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의 性 TALK (성 토크) - 아무도 말해 주지 않았던 솔직 담백 리얼
박수웅 지음 / 두란노 / 201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아무도 말해 주지 않았던 솔직, 담백, 리얼, 크리스천의 성 토크


제목부터 참 솔직하다.


저자인 박수웅 장로는 의대를 졸업하고 40세까지 의사로 살아가다가, 40세 이후에 말씀 사역자로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살아가고 있는 분이다. 대학생이 되어 연애를 시작했고, 주위를 보면서 세상과는 너무나 다른 성경적인 연애와 결혼관을 정립하고자 관련 책을 섭렵할 때 이분의 책도 있었다. 크리스천의 성경적이고 바른 연애와 성에 대한 가치관을 정립하기 위해 두루 다니면서 강의를 하시는 의사분이 있고 정말로 실질적인 것들을 알려주시기 때문에 참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친구에게 들은 적이 있는데, 그 분이 바로 박수웅 장로님이셨다.


요즘은 미디어나 인터넷이 발달해도 너무 많이 발달해서 아이, 청소년, 청년, 어른, 노인 할 것 없이 무분별하게 성적 충동을 일으키는 컨텐츠에 노출되어 있다. 그리고 TV나 주위을 둘러봐도 교제를 하면서 성관계를 맺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가 되었고, 혼전순결이라는 이야기를 꺼내면 이상한 사람이 된다. 그런데도 교회는, 크리스천들은 아직 성(性) 이야기가 나오면 덮는 것이 현실이다.


이 책은 이런 고구마를 먹은 것처럼 목구멍이 막히는 답답한 현실 속에서 우리에게 사이다를 부어준다. 우리가 부끄러우니까 덮어둬야 한다고 생각했던 성이 사실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거룩하고 아름다운 것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Chapter 1 _ 왜 성, 섹스가 부끄럽습니까?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매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나니 (딤전 4:4)


성경적인 성(性)이란 인격적인 교제를 나누고 진정한 인간성을 가진 존재로 다듬어져 가는 것이기 때문에 성은 매우 인격적이고, 성관계는 반드시 결혼 관계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말한다.


성관계의 진정한 목적은 배우자에게 아낌없이 내어주며 서로를 진심으로 나누는 것입니다. 이것이 둘이 하나가 되는 놀라운 축복입니다(창 2:24)


빠른 속도로 변해가는 세상 속에서 성경적인 성, 하나님이 허락하신 아름다운 성을 교회에서 꺼내 보여주고 터놓고 성경적으로 성교육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참 놀랐던 부분은 성 문제로 가장 심각한 영역이 부부라는 것이다. 부부는 당연히 성적으로 관계를 맺는 사이임에도 오히려 고민하고 있고 터놓고 해결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에 결국에는 성격 차이라는 제목으로 헤어짐에 이르는 부부가 많다는 사실이 참 놀라웠다.


그렇다면 성이 왜 죄악시 되었을까? 성에 대한 부정적인 풍조는 가톨릭에서 유래되었는데 회심 전 성 어거스틴은 매우 문란한 생활을 했기에 회심 후에는 성에 대해 부정적인 주장을 펼쳤을 것이다. 그는 성관계에서 얻는 강렬한 기쁨을 타락한 인간의 특징으로 여겼고, 이후 가톨릭에서는 성을 죄악시하는 금욕주의가 팽배했다. 하지만 우리는 성경적이고 건강한 성을 배워가야 한다.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 (호 4:6)


하나님을 아는 지식, 세상을 이길 지식이 있어야 합니다. 이 세상을 바로 알고 진단하며 영적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지식을 배워야 합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성, 거룩한 성, 축복의 성을 누려야 합니다.



Chapter 2 _ 성은 하나님이 주신 선물입니다


하나님은 결혼을 통해 하나되게 하셨고, 이를 통해 풍성함과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계획하셨습니다.


결혼생활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이 인간을 얼마나 사랑하시고 인내하시며 애쓰시는지 배웁니다. 그리고 사랑은 나의 유익이 아니라 상대방의 유익을 위한 섬김임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생육하고 번성하기 위해, 기쁨과 즐거움을 누리게 하시기 위해 우리에게 성을 허락하셨다고 말한다. 그리고 음행을 방지하고 섬김을 훈련하기 위해 성을 주셨다고 한다.



 _ +

의사이기 때문에 저자는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성과 생식기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준다. 일반인들이 어디선가 들었지만 제대로 알지 못하는 의학적인 설명과, 청소년들의 발달과정에 따른 변화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알려주기 때문에 청소년들이나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도 참 유익한 내용이다.


청년들에게도 영적이면서 따뜻하게 영혼을 어루만질 수 있는 관계를 개발해야 한다고 권면한다. 하나님의 말씀이나 운동 등으로 생각을 전환해야 한다고 덧붙이면서.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be not conformer)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be a transformer)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롬 12:2)


여기서 그치지 않고 노년의 성에 대해서도 권면한다. 신체적인 변화를 먼저 언급하면서 노인들이 성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그리고 이론으로 그치지 않고 부부 간에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방법 또한 제시하면서 사람들이 궁금해하지만 어디에 물어볼 수 없는 내용에 대해서도 상담소라는 제목으로 코너를 만들어 성경적, 의학적으로 답변을 해준다.




사실 읽으면서 조금 놀랐다. 크리스천이 이렇게까지 적극적으로 성(性)에 대해 터놓은 책은 처음 읽어봤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가 이때까지 음지에서만 어렴풋이 알고 있었던 성과는 매우 다른 개념이라서 개인적으로는 책을 읽으면서 참 놀라웠다. 


하지만 저자의 말대로 정말 이제는 성(性)을 그냥 음지에서 두고볼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최근 가수 강균성씨의 사랑학개론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우연히 보고 많은 청소년들이 성경적으로 바른 성에 대한 인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도했는데 이 책이 출간되어 읽어보고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크리스천들이 더이상은 왜곡된 성으로 괴로워하지 않고 건강한 성을 배우며 즐기며 살아갈 수 있기를 기도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