리고 요즘은 바닥을 치기 직전의 하강하는 시점이다. 그런 나를 위해 보내주신 책, <왜 기도하는가? Why Pray?>


책에서는 기도에 대한 여러가지 키워드를 주제로 말씀과 함께 우리가 오해하고 있던 기도에 대해 풀어간다.

1. 우선 기도의 대상은 하나님이고, 하나님께서는 사랑의 교제를 나누기 위해서 인간을 지으셨다.
영화 <오두막>을 보면 엄마 역할을 맡은 '낸'은 하나님을 '파파'라고 부르며 하나님과의 친밀감을 드러낸다. 책에서는 우리 또한 하나님을 아빠라 부르며, 정말로 우리의 아버지로 인정하며 친밀하게 다가가서 교제해야 한다고 말한다. 

너희가 아들이므로 하나님이 그 아들의 영을 우리 마음 가운데 보내사 아빠 아버지라 부르게 하셨느니라 - 갈 4:6

2. 우리는 기도할 때 믿음으로 기도해야 한다.
3. 우리는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성령 안에서 성령을 따라 기도해야 한다.

4. 우리에게 변화할 기회를 주시기 위해 기도의 자리로 부르신다.
기도의 자리는 우리 인생의 주어가 하나님으로 바뀌는 자리이고, 기도한다는 것은 하나님이 가까이 계심을 의미한다. 기도의 첫자리는 하나님을 기억하는 자리지만, 우리는 기도하면서도 끊임 없이 자신을 묵상하고 내려놓지 못한다. 기도의 자리에서는 하나님만 생각해야 하고, 하나님께 순종해야 한다.

이 부분은 요나의 예를 들어 설명해주셨는데 나의 모습과 많은 부분이 겹쳐보여 참 부끄럽고도 깨달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했다.

5. 기도를 방해하는 자
기도는 자기부정의 시간이다. 내 전부를 드리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능력을 행하는 것이다. 그리고 주님은 순도 100%의 믿음을 요구하신다.

6. 중보기도
7. 나를 꺾고 하나님의 뜻을 앞세워 기도해야 한다.
8. 우리 중심이 거룩한가 보시는 주님
9.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 잠 4:23
10.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의 방법대로

11. 코람 데오(하나님 앞에서) - 우리가 하는 말과 행동 모두 기도이다.
개인적으로 참 와닿았던 부분이다. 내가 하는 말들에 대해 고민하던 차에 이런 권면을 받다니 참 감사하다. 일상의 언어가 기도의 언어가 되게 하라는 말씀이 참 도전이 된다.

12. 다윗왕처럼 마음의 중심에 하나님을 모시고 모든 것이 주님께 있음을 고백하는 것이 믿음.
13. 기도의 지경을 넓혀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14. 구원이라는 한 가지 초점에 맞추어 하나님의 뜻을 따라 기도해야 한다.

15. 예수님께서 알려주신 주기도문을 따라 기도하라.
하나님으로부터 시작해 - 공동체 안에서 서로 사랑하고 - 우리가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구하고 먹어 말씀이 내 안에 살아 움직이길 - 용서받고 용서하고 - 유혹에 빠지지 않게 도와주세요
이렇게 하나님의 뜻을 따라 청원하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알고 있었던 부분도 있었지만 내 삶에서 실천하지 못했던 점들이 참 많았다. 그리고 내가 잘 알지 못했던 부분도 성경적으로 가치를 정립할 수 있어 참 도움이 되었던 책이다. 배웠으니 이제 다시 말씀을 읽고 기도를 할 수 있도록 의지를 불태워보아야 할 것이다.

기도를 왜 하는지 알지 못하거나, 어떻게 시작해야할까 고민하는 이들이 있다면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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