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의 율법,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SU 신학총서 12
필립 젠슨 지음, 김순영 옮김 / 성서유니온선교회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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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읽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뜨거운 감자와 같은 주제들이 있기 마련이다.
 '율법'도 그 중의 하나이다. 사람들은 성경을 읽을때 율법을 어떻게 해석하고 또 읽을까? 사람들의 얼굴만큼이나 다양하게 해석할 것이다. 그러니 얼마나 헛갈리겠는가?

구약의 율법,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라는 책은 그런 질문에 대답을 시도한 책이다. 먼저 저자는 독자들이 율법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생각에 동의하면서 책을 시작한다. 가끔은 책을 쓰는 이들 가운데는 마치 선생이나 된 것처럼 독자들에게 '노릇'을 하려는 사람이 있는데 여기서는 그렇지 않다. 그래서 훨씬 빨리 책에 뛰어들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껄끄럽다. 수 천년 전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전달한 율법이 여전히 나의 삶에도 유효한가? 그렇지 않은가?라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막상 그것이 명쾌하게 해석되지 않아서 마음이 어렵다. 그것은 어려니  당연히 껄끄럽다. 왜냐하면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따라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는 여지때문이고 해석해 놓고도 머리가 끄덕여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니 율법을 바라볼 때 혼선이 빚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저자는 말한다. 율법을 보다 잘 해석하기 위해서 구약성경이 사용하고 있는 각 단어들은 어느 경우에서 어떤 의미로 사용되었는지 살펴보면 그것이 어떤 단계가 있다고 말한다. 저자가 말하는 그 단계, 다시 말해서 저자의 틀을 받아들이는 것은 일견 해석에 유익하다는 것을 경험할 수도 있다.

해석은 이해를 위한 틀이 아니라 삶을 위한 단초가 되는 것이다. 지금 여기서 어떻게 살 것인가? 그것은 수많은 삶의 양상들 앞에서 어떻게 결정하고 선택할 것인가?와 관련이 깊다. 그럴때에 율법은 분명, 어두운 길을 밝히는 빛이 되는게 분명하다.
책을 읽으면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다.

단숨에 읽을 수 있을 만치 얇다. 그래서 뭔가 마무리 했다는 기분을 갖게 된다. 이는 달리 말해 군더더기를 뺐다는 것이다. 어느 세월에 다 읽냐? 싶은 책들도 많은데 이 책은 결코 그런 생각을 하지 않게 만들 것이다. 다만 저자의 제안을 받아들일 것이냐는 또 다른 문제인 것이다. 도대체 무엇이라고 율법을 해석하는가? 그것은 읽는 자만이 누릴수 있는 해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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