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그릇 사명 - 생명을 살리고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최복이 지음 / 두란노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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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죽', 한국인이라면 모두가 알고 있는 브랜드일 것이다. 죽을 팔고, 도시락도 파는 기업. 그런데 이런 본죽을 처음 시작하신 분이 크리스천이라니! 게다가 새벽기도라는 든든한 지원군이 있었다고 한다. 처음 알게 된 사실이다.

본죽을 처음 시작한 최복이씨가 쓴 책이지만, 이 책은 본죽에 대한 간증이 아니다. 작가님의 인생길을 통해 일하신 하나님을 드러내는 책이다. 처음의 실패와 고난을 거름으로, 한 발걸음씩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담겨있는 책이다.

작가님은 종갓집에서 태어나 경제적으로는 안정된 삶을 누렸지만, 샤머니즘에 쩔어 있던 보수적이었던 집안. 남편을 통해 기독교인이 되었고, 결혼 후에는 시어머니를 통해 신앙의 유산, 기도의 유산을 물려받았다고 한다. 그렇지만 그 후에도 참 많은 풍파와 고난, 실패가 있었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그 모든 경험들을 통해 하나님과의 더욱 끈끈한 인격적 관계를 맺으며 그분께 매달리며 시간이 흘러 본죽이 탄생했다고 한다. 삶 속에서의 최선과 하나님의 은혜가 합쳐진 결과물이다.

하나님이 축복하겠다고 작정하셔도 우리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성실하게 해야 한다. 땅에 발을 딛고 사는 존재로서 정직하게, 최선을 다해 일할 때 아버지의 축복윽 감당할 수 있다. 그렇다고 주님이 하실 일을 내가 앞서 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 자리에 내가 앉아서도 안 된다. 그저 내가 감당해야 할 일을 다 하고 주님의 때와 속도, 방법, 능력을 믿으면 된다.

이 부분이 참 마음에 와닿았다. 그저 나의 자리에서 나의 최선을 다하고 주님의 때와 속도, 방법, 능력을 믿는 것.. 이것이 전부인데 삶 속에서 적용하기가 참 쉽지가 않다. 내 힘으로 하려고 하고, 나의 방법대로 해야 한다. 미련한 인생이다.

사업을 확장해 나가면서 최복이씨는 해외 사업 & 선교 라는 사명을 꿈꾸었다고 한다. 그런데 본인의 힘으로, 그 땅에 대한 애정이 없이 그 일을 했기에 실패했다고 말한다. 그래서 기도를 바꾸고 내려놓음을 통해 방법을 바꿨다고 한다. 본질을, 마음의 중심을 보시는 주님이다.

내용 전반적으로 '뭉근하게' 인생을 끓여서 맛을 내시는 하나님을 느낄 수가 있었다. 나 또한 언젠가는 소소하게 요식업을 통해 하나님을 전하고, 하나님을 나누고 그들을 대접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을 여는 것이 꿈이다. 그런 생각을 계속 해오던 차에 이런 책을 만나서 반갑다. 사업을 하면서도 참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 위해 노력하는 이분을 보며 많이 배웠다. 배운 점들을 내 인생에서도 적용할 수 있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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