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적 아키텍처 - 피트니스 함수, 거버넌스 자동화를 활용해 생산성 높은 소프트웨어 구축하기
닐 포드 외 지음, 정병열 옮김 / 한빛미디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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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키텍처라는 것은 그 단어가 가진 '설계'라는 뜻만큼이나 굉장히 여러면에서 접근이 가능한 개념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이 책은 완전히 기술적인 면에서 접근하기보단 기술은 보조적인 도구로서의 개념이고, 아키텍트의 측량가능한 목표로서 재시할 수 있는 피트니스 함수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현실세계에서 부딪힐 수 있는 문제에 대하여 시작부터 끝까지 풀어냅니다.
다르게 말하면 온전히 기술중심이 아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실무와 동떨어져있는 것이 아니냐 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읽다보면 아키텍트의 위치 혹은 그에 해당하는 레벨에서 생각하는 방법, 혹은 그 관점 자체에 수정을 가할만한 내용으로 저에겐 받아들여 졌습니다.
예를 들어 많은 개발자들이 그러하듯 저도 'TDD가 분명 좋아보이지만 현실에서 적용하기엔 너무 어려운데..'라는 말에 대하여 '당신은 아직 소프트웨어 개발을 제조업 관점에서 바라보고 그렇게 하고 있다'라는 것은 꽤나 큰 충격이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워터폴 방식의 업무방식은 멀리하면서 결국 코드레벨에서는 제조업에서 하듯 워터폴과 다름없는 방법으로 하고 있다라는 것을 세삼스레 깨달았기 때문이죠.
그렇다고 해서 기술적 솔루션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 깊이가 아주 깊지는 않고 가볍게 소개하고 넘어가는 수준이죠. 그렇지만 키워드를 얻는 정도로는 충분히 가치 있는 내용들이고 무엇보다도 기술적 설명보다도 훨씬 가치가 있는 다른 관점에서의 설명이 이 책의 좋은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술적인 솔루션 관점에서의 접근은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The Hard Parts]라는 책을 추천드립니다.)


[이런 분에게 추천해요]
단순히 코드적인 관점에서의 설계에 포커스가 있는 책이 아니고 넓은 관점에서 아키텍처를 기술하고 있기 때문에
관련 업무의 팀장 혹은 CTO를 하고 계신분들에게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마치며...]
개인적으로 가장 큰 충격을 받은 문구를 인용하며 후기를 마칩니다.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패턴에 모범 사례는 존재하지 않는다. 모범 사례가 존재한다는 것은 특정상황에서 아키텍트가 자기 두뇌로 사고하는 것을 포기해버렸다는 뜻이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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