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정치 - 신자유주의의 통치술
한병철 지음, 김태환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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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사유야말로 우리를 자유롭게 한다.
학교에서 책에서 봐왔던 소비사회, 감시사회
등에 대한 개념이 놓치는 철학적 사유를 제시하는 책.

늘 한병철의 책은 읽기시작하면 손에서 떼려야 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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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로스의 종말
한병철 지음, 김태환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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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철의 책이 좋은 이유는 이렇다. 그의 시리즈 중 한 권을 읽고 이해하기가 상당히 힘든데, 그 책을 꿰뚫는 저자의 시선과 이론을 이해하고 나면 이후의 서적들을 이해하기가 쉬워진다. 그의 책에 나오는 '부정성'과 '긍정성'은 그간 편해지는 사회에서 나타나는 오히려 마이너스적인 현상들에 대한 이해를 충실히 돕는 개념이다.

에로스의 종말을 들면서, 이번 책은 단순히 연인에 대한 에로스를 다룰 것이라고 예측하였다. 에로스가 단순히 타자에 대한 사랑을 넘어서 사물과 세상을 바라보는 애정어린 시선을 관통하는 개념으로 받아들여질 때, 이 복잡하고 지루하고 파편화된 사회에 대한 이해도가 조금이나 더 높아졌음을 스스로 깨닫게 된다.

간혹 잊고 산다. 쏟아지는 데이터와 정보를 취합하고 관련 연구를 하고, 보고서를 쓰다보면 사유를 하는 방법도, 내가 연구하는 대상에 대한 애정도. 이로 인한 스트레스는 상당하다. 구심점을 잃어버린 정보와 잃어가는 목표. 현상을 깊이있게 사유할 수 있는 이론의 상실... 에로스의 종말을 읽으면서 억누르던 고민들과 이해할 수 없던 내 행동들을 되짚어볼 수 있었다.

다만 언제나 그렇듯, 어리석게도 나는 해답을 바라는 것 같다. 느린 사유를 제외하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를 찾을 수 없다. 답이 있을리도 만무하지만... 앞으로 살아가면서 풀어가야할 숙제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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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코드 (반양장) -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숨어 있는 언어 프로그램 프로그래밍 프로그래머 6
찰스 펫졸드 지음, 김현규 옮김 / 인사이트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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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부터 컴퓨터 교육을 받아온 나지만, 대부분은 암기식으로 외워온 것이 대부분이다. 전 직장에서 함께 일하던 막내 하드웨어 기술자의 추천으로 읽게 된 책. 컴퓨터가 신호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그 신호는 어디서 부터 유래되서 아이디어가 발전하였는지, 그리고 이 후에는 메모리를 구성하는 회로와 컴퓨터의 실제 동작원리까지. 모든 걸 담고 있는 책. 이렇게 멋지고 좋은 책이 있다니... 중간 이후 회로도가 복잡해지면서 좀 많이 어지럽지만, 묵묵히 읽어 나갈 수 있는 책이다. 뒤에는 다 이해하려는 욕심은 버리고 흐름만 따라 읽었다.

컴퓨터 관련 전공자라면 이런 책 한 권은 읽고 주변에 권해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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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개의 죽음 그르니에 선집 3
장 그르니에 지음, 지현 옮김 / 민음사 / 199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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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그르니에. 이름만으로도 기대되는 그의 선집.
처음에는 개에 관한 일기를 쓴 듯한 느낌이지만, 이는 결국 죽은 개에 관한 조용한 슬픔과 그리움의 기록이다. 언제나 소중한 무언가는 죽음 혹은 상실 이후에 그 의미를 발견하나 보다. 그래. 이런 문학적 대비를 통해서 우리는 일상에서 소중한 것들의 의미를 재발견 할 기회를 가진다.

원망스러운 부모님, 얄미운 여자친구, 못된 친구들이라는 누명을 벗기고 그들이 내 안에 형성하는 소중한 기억과 마음들의 의미를 찾아보자. 만약 그들 한 명, 한 명이 없다면. 다시 볼 수 없다면... 나는 그들에 대해서 무엇이라 쓸 것인가. 나는 그들에게 어떤 사람으로 기록 될 것인가. 기록이 되기는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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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 이병률 여행산문집
이병률 지음 / 달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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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이가 든건가. 내 감정이 마른건가.
기대에 못 미쳤다 이번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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