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는 중이니까 괜찮아 - 엄마가 된 딸에게 들려 주는 자녀사랑 이야기
이기복 지음 / 두란노 / 201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자라는 중이니까 괜찮아

- 엄마가 된 딸에게 들려주는 자녀사랑 이야기


제목이 참 마음에 든다.

자라는 중이니까 괜찮아


아직 미혼이고 학생이지만 미래에 주님 안에서의 성경적인 가정을 꿈꾸다보니 '결혼, 자녀양육' 이라는 주제는 흥미롭다.


아직 나에게 현실적으로 다가온 주제는 아니지만, 보면서 공부를 하면 좋겠다 하고 첫 장을 펼쳤다.

그리고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기면서 생각했다,

하나님께서 나를 healing, 치유하시려고 읽게 하셨구나.


자녀를 키우는 부모님들은 이 책을 공부하는 느낌으로도 많이 읽을 거지만

나의 경우에는 자녀의 입장에서 읽었기 때문에 느낌이 색달랐다.


나의 자라오는 과정들과, 내가 받은 상처들을 돌아보고 치유하고, 그리고 부모님께 받은 사랑을 다시금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책의 내용과 주제는 제목과 같이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자라는 중이니까 괜찮아'다.


아이들을 향한 과잉기대는 내려놓고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라

사랑한다, 연습하다 보면 나중에는 그 사랑이 자연스러워지고 진심이 된다

부부가 먼저 존중하고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모범을 보여 아이들에게 본이 되어라

...

그리고 유아기부터 학령기, 청소년기까지 부모의 역할이 나온다.

그런 후 어머니와 아버지를 향한 말씀을 하신다.


책을 읽으면서 참 가슴이 먹먹해질 때가 많았다.


사랑안에 두려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쫓는다는 요한일서 4:18절 말씀을 따라 두려움을 주지 않는 사랑을 하라고..

이 말이 나에겐 참 많이 와닿았다.

Unconditional Love, 무조건적인 사랑

엄마는, 아빠는, 네가 어떤 모습이든지 그냥 너를 너무너무 사랑한단다.


내가 자라면서 엄마로부터 들어왔던 이야기였고 그게 나에게는 정말 큰 힘이 되었다.

한장 한장 넘기면서 엄마가 나를 이렇게 성경적으로 키우셨구나 하는 생각을 참 많이 했다.

그리고 마지막에 아버지를 향한 이야기를 보면서 나를 사랑하시지만 표현할 줄 몰라 못하신 아빠 생각에 참 짠했다.

나를 보면 용돈은 아직 남았나? 하고 물으시는 우리 아빠 이야기 같아서..

요즘은 가끔 아빠와 대화를 하지만 아직도 익숙지는 않다.

그래도 묵묵히 나를 사랑해주시는 아빠의 사랑도 책을 통해 다시 한번 깨달았다.


그리고 교회 공동체 안에서 리더로 섬기고 있는데 항상 조원들을 생각하면 아련해진다.

이 소중한 자리를 감당하며 드는 생각은, 하나님께서 나를, 우리를 볼 때 이런 마음이시겠지 하는 것이다.

조원들은 내 마음대로 어찌 할 수 없고 하나님께 맡겨야 하고, 내 열심으로 했을 때 좌절시키시는 것을 너무 많이 경험했기 때문에 이 책을 보면서 좀 더 많이 깨달았다.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조원들, 주님께 모두 내어드려 맡기고, 나는 그저 기도하자.


자녀양육, 부모교육을 염두에 두고 쓰신 책이겠지만 다른 방향으로도 적용할 수 있어 좋다.

결론은 부모의 자리든지 다른 자리든지, 내가 먼저 기도하며 변화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참 힐링되고 여운이 남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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