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N 첫걸음 - 파이토치 신경망 입문부터 연예인 얼굴 생성까지
타리크 라시드 지음, 고락윤 옮김 / 한빛미디어 / 2021년 3월
평점 :
절판


GAN(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 생성적 적대 신경망)은 서로 경쟁하는 두 개의 신경망(생성자, 판별자)으로 구현된다. 생성자는 새로운 데이터를 생성하며, 판별자는 가짜와 실제를 구별한다. 생성자와 판별자는 서로 이기려는 경쟁을 지속하는데 위조범이 그럴듯한 모조품을 만들면 판별자가 잡아내는 식의 경쟁이다.

말이 쉽지 GAN을 배우려고 책을 펴면 이상한 것들을 새로 배워야 한다. 오토인코더 부터 시작해서 G와 D가 팽팽하게 서로 당기고 있는 이상한 긴 수식, Likelihood에서 부터 각종 확률과 분포 등등..

반면 이 책은 GAN을 처음 접하거나 어려워 포기했던 이들에게 제 격인 책인 것 같다. 내 기억이 맞다면 오토 인코더라는 말은 한마디도 안나왔다. 대표적으로 눈에 띄는 장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GAN의 핵심을 3단계로 정리하고 예제로 구현하는 부분은 그 어느 책보다도 전달력이 뛰어났다.

  • 반드시 필요한 것만 간추려 알려주고 있어 완급 조절이 훌륭한 책이다.

  • 계보(AE, VAE, GAN, DCGAN, MMGAN, NSGAN, WGAN, WGAN-GP, ProGAN, SGAN, CGAN, CycleGAN, RGAN, SAGAN, BigGAN에 이르는…) 흐름이 아닌 모드 붕괴, 경사하강법 등 문제 인식에 초점을` 맞춘 접근법이 마음에 들었다.

  • 난이도는 쉬운 반면, 다루는 깊이는 논쟁이 되고 있는 연구까지 다루고 있다.

  • 아마도 GAN, 딥러닝, PyTorch 셋 다 몰라도 이 책이라면 무난히 GAN의 세계에 입성할 수 있을 것 같다. 정말 쉽다.

간단한 장점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한 것 같아 전체적인 구성 및 책을 읽으며 인상깊었던 핵심 내용들을 위주로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보았다.


  • 파트 1 : 준비과정
    먼저 PyTorch와 Colab의 기초를 배운다. Define By Run 방식의 계산 그래프를 토대로 자동 미분을 실습하는 과정을 통해 PyTorch의 활용법과 직관적인 장점을 느낄 수 있다.

    다음으로 MNIST 손글씨 분류 신경망을 만들어 본다. Pandas와 Matplotlib으로 MNIST 데이터가 어떻게 생겼는지 열어본 후, 기본적인 네트워크를 구성한다. 오차를 정의하는 손실함수, 가중치 학습 방법인 옵티마이저, train() 함수 등을 만들며 신경망의 기본을 다진다.

    이어서 만든 모델의 성능을 단계적으로 아래와 같이 향상시킨다.

    • 손실함수 : MSE -> BCE
    • 활성화함수 : Sigmoid -> LeakyReLU
    • 옵티마이저 : SGD -> Adam
    • 정규화 적용 : LayerNorm()
      위 단계를 거쳐 모델의 성능을 87%에서 97%까지 끌어올리는데, 딥러닝의 성능 개선을 위한 일반적인 방법을 핵심만 잘 간추리고 있다.

    다음으로 CUDA는 어떻게 활용하는지, 성능은 얼마나 향상되는지 측정해본다.

    • Vectorization : Python(for) -> Numpy(행렬) / 1500배 성능 향상
    • CUDA : Numpy(CPU) -> CUDA(GPU) / 150배 성능 향상

    파트1은 정리하자면 딥러닝과 PyTorch의 기본을 복습하는 장이다. 이미 둘을 잘 알고 있다면 건너 뛰어도 무방하다.

    하지만 스스로 딥러닝이 부족하다고 느껴진다면 반드시 꼼꼼하게 익히고 넘어가야 한다. 판별자가 딥러닝 모델과 거의 유사하기 때문이다. 판별자도 제대로 만들기 어렵다면 더욱 까다로운 생성자 혹은 판별자와 생성자 간 통신을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다.

    GAN을 배우고 처음으로 맞닥드렸던 난관이 모드 붕괴였는데 아마 대부분 공통적으로 겪는 현상이 아닌가 싶다. 뒤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딥러닝의 성능 개선 방법을 미리 익혀두는 것은 필수이며, 이를 확실히 알기 위해서는 딥러닝의 기초가 필수다. 또 이를 위해 PyTorch이나 Colab 실습 환경 사용법을 숙지해야 함은 말할 필요도 없다.

    이처럼 큰 집을 만들기 위해 초보자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벽돌을 아래부터 하나씩 차곡차곡 쌓아올리는 구성이 인상적이었다.


  • 파트2 : GAN의 핵심
    먼저 GAN의 핵심 개념을 살펴보자.
    • MNIST 신경망이 아무 그림이나 Input으로 받아 0 ~ 9(10개)를 Output으로 내보내는 과정은 정보가 줄어드는 압축이라고 볼 수 있다. 이를 뒤집어 10개의 숫자를 입력하여 어떤 그림이 나오도록 확대하면 이미지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원핫 인코딩 벡터가 그 예인데, 대신 평균적인 같은 결과만 나온다는 것이 문제이다. 3을 넣으면 항상 똑같이 생긴 3 모양의 그림이 나오는 셈이다.

    • 여기에서 착안된 구조가 GAN이다. 책에서는 GAN의 핵심을 다음과 같이 3단계로 잘 정리하고 있다.

      • 1단계 : 실제 데이터로 판별기 학습. 레이블은 True(1).1단계_107p

      • 2단계 : 생성기가 만든 데이터로 판별기 학습. 레이블은 False(0).2단계_108p

      • 3단계 : 생성기 생성 및 훈련. 생성기의 결과를 판별기가 판단 후 오차 역전파법으로 생성기 가중치 업데이트. 단, 판별자의 가중치는 업데이트 하지 않음.3단계_108p

    이어서 3개의 예제를 실습한다. 코드 구현을 통해 핵심 개념을 파악할 수 있음은 물론, GAN에서 겪게 되는 어려움인 모드 붕괴 등의 해결책을 익힐 수 있다.

    • 1010패턴
      [1,0,1,0]의 데이터를 입력받아 동일한 [1,0,1,0]을 생성하는 심플한 GAN을 만들어 본다.(엄밀히 1은 0.8 ~ 1.0의 임의의 수치를, 0은 0.0 ~ 0.2의 임의 수치를 의미한다.)

      비슷한 결과를 만들어내는 이 작업이 무슨 의미가 있냐 할 수 있겠지만 군더더기를 다 걷어냄으로써 핵심만 볼 수 있는 효과가 있는 매력적인 예제이다. 위의 3단계 핵심 개념에 맞춰 구현한 소스 코드는 아래와 같다. PyTorch답게 직관적이다.

          # 1단계 : 판별기 훈련(참 데이터)
          D.train(generate_real(), torch.FloatTensor([1.0]))
          # 2단계 : 판별기 훈련(거짓(생성기) 데이터)
          # D가 훈련되지 않도록 detach()로 계산 그래프에서 떼어내므로 자동 미분 불가
          # 생성기 인자가 0.5이므로 [1,0,1,0] 패턴은 등장하기 어렵다
          D.train(G.forward(torch.FloatTensor([0.5])).detach(), torch.FloarTensor([0.0]))
          # 3단계 : 생성기 훈련
          # D의 오차가 전달되어 G의 가중치를 갱신
          G.train(D, torch.FloatTensor([0.5]), torch.FloatTensor([1.0]))
      

      이 예제에서 또 하나의 눈여겨볼 점은 손실 그래프를 그리면 0.25 값이 나온다는 사실이다. G의 인자로 활용된 0.5가 평균제곱(MSE)되어 0.25가 되었기 때문이다.

    • MNIST
      이 예제의 핵심은 모드 붕괴이다. 아래 그림과 같이 생성기가 하나 혹은 일부 클래스만 만들게 되는 현상으로 아직도 연구가 진행중이다.

      모드붕괴_146p

      생성기가 판별기 성능을 앞선 후, 실제에 결과가 가깝게 나오는 꿀 지점을 발견하여 그 이미지를 계속 만들어 낸다는 것이 이를 설명하는 그럴듯한 이론이다.

      예제에서는 손실함수 및 활성화함수 변경, 정규화, 생성기 입력을 정규화 하고 늘리는 방법 등을 통해 모드 붕괴를 개선한다.

      또 눈여겨 볼 점은 G와 D의 균형점에서 BCELoss()의 값이 0.693 정도의 값으로 수렴하는 것이 이상적임을 설명해준다. 이는 이진 교차 엔트로피에서 예상되는 손실 ln(2)의 값으로 부록 “이상적인 손실값” 부분에서 보다 심도 있게 다룬다.

      더불어 입력 시드를 더할 경우 이미지가 겹쳐 보이는(예를 들면 : 3모양 + 5모양 = 겹치면 8 모양) 현상이 나타나지만, 뺄 경우 직관적으로 예측이 불가능한 결과를 보이는 연구도 언급한다.

      이처럼 난이도는 쉬운 반면 다루는 깊이는 논쟁이 되고 있는 연구에 이르고 있어 이 또한 책의 장점이라 할 수 있겠다.

    • 얼굴이미지 생성
      이 예제의 핵심은 RGB, HDF5, CUDA 활용이다. 그리고 드디어 Likelihood의 개념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재미있는 것은 저자분이 예제마다 운이 좋게도 테슬라 T4를 얻었다고 자랑하신다. 아무래도 코랩 Pro나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시는 것 같은데 은근 귀여우심..ㅎㅎ)

      얼굴_189p


  • 파트3 : 합성곱과 조건부 GAN
    이 파트에서는 GAN의 품질을 조금 더 높힐 수 있는 방법들을 다룬다. CNN을 활용하는 DCGAN, 메모리 공간복잡도 측정법, GELU 활성화 함수가 소개된다.

    특히, CNN의 구조를 직관적으로 잘 설명하고 있고 - 왠만한 딥러닝만 집중으로 다루는 책보다 훨씬 낫다 - 부록에서는 CNN 네트워크 설계 방법과 관련된 Tip을 다루고 있다. 예전에 들었던 앤드루 응 교수님의 코세라 대표 강의 Deep Learning Specialization보다도 핵심을 더 잘 요약했다고 생각한다.부록_264p

    CNN의 적용한 결과 위 얼굴이미지 예제에 비해 윤곽선이 또렸해 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CNN적용_222p

    이어서 조건부 GAN 파트에서는 레이블과 Input 관계를 학습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특정 레이블에만 조건부로 집중하여 품질을 향상시켜 본다.

    마지막으로 부록에서는 위에 언급한 것들을 제외하고도 GAN의 우도 학습이나, f = xy 같은 심플한 함수로 불안정한 학습과 경사학습법의 한계를 다룬다. GAN의 심화 단계로 넘어가기 위한 필수 개념들을 심플하게 잘 전달하고 있다.부록_268p


끝으로 대부분의 기술서들과 달리 열정만 있으면 실력이 없어도 익힐 수 있는 차별화된 장점을 갖춘 멋진 책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리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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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 진로 - IT 진로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지침서
류채윤.맹윤호.박민수 지음 / 호모루덴스 / 2021년 2월
평점 :
품절


“내가 국문학과 전공자였다면 저자와 같은 IT 커리어를 쌓을 수 있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은 IT 진로에 뜻을 품은 사람이면 누구나 읽어야 할 필독서이다. 대학 졸업을 앞둔 취준생, 이직을 고려하는 직장인, 심지어 IT분야 종사자까지 누구에게나 도움이 될만한 소중한 글이 가득하다.

  • “지피지기면 백전불태(百戰不殆)”
    이 책의 구성은 다소 독특하다. 취업이라는 전장에서 적군(?)은 사측과 인사담당자다. 아군은 나 자신이니 열심히 노력하면 되지만 그것만으로는 조금 부족하다. 뛰어난 참모가 필요하다. 뛰어난 취업컨설턴트가 지원해 준다면 천군만마가 아닐까? 마지막으로 전쟁터를 알아둬야 하는데 산전수전을 겪은 IT 전문가가 있다. 이 세 분야의 출중한 경력자들이 저자로 뭉쳤다.

  • 책의 최고 장점은 무엇일까?
    취업을 위한 소소한 Tip부터 흔히 알려지지 않은 정보, 노하우, 저자들의 간접 경험까지 모두 담겨있는 바 사실 어느 하나도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스스로의 내면과 진솔하게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다는 점

    을 본 도서 최고의 장점으로 꼽고 싶다.

    내면과 대화한다는 의미는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찾았는지 스스로에게 되묻는 과정을 표현한 것이다. 저자들은 독자 내면에 숨은 진짜 하고 싶은 일을 찾아주는 것에 최선의 목표를 두고 있는 듯 했다.

    이를 위해 저자는 스스로 겪었던 진로탐색의 여정을 진솔하게 들려준다. 책을 자주 읽는 독자로써 세상에 좋은 정보가 담긴 책은 많지만 알리고 싶지 않은 개인의 경험까지 진솔하게 담는 책은 드물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진부한 진리대로라면 세상에 출간된 대부분의 책들은 개인이 겪은 실패와 아픔을 진솔하게 담아야 한다고 예전부터 생각했다. 독자가 유사한 상황에 처했을 때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서적은 개개인의 사정과 현실, 실패라는 과정을 건너뛴 채 저자들의 찬란한 성공만 기록하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이 책에는 과정이 실려있어 독자인 나의 현실과 비교해보고 검증할 수 있게 도와준다. 저자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또 다른 저자는 스스로의 퇴사 경험을 들려준다. 직장생활의 첫 이직. 겪어보면 상당히 가슴 아프고 투입한 시간과 노력이 아까워 힘들기도 하지만 스스로를 많이 성장시켜준다.

    비록 간접 경험일지라도 누군가의 생생한 퇴직 경험담을 듣고 같은 이유로 퇴사하지 않도록 직업을 선택할 수 있다면 스스로에게 큰 수확이 될 수 있다. 저자는 독자로 하여금 같은 전철을 밟지 않도록 스스로 원하는 일을 찾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수 없이 강조한다.

    그리고 진정 원하는 일을 찾기 위한 저자만의 진로탐색 노하우를 아낌없이 방출한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IT 업계의 전망이 좋다는 팩트를 분명히 알려주면서도, 업계 현실의 이야기도 들려주어 간접 경험을 통해 전망이 밝다는 이유로 스스로의 내면을 무시한 채 무작정 IT 진로를 선택하지 않도록 마치 스스로의 진로를 고민하듯 독자에게 종용한다.

  • IT 분야에 특화된 커리어 서적
    또 하나의 뛰어난 장점을 꼽으라면 IT 분야에 특화된 커리어 서적이라는 점을 들 수 있겠다. 2부, 3부에 해당하는 내용은 일반적으로 어느 직업에나 공통으로 일반화될 수 있는 방법들이기도 하지만 주제와 예시가 모두 IT 업계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기에 여타 다른 서적에선 찾기 어려운 희소성을 지닌다고 생각한다.

이제 보다 구체적인 책 내용을 살펴보겠다. 책은 400p의 적지 않은 분량을 담고 있기에 이 중에서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점 몇가지를 추려보았다. 총 4개의 파트로 구성되어있으며 1 ~ 3 부는 각각 개발자, 취업컨설턴트, 인사담당자의 시선에서 바라 본 조언들이 담겨있다. 마지막 4부에는 IT 업계의 전망에 대한 견해가 실려있다.


  • 1부. 개발자의 시선
    • 진솔함이 묻어나는 한계 극복 여정
      나는 우연찮게 여러 경로를 통해 파트1의 저자 분을 이미 알고 있다. 페이스북 개발자 관련 그룹의 활동도 활발하시고, 한빛미디어 DevGround 2019 행사에서 발표자로 뵌 적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웨어 간행이 부활된 이후 깃허브 잔디 관련 기고 글을 읽기도 했고, 특히 내 블로그 첫 리뷰 글인 “하이퍼레저 블록체인 개발”의 감수를 맡으신 분이기에 잘 기억하고 있다.

      그럼에도 저자가 국어국문학과 전공이라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 내 눈엔 완성된 전문가만 보였을 뿐. 그런 핸디캡(?)을 겪고 지금의 전문가가 되기까지 진솔한 여정이 담겨있는데 본받을 점이 많았다.

      윗 글에서도 밝혔듯 저자는 스스로 원하는 진로를 탐색하기 위한 여러 객관적인 팁을 제공한다. 그 방법으로 저자는 스스로 다음 5가지의 직업을 골랐고 가장 적합한 진로를 찾기까지의 여정이 매우 과학적이고, 적극적이고, 체계적이어서 놀랐다.

      • 교사, 배우, 소설가, 카페창업, 개발자여정_79p

      나는 한 사람의 경험과 노력을 오롯이 흡수할 수 있는 자서전 형태의 글을 좋아하는데 이 책도 유사한 방식으로 쓰여 있어 참 감동이었다.

      더불어 저자가 국어국문학과 전공이기 때문인지 필력이 좋아 글도 잘 읽힌다. 어느새 저자의 진솔함이 전달되어서일까? 저자의 학부 전공이 이렇게 저술서에서 빛을 발하게 되어 나도 모르게 기뻤다.

    • 저자만의 차별화 전략
      일개 독자의 입장으로서 감히 면면이 훌륭한 저자를 평가할 순 없겠지만 책을 읽고 느낀 것이 있다. 저자가 IT 업계 최고의 전문가라고 칭할 수 없을지는 몰라도 IT분야 커리어 개척에 있어서는 No.1 전문가가 아닐까 생각했다. 정말 이 책에 딱 어울리는 저자란 생각이 든다.

      니체는 저서 “우상의 황혼 : 망치를 들고 철학하는 법”에서 유명한 말을 남겼다.

      “나를 죽이지 못하는 한 모든 시련은 나를 한층 더 강하게 만든다.”

      무엇이 저자를 IT 커리어 분야의 No.1으로 만들었을까? 아마 국어국문학과 전공이 모티브가 되지 않았을까? 덕분에 저자만이 가진 만한 차별화된 커리어 몇가지가 눈에 띄었는데 책을 읽게 된다면 유심히 살펴보고 배울 만한 점이라 강조하고 싶다.

      • 해커톤 준우승 경험
      •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방법
      • Git Award 파이썬 분야 글로벌 상위 5% 랭킹을 보유한 과정
      • 남들은 수료증 내기 급급할 때 강의 이력 증명서를 제출한 차별화된 강점
    • 커리어를 위한 정보들
      책에는 저자 경험만큼이나 유익한 커리어를 위해 도움이 되는 정보와 노하우가 가득하다.
      • 콘퍼런스 참여 방법
      • 워크넷 활용법 : 대표적인 830여개의 직업
      • AHP(Analytic Hierarchy Process) : 내가 정말 원하는 직업을 찾는 방법
      • 개발언어 선택 방법
      • 깃허브 관리 및 운영 방법
      • 코딩인터뷰 준비
      • 블로그 구축 안내
      • 오픈소스 활동
      • 대학원 : 체계적으로 정리가 잘 되어있어 직장인인 내게 너무도 유익한 정보였다.대학원_140p
    • 실행력
      저자의 커리어 여정을 읽어보며 나에게 부족한 약점이자 저자의 특출난 강점을 하나 뽑을 수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실행력이다.

      최근에 읽고 있는 책 중에 아마존의 성공법칙을 담은 “순서 파괴”라는 책에는 다음의 구절이 등장한다.

      “일단 시작하고, 실수는 나중에 고쳐라!”

      저자와 너무 잘 어울리는 어귀라는 생각을 했다. 지금까지의 커리어 발전은 아마도 이런 적극적인 실행력에서 비롯되었던 것이 아닐까?


  • 2부. 취업컨설턴트의 시선
    • 퇴사의 간접경험
      위에서 설명했듯 저자의 퇴사 경험을 읽고 간접 경험해보는 것은 스스로의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된다. 그 과정을 통해 스스로의 내면이 진정으로 원하는 길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더불어 그 길을 찾는 과정을 상세히 담고 있어 유익했다.

    • 취업 시장의 현 위치
      직업상담사 1급 취업컨설턴트답게 취업 시장의 현 위치를 잘 일반화하여 담고 있다. 2020년 미래 일자리 보고서,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 직업의 미래 보고서, 4차 산업혁명 9대 국가 전략 프로젝트 등 각종 공신력 있는 객관적 자료를 토대로 저자의 경험을 녹여 취업 시장의 감각을 익히기에 좋다.

    • 선배의 취업준비 꿀팁
      직장생활부터 취준생들을 상담하며 얻은 노하우가 잘 정리되어 있다. 특히, 시간 활용과 관련된 노하우는 직장인인 내게도 도움되는 부분이 많았다. 요즘 육아와 연구, 직장생활에 시간 내기가 빠듯했는데 일상에 적용해볼만한 좋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

    • 취업준비컨설팅 A to Z
      파트2의 가장 주옥같은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이력서는 물론 자기소개서, 포트폴리오, 경력기술서, 면접에 이르기까지 상세한 노하우가 잘 정리되어 있으며 활용할 수 있는 예시가 담겨있어 구체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듯 하다. 아래 그림은 이 중 경험을 정리하는 예시이다.경험정리_220p


  • 3부. 인사담당자 HR의 시선
    • 외국계 기업의 채용 유형
      피플앤잡스 사이트 등 외국계 취업 정보를 얻기 위한 방법 및 공채에서 수시, 상시채용으로의 트렌드 변화를 잘 짚어준다.

    • 영문 이력서와 Cover Letter 작성법
      3부는 다른 파트와 달리 정보성 노하우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글로벌 취업에 도움이 되는 영어 관련 정보가 많은데 IT의 중요한 한 축이자 개발자들은 대부분 영어를 두려워 하기에 추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듯하다.

      이력서에서 Cover Letter에 이르기까지 인사담당자가 읽는 포커스를 중심으로 서술하기에 선택과 집중에 유리한 전술을 활용하는데 도움이 된다. 아래 그림은 Action Verb를 정리한 부분인데 이처럼 짧은 시간 내에 고품질의 이력서를 쓸 수 있도록 잘 정리된 방법들이 인상적이었다.ActionVerb_314p

    • 영어 인터뷰
      영어 실력, 기술, 인성, 프로젝트 크게 4가지의 유형으로 나눠 설명해주는 구성이 유익했다. 세부적인 Tip들이 쏠쏠한데 특히 코로나 이후 온라인 인터뷰가 대세가 된 만큼 온라인 부분에서 사전에 준비할 사항들을 꼼꼼히 챙겨주고 있어 마음에 들었다.


  • 4부. 각자가 바라본 IT 전망
    세 분야 전문가의 경험을 토대로 IT 업계의 전망과 대비해야 할 사항들을 정리하고 있는데 미래는 대응할 뿐 예측하는 영역이 아니기에 맹신보다는 새로운 시각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면 좋을 듯 하다. 뉴럴링크와 같은 최신 기술 정보도 다수 소개된다.

지금까지 칭찬 일색으로 일관했기에 아쉬운 점도 한가지 덧붙이고 싶다. 내용과 구성 상 부족한 점 하나 찾기 어려운 책이지만 다루고 있는 범위와 관련하여 국내 업계 인사담당자의 시선도 추가되었다면 더욱 완벽한 책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IT 분야에서 15년 이상 몸담고 있는 정년이 보장된 직장인으로써 취준생이 아님에도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는 평생 직장이라는 개념이 모호해지고 있는 현 상황 때문이다.

언제든 이직을 전제로 한다면 미래에 나도 또 한명의 취준생이 될 것이기에 커리어를 발전시킬 수 있는 고수들의 경험과 조언을 듣고 싶었다. 그리고 과분할 정도로 많은 인사이트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수미쌍관으로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 IT 분야에 조금이라도 관련이 있거나 관심 있는 분이라면 반드시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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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교양 - 일상에서 나를 살리고 살리는 최소한의 지적 무기
이용택.김경미 지음 / 한빛비즈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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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아들이 차 사고가 나서 아버지는 죽고 아들만 응급실로 실려왔다. 의사가 아이를 보고 소스라치게 놀란다. “내 아들이 대체 왜!” 여기서 의사와 아들의 관계는 무엇일까?

이 퀴즈는 책 190p(스테레오타입 & 클리세 - 인쇄 기술에서 유래한 두 단어)에 등장한 오래된 퀴즈로, 책의 내용과 구성이 어떤지 소개하는데 있어 적절한 개념 하나를 먼저 소개하는 편이 나을 것 같아 책 소개 전에 서두로 인용해보았다.

분명 20년 전 즈음 이 퀴즈의 정답을 제대로 못 풀고 프레임이나 고정관념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깨달았는데 더 무서운 것은 20년이 지난 현 시점에 또 오답을 냈다는 것이다.

스테레오타입이란 사람들이 보기 전에 내리는 정의를 말한다. 그리고 그 정의는 쉽사리 수정되지 않는다. 대부분의 분들이 이미 정답을 알고 계시겠지만 만약 뾰족한 답을 내지 못하는 분이 계시다면 한 번 깊이있게 생각해보고 답을 내 보시기 바란다.

스테레오타입


본 도서는 위 예시와 같이 우리 주변에 널리 알려졌으나 속에 깊은 의미가 담긴 한 차원 높은 교양을 담고있는 용어들의 유래, 사연을 깊이있게 풀이한 책이라 소개하면 적정할 것 같다.

서문에는 기자 생활 30여 년 동안 몰랐던 지식을 기록한 뒤 기억하기 위해 매일 정리한 저자만의 비밀 참고서를 각색한 글이라 밝히고 있다. 추측컨데 아마도 책 제목을 “생존”이라는 단어로 표현한 이면에는 아마도 저자가 기자로써 생존하기 위해 정리한 글이라는 의미를 내포하는 듯 하다.

기자만큼 넓고 얕은 지식에 강한 직업군이 또 있을까? 이러한 지식으로 대표적으로 교양 지식을 들 수 있겠는데 이 분야에 충분히 전문가인 기자가 한 차원 더 높은 지식을 기억하고자 기록한 주제들은 아마도 한 차원 높은 교양이라 추측할 수 있었다.

추측한대로 이 책은 150개의 흔하지만 만만치 않고 대충알고 있지만 정확하게 말하기는 어려운 오묘한 단어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그렇게 선별된 150개의 단어마다 약 2페이지의 분량을 할당해 유래, 정의, 진정한 의미, 연관된 사회 현상이나 철학 등을 설명한다. 깊이가 있는 하나의 단어를 선택해 마치 적정한 한페이지의 블로그를 읽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책의 소개를 위해 150개나 되는 단어를 일일이 열거할 수는 없는 바 독자인 내가 나름 분류한 체계와 대표적으로 인상적이었던 용어 몇가지를 간략히 예로 들어 대신 요약하고자 한다.


  • (유형1) 자주 들어왔지만 설명하라면 어렵단 말이지.
    • 페르소나
      고대 그리스 배우들이 사용했던 가면. 타인에게 외적으로 보이고 싶은 자기 모습. 아이러니하게도 이 단어는 후에 인간을 의미하는 명사 Person이 되었다. 어쩌면 이런 다중성이 인간의 진짜 모습일지도.

    • 플라세보 효과
      2차 세계대전 당시 마취제 모르핀이 부족하여 식염수 주사를 놓고 모르핀이라 말했더니 부상병 에게 모르핀과 동일한 효과가 나타난데서 비롯된다. 이른바 위약(가짜 약 처방) 효과로 가성비에서 심리적 만족을 중시하는 가심비로 소비 형태가 변하는 현상도 이에 해당된다.

    • 넛지
      팔꿈치로 은근 슬쩍 찌른다는 뜻으로, 행동경제학 진영에서 등장한 용어이다. 남자 소변기의 파리, 피아노 건반 모양의 지하철 계단, 신호등 앞의 노란 발자국, 산부석의 곰인형 등이 이를 활용한 대표적 효과이다.

    • 마타도어
      소의 정수리를 검으로 찔러 죽이는 투우의 대미를 맡은 이. 관동 대지진의 조선인 방화설, 서양 중세의 마녀 사냥이 대표적인 사례로 공포의 모략을 통해 약해져가는 교회의 권위를 되살리고자 하는 음모가 숨어있었다.

    • 앙가주망
      억울한 죄를 뒤집어 쓴 장교 드레퓌스를 구원하고자 에밀 졸라가 양심의 소리를 낸 것이 앙가주망의 표본으로 지식인의 사회참여를 의미한다.

    • 아비투스
      수도사들이 매일 아침 챙겨입는 옷이라는 어원에서 비롯되어 습관을 의미한다.


  • (유형2) 매우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제대로 모르고 있었네.
    • 유토피아
      진짜 의미는 아무 데도 존재하지 않는 장소라는 의미다. 그리스어의 없는(ou)과 장소(toppos)라는 단어가 결합된 말이다.

    • 더치페이
      더치 트리트라는 어원에서 비롯되었는데 실상은 남을 대접하는 네덜란드의 오래된 풍습을 의미한다. 적대국 영국이 트리트를 페이로 바꿔 각자 음식 비용을 부담하는 이기적이고 째째한 네달란드인이라는 뜻으로 비하하여 유포시켰다. 즉, 이 단어는 게르만 민족을 비하는 말임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 (유형3) 한 차원 높은 사고를 위한 각 분야의 대표어들
    • 힉스입자
      만물의 근원이 되는 소립자에 질량을 부여하고 사라지는 입자. 이로 가득 채워진 힉스 입자장이 있는데 입자가 힉스 장을 통과하면서 어떤 상호작용을 한 결과 질량을 부여받는다. 최초에는 Goddamn Particle 이었는데 Damn이라는 욕설을 빼는 바람에 신의 입자(God Particle)이라는 아름다운 별명을 얻게 되었다.

    • 재즈
      흑인들의 노동요, 영가, 행진곡, 유럽의 클래식 등 각종 장르가 섞인 혼혈 음악이다. 루이지애나 주의 크레올에서 발단이 되었으며 1차 세계대전 시카고에서 부흥기를 맡는다.

    • 에고스, 파토스, 로고스
      설득은 아래 3요소에 달려있다.
      • 에고스 : 인격. 화자의 신뢰도
      • 파토스 : 감성. 청중이 듣고 싶은 말을 하는 정도. 친근감. 히틀러가 애용했다.
      • 로고스 : 논리.
    • 뫼비우스의 띠
      의외로 우리 생활 깊숙히 활용되고 있다. 컨베이어 벨트도 뫼비우스의 띠이기에 양쪽 면이 고르게 닳아 수명이 길어진다. 놀이동산의 롤러코스터도 뒤집혔다가 다시 출발점에 도착한다. 이분법의 고정관념에 새로운 사고의 틀을 제시한다.

  • (유형4) 그러고 보니 이 말은 왜 그렇게 부르지?
    • 속죄양
      순하디순한 양을 왜 속죄양으로 만들까? 구약시대 유대인들은 염소를 잡아 신에게 바치거나, 사람들의 죄를 실어 사막으로 도망하게 하는 의식을 치렀다. 즉, 염소를 희생시키면 자신들의 죄가 없어진다고 믿는 풍습에서 비롯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태조 이성계가 양(羊)의 뿔과 꼬리가 떨어져 나가는 꿈을 꿔 왕(王)이 되었다는 속설이 전해지는 등 예전부터 양은 제사와 관련된 신성한 동물로 여겨졌다.

    • 레임덕
      직역하면 절름발이 오리(lame duck)라는 뜻으로 임기 종료를 앞두고 영향력이 떨어진 공직자의 모습을 기우뚱거리며 걷는 오리의 모습에 비유한 것. 사냥꾼들 사이에서는 곧 잡힐 것이기에 탄약을 낭비할 필요가 없는 오리를 의미한다.


이는 150개의 단어 중 내게 인상적이었던 극히 일부 개념이기에 다른 독자분들께는 새로운 유형이 있을 수 있고 더욱 놀라운 교양 개념이 있을 수 있다.

한 장 한 장 가볍게 블로그 한페이지 읽는 기분으로 용어를 접할 수 있어서 읽기 편하다. 각 용어의 개념을 단 두 페이지에 걸쳐 소개하고 있기에 막간의 짬나는 틈에 읽기 좋으며 머리 아파지기 전에 다른 개념으로 넘어가기에 어지간히 독서와 거리가 있는 분도 편히 접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더불어 대부분의 용어들은 결코 만만치는 않기에 한 차원 높은 수준의 교양을 얻을 수도 있으며, 때로는 정말 궁금했던 유례나 의미를 속시원히 긁어준다.

한 층 교양의 수준을 높이고 싶은 분, 작은 개념 하나에서 고차원 적인 사고의 여행을 떠나고 싶은 분, 책과 담을 쌓은지 오래되어 책 읽기에 자신이 없으나 가벼운 독서 습관을 습득하고 싶은 분께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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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먼저 살려야 할까? - 깐깐한 의사 제이콥의 슬기로운 의학윤리 상담소
제이콥 M. 애펠 지음, 김정아 옮김, 김준혁 감수 / 한빛비즈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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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리만 옮길 수 없을까?
  • 암에 걸린 사실을 알리지 말아야 할까?
  • 딸이 친자가 아니었음을 알려야 할까?
  • 누구를 살리고 누구를 포기해야 할까?
  • 인간을 복제할 수 있을까?
  • 네안데르탈인이 다시 살아난다면?

이 흥미로운 질문들은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79가지 의료 딜레마 중 일부이다.

과학 기술의 비약적 발전이 생명과 삶의 질에 혜택이 되고 있는 만큼이나 트레이드 오프로 반작용하는 새로운 고민거리들이 생겼다. 그동안은 불가능해서 굳이 고민거리가 아니었던 질문들이 이제는 심사숙고해야 할 타이밍이 된 것이다. 대신 우리는 책에서 그동안 알지 못했던 참신한 주제를 충분히 접할 수 있다.

책을 이루는 뼈대 논리 구조는 딜레마에서 비롯된다. 누구나 알다시피 딜레마에는 명확한 정답이 없다. 대신 치열한 논쟁 끝에 나름의 의미있는 결과를 얻기까지 설득력을 얻기 위한 논증 방식이나 객관적 정보 등 결론에 이르는 중간 과정에서 배우고 얻을 것들이 많으며 그 과정에서 스스로의 가치관을 확인하고 창의성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되기에 딜레마 문제는 자체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이러한 의료 행위와 관련된 딜레마들을 다룬다. 책을 읽음으로써 얻을 수 있는 재미, 정보, 깨달음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재미
    일단 빼놓을 수 없는 요소는 재미이다. “머리만 옮길 수 있을까?”와 같은 놀라운 과학 기술이 등장하기도 하고, “딸이 사실은 친딸이 아니었다”와 같은 막장 드라마 소재거리가 등장하기도 하며, “남녀가 같은 병실을 써도 될지”와 같은 다소 발칙한(?) 문제들을 다루기도 한다.

  • 흔하진 않지만 실제로 일어나는 신기한 일들
    이 주제들은 실제 일어났던 팩트이다. 세상에 이런 일이에나 나올법한 일들이 일어난다는 점에 적잖이 놀랐으며, 인간사가 얼마나 다양하고 흥미롭게 전개되고 있는지 색다른 면을 볼 수 있었다.

    질병과 죽음 앞에서는 누구나 나약하고 원초적이다. 학교, 직장 등 대다수의 평범한 일상에는 가려져 있었던 인간의 욕망이나 자연의 섭리 앞에 불가항력인 벌거벗은 인간들의 모습이 79가지 주제들에 그대로 투영된다.

    때로는 추해보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인간 냄새가 물씬 풍긴다. 남의 시선, 매너, 겉모습 따위의 허상을 한꺼풀 더 벗겨낸 삶의 진솔함을 바라볼 수 있었고, 덕분에 각 질문에 대한 나의 대답도 더욱 솔직할 수 있었으며, 억지로 감춰뒀던 내면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이 큰 소득이었다.


  • 사소한 생각에서 철학에 이르기까지
    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논증의 대립으로 가득 차 있다. 뜬금없이 스스로의 왼쪽 발을 잘라달라는 환자가 찾아오면 얼마나 황당할까? 처음엔 당연히 발을 자르면 안된다는 도덕적 판단을 내렸다. 그런데 읽다보니 이게 쉬운 문제가 아니다.

    이 환자는 정신 이상자가 아니라 BIID(신체 통합 정체성 장애)를 앓고 있는 환자로써 자신의 왼쪽 발이 남의 발 같은 이물감에 고통받으며 살아왔다. 잠시 환자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 보았다. 손톱 가생이에 삐져나온 일어난 작은 손톱이 거슬리는 느낌일까? 떼고 싶은데 크게 붙어있는 딱지 같은 느낌일까?

    겪어보지 않았으니 이 환자의 불편함이나 이물감이 어느 정도의 고통을 유발하는지 함부로 판단할 수 없다. “당연히 자르면 안된다.”라는 정의는 내가 아는 수준의, 상식 세계에서나 통하는 대답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더 나아가면 인간이 당면했으나 아직까지 답을 내지 못하는 근원적인 철학에 이르기도 한다. 특히 합리성과 최대 행복을 강조하는 공리주의는 책에 등장하는 주제들에 단골 손님처럼 등장하는 결론의 주체이기도 하다.

    인간 복제, 머리를 바꾸는 주제는 더욱 더 많은 생각을 돋구게 한다. 테세우스의 배와 같은 역설은 그러한 생각 중 하나이다.

    테세우스와 아테네의 젊은이들이 탄 배는 서른 개의 노가 달려 있었고, 아테네인들에 의해 데메트리오스 팔레레우스의 시대까지 유지 보수되었다. 부식된 헌 널빤지를 뜯어내고 튼튼한 새 목재를 덧대어 붙이기를 거듭하니, 이 배는 철학자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자라는 것들에 대한 논리학적 질문’의 살아있는 예가 되었는데, 어떤 이들은 배가 그대로 남았다고 여기고, 어떤 이들은 배가 다른 것이 되었다고 주장하였다. — 플루타르코스

    “지금 살고 있는 나는 나인가? 10살 때의 내가 지금 40살의 나라고 할 수 있는가? 테세우스의 배처럼 우리 몸은 적지 않은 세월을 거치며 다른 세포들로 채워왔으니 말이다. 그렇다면 인간 복제로 나를 대신해도 문제 될 것은 없지 않은가? 가만.. 생각해보니 일상의 과학법칙이 통하지 않는 양자 역학 미시 세계도 우리몸과 비슷하네. 일반 상식이 통하는 경계선은 어디일까?..”

    책을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철학의 영역에 도달하게 된다. 평소 철학이라는 단어 자체에 거부감이 큰 독자라면 굳이 철학을 접하려 애쓰지 말고 흥미로운 문제들로 자연스럽게 철학에 빠져보길 권유한다. 철학에 쉽게 발을 담글 수 있는 징검다리는 이 책이 주는 또 다른 선물이다.


  • 질병과 죽음에 관한 진지한 성찰
    병원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은 대부분 피할 수 있다면 피하고 싶은 무거운 주제들이다. 때문에 생각 자체만으로도 거부감이 들어 문제를 당면하지 않는 이상 깊이 고민하려 하지 않는다. 고민하고 싶어도 일부러 시선을 회피하게 된다.

    하지만 우리는 언젠가 질병과 죽음이라는 순간을 맞이한다. 그 대상이 나 자신이든 소중한 가족이든 간에 겪는 아픔과 당황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밝은 분위기와 웃음을 유발하는 질문들을 통해 무거운 주제를 다룬 점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포인트이다. 감정이 일상 속에서 거부해왔던 주제들을 흥미 속에서 진지하게 고민하게 해 줄 기회를 준다.

    “아.. 나도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겠구나..”, “만약 이런일이 일어나면 이렇게 대응해야 겠다..”와 같은 깊이 있는 사색에서 비롯된 나름의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예를 들면 갑작스레 죽었을 때 가족들이 의사 결정하지 못할 상황에 판단을 내릴 수 있는 근거를 평소에 마련해 둔다거나, 긴 혼수 상태에서 깨어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채 고통속에서 정신을 차리게 된다면 산소 호흡기를 떼어 달라는 의사 표현 등을 평소 해 놓을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늘 피하려고 했던 어두운 주제는 습관적으로 미루게 된다. 늘 미루다 생애 마지막에 소중한 것을 깨달아도 대응할 수 없는 사각지대를 이 책 덕분에 함께 웃으며 미리 생각할 수 있어 유익했던 시간이었다. 더불어 죽음과 삶의 경계 혹은 평범한 것들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워줬다.


  • 의료 상식과 최신 과학기술 정보
    이 책이 한가지 더 마음에 드는 점이 있다면 나름의 정답을 제시해 준다는 점이다. 딜레마에 대한 나름의 대답을 현 의학계와 전문가들은 어떻게 풀어냈는지, 또 다른 의견을 가진 진영은 어떤 대답을 제시했는지, 혹은 저자 개인적인 생각은 어떠한지 고민하고 조사한 바를 정리해준다.

    비록 각 진영의 대답들이 정답이라고 할 수 없을지라도 결론이 도출되기 까지의 논증과 논거라는 과정을 배울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내가 몰랐던 의견과 입장을 인식할 수 있다는 점은 세상을 더 넓게 보고 진리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가는데 도움이 된다.


앞서 설명했듯 책은 79가지의 주제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주제를 약 4페이지에 걸쳐 다룬다. 파트별로 짧게 구성되어 있으니 읽는데 큰 부담도 없고 인터넷에서 재미있는 블로그 글 하나 읽듯이 가볍에 읽을 수 있어 좋았다.

또 각기 다른 주제를 다루고 있기에 출퇴근 시간이나 짜투리 시간 혹은 쉬는 시간에 한 주제씩 읽으면 잠시 다른 세계에 빠져들어 기분도 전환되고 잊고 있던 소중한 옛 기억이 떠오르기도 한다.

끝으로 이 책은 빨리 읽지 않을 것을 권유드린다. 1일 1주제 정도로 출근 시간에 읽은 질문을 점심시간, 휴식시간, 퇴근시간, 취침 전까지 몰입하듯 깊게 생각한다면 넓은 세계가 머리속에 펼쳐진다. 꼬리에 꼬리를 물어 새롭게 등장하는 질문들은 창의성과 사고력이 깊어지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세상 보는 시야를 크게 넓혀주는 것 같다.

읽는 내내 재미있고 흥미로운 질문으로 읽는 동기를 부여해주고, 바쁘게 살아가느라 생각할 시간이 부족한 우리에게 여유와 깊이를 선물해 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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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부동산 미래지도 세트 - 전2권 - 부의 흐름을 짚어내는 빠숑의 입지분석 바이블
김학렬 지음 / 한빛비즈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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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빠숑은 부동산 분야에서 유명한 인플루언서이다. 3년 전 즈음 부터 내집 마련에 관심이 생겨 출퇴근 시간마다 “빠숑의 세상 답사기”라는 부동산 팟빵 채널을 듣곤 했다.

초보자가 알아듣기 쉽게 법령이나 어려운 말들을 배제하고 디테일한 기초를 잘 설명해주는 멘트 덕분에 부동산 지식을 알차게 배워왔기에 그가 쓴 책을 자주 즐겨 읽고 있었다.

본 포스팅으로 리뷰할 “대한민국 부동산 미래지도”라는 책은 그동안 그가 저술한 부동산 관련 서적의 집대성 판으로 볼 수 있을듯하다.

그의 예전 저서 “수도권 알짜 부동산 답사기”에 등장한 알짜배기 지역의 특성도 통합되어 있었다면 더할 나위 없었겠지만 이번 도서에서는 그 때 다루지 못했던 지역들이 대거 등장하기에 2권을 아우른다면 대한민국 주요 지역에 대한 부동산 정보는 쉽게 꿰찰 수 있다.

이번 도서 세트는 구성부터 마음에 들었다. 부동산 관련 책들을 읽어보면 하나같이 추천하는 말이 있다. 전국 및 본인이 관심 있는 지역의 커다란 지도를 집의 벽면에 붙이고 관심있게 보라는 것. 그런데 읽을 때는 의지가 샘솟지만 책을 덮고 바쁜 일상으로 돌아가면 의외로 지도 하나 사는 것이 쉽지 않다.

나 같은 독자가 많아서일까? 이번 세트판에는 친절하게 지도가 들어있었는데 반갑기 그지 없었다. 고급스러워 보이는 2권의 표지에 수도권 개발 계획도 대형 지도, 그리고 예쁘장한 책갈피까지 고급스러운 장식품을 소장한 느낌이 들어 만족스러웠다.세트구성

그렇다면 내용은 어떨까? 우선 나같은 부동산 초보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점이 장점이다. 나 같은 대부분의 일반인들은 특정 지역의 부동산에 관심이 있는 경우 제일 먼저 하는 일이 그 지역을 잘 아는 사람이 있는지 떠올려 보는 일이다. 아무래도 초보자가 이제와서 급하게 공부를 하는 것도 쉽지 않고 공부를 한다 한들 뾰족한 수를 얻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본 도서의 전체적인 구성은 마치 잘 아는 그 지역 지인이 동네 한 바퀴를 돌아다니며 지역 특성을 설명해주는 느낌이다. 지역을 답사하며 교통편, 학군, 상권이나 인프라, 시간의 흐름에 따른 변화, 최근에 발생한 이슈 등을 옆에서 이야기 하듯이 기술한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시간의 흐름에 따른 변화인데 그 흐름은 무려 조선시대까지 거슬러 간다. 풍수지리 사상을 바탕으로 큰 산이나 하천 등 자연 지형을 토대로 당시 조상들이 그 지역의 어떤 장점을 기록으로 남겼는지 설명해주며, 심지어 특정 지역명이 발생한 유래를 토대로 미래의 가능성을 점친다.

예를 들면 아래 사진은 조선시대 한양의 모습을 담은 수선전도라는 지도인데 현재의 네이버 지도와 비교해보며 중랑구가 왜 서울에 편입될 수 밖에 없는 운명이었는지 풍수지리의 내신사, 외신사 개념으로 예로 들어 설명해준다.수선전도

옛 선조들로 부터 이어져 내려온 입지에 대한 지식을 통찰함으로써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농후함에도 현재 저평가된 입지에 대한 안목을 키울 수 있음을 저자는 여러차례 강조하는 듯 하다.

저자가 책을 통해 수도 없이 강조하는 제1 원칙이 바로 이러한 입지인데, 이를 확실히 파악하고자 조선시대의 고서까지 연구하는 저자의 노력과 내공을 책 한 권으로 편하게 흡수할 수 있다는 점이 책의 최대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현 시점의 부동산 정보에 대한 고수는 많지만 600년 역사를 통찰하여 입지 조건을 파악하고 있는 고수는 흔치 않기 때문이다.

또 다른 장점으로는 마치 현장 답사를 나간 듯 그 지역을 잘 파악할 수 있는 입지들이 풍부한 사진으로 소개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겠다. 나 역시 인생의 절반이 넘는 시간인 25년 간 서울에서 살아왔음에도 매우 유명한 지역 혹은 거주하거나 직장이 아닌 특정 지역은 처음보듯 생소할 수 밖에 없다. 서울이나 수도권은 너무 방대하기 때문이다.

이런 독자들을 위해 그 지역의 특성을 살린 풍부한 사진이 실려있어 직접 발품팔아 체험하듯이 실감하기 좋은 구성으로 되어있다. 아래는 반포대로를 중심으로 우면산에서 남산까지 바라본 전경인데 이 사진 하나만으로도 서초동의 입지가 어느정도 파악된다.발품

청계고가도로를 철거한 후 변화한 청계천의 사진도 비슷한 맥락으로 도움이 된다.발품2

특정 지역을 기술하기 위해 여러차례 발품을 팔고 주변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가득하다. 읽다보면 학군에 대한 정보를 해당 지역의 학부모가 아닌 이상 알기 어려워 보이는 속속들이 사정도 언급하고 있어 신기했다.

더불어 그 지역에서 오랫동안 거주하는 사람이 아닌 이상 알기 어려운 동네의 변화와 최근의 이슈들도 잘 정리하고 있어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마치 잘아는 현지인에게 술 한잔 사주고 정보를 얻는 기분이다.

더불어 기본적인 입지 정보 설명에 그치지 않고 한 단계 더 나아가 국토발전 계획이나 거시적인 정책도 함께 설명해준다. 일례로 아래 그림은 마곡산업단지의 주요 기업 위치를 담은 지도로써 이처럼 특정 지역의 핵심을 파악하기 용이하다.핵심

아래 사진은 이명박 정부때 부터 시작된 보금자리 주택 공급 정책 지도이다.보금자리

광주시 행정 구역과 개발지구의 위치이다.광주시

평택의 브레인시티 조감도 이다.광주시

이처럼 특정 지역의 부동산 정책과 변화를 조감도에 이르기까지 한 눈에 보기 편하게 담고 있기에 독자 입장에서는 편리하게 해당 지역을 조망할 수 있다는 점이 커다란 또 하나의 장점이라 할 수 있겠다.

각 장 사이마다 등장하는 컬럼 코너에는 현재 부동산 시장의 정세와 미래,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평가, 좋은 입지를 찾는 법 등 부동산 전반에 걸친 궁금한 핵심 지식을 담고 있다. 각 파트가 해당 지역의 특징을 담는 반면 컬럼 파트에서는 부동산 전체를 보는 인사이트를 담고 있어 유익했다.컬럼1컬럼2

전체 구성은 크게 2권의 책으로 이루어져 있다. 붉은색 표지는 서울편이고, 초록색 표지는 경기편이다. 각 권마다 다루는 지역은 다음과 같다.

  • 서울편 : 강서구, 중랑구, 서초구, 강동구, 영등포구, 성북구, 노원구, 마포구
  • 경기편 : 의정부, 구리, 안양, 광주, 화성, 평택

꼭 부동산과 입지에 대한 정보를 제외하고서라고 수도권은 우리의 생활 터전이기에 나름의 쏠쏠한 재미도 있다. 마치 여행서적을 읽는 기분이랄까? “이 지역에 이런 명소, 랜드마크가 있었구나! 한 번 가봐야겠다”라는 생각을 들게 만들기도 한다.

드라마 펀치의 검찰총장 명대사 “이 길 하나 건너오는데 10년이 넘게 걸렸구나”의 길이 어떤 길이었는지, 내 눈에 그렇게 멋져보이는 반포동의 아크로리버뷰를 압구정에 사는 부유한 친구는 왜 이렇게 무시하듯 발언 했는지 동네의 속속들이 사정까지 곳곳에 재미있는 지역의 역사를 알게되는 재미도 있다.

미래는 대응하는 것이지 예측하는 것이 아니므로 허황된 가격에 대한 전망이나 어느 지역을 추천한다와 같은 책임지지 못할 견해를 다루는 책은 사실 읽을 가치가 없을 것이다.

반면 너무 조심스럽게 마치 법정 진술마냥 그럴 가능성도 이럴 가능성도 있으며 자신이 생각하는 입장을 숨기는 것도 답답하고 얻을 것이 없어 읽을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

본 도서는 두가지 측면을 중용하여 소개하는 입지마다 저자 개인의 소신을 당당하고 분명하게 밝히고 있음과 동시에 쪽집게 가격 예측 따위의 정보는 다루지 않아 믿음이 갔다.

즉, 그동안 특정 지역들을 연구하고 답사하며 얻은 지식을 체계적으로 잘 정리하고 독자에게 떠 먹여준다. 독자 입장에서는 비교적 쉽게 그 지역을 이해할 수 있음은 물론 스스로의 투자 원칙 및 인사이트와 접목하여 편리하게 해당 지역의 가치와 미래를 판단 할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어떤 시선으로 특정 지역을 눈여겨 보는지 저자의 인사이트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도 있다.

수도권 부동산은 대한민국 최대의 투자처이고 사람들이 가장 거주하고 싶은 곳이자 거주, 직장등의 생활 터전이기에 편하게 한 번 훑는다면 좋은 메타 지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대충이라도 머리 속에 전체 지도가 그려진다면 약속이 있을 때마다 그 지역을 눈여겨 볼 수 있을테니 인생 전체에 걸쳐 부동산에 들이는 시간을 줄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만약 특정 지역에 실 거주 혹은 투자처로의 관심이 생길 때마다 책을 펼쳐 지인이 설명해주는 듯한 저자의 글을 읽는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끝으로 부동산 관련 서적 중에 꼭 추천하고 싶은 도서임을 강조하며 리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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