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개산 패밀리 1 특서 어린이문학 3
박현숙 지음, 길개 그림 / 특서주니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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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30.토. #23_070 #협찬도서

[천개산 패밀리 1]
지음_ 박현숙
그림_ 길개
펴냄_ 특서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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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림받은 개들이 모여 사는 천개산 산66번지에는 똥 더미 위에 묶여 살던 미소, 개 농장에서 탈출한 얼룩이, 주인이 이사 가며 벌고 간 번개, 자신은 버려진 게 아니라고 우기는 바다, 비밀을 간직한 검은 털의 대장이 있다.
삐딱하고 까칠하지만 산속에서 길을 잃고 다치기까지 한 사람을 도울 줄도 아는 정 많은 들개들이다.

개 농장에서 살다 도망쳐 나온 얼룩이는 인간은 다 똑같다며 도와줄 필요 없다고 냉소적으로 말했고 다른 개들은 자신에게 배당된 먹이까지 인간에게 양보하며 먹을 것을 가져다주고 추위에 얼어 죽을까 염려되어 낙엽을 덥어주기도 한다.

서로 의지하며 끈끈하게 지냈던 이들에게 사소한 오해가 생겨 분열하더니 급기야 번개와 대장이 크게 싸우고 번개가 아지트를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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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는 마늠 개들이 더 많이 버려지고 있어요. 끝까지 책임질 수 없다면 처음부터 키우지 말아야 해요. 작고 귀여워서 샀는데 덩치가 커지고 보기 싫어졌다고 버리고, 아프다고 버리고, 귀찮다고 버려요. 개들은 인형이 아니에요. 시간이 지나면 덩치가 커지고 나이가 들면 아파요. 손도 많이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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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긴 하지만 위험에 처해 있으니까 무조건 도와주는 대장과 바다, 자기에게 물과 먹을 것을 준 적이 있는 인간이라는 걸 알게 된 미소, 묶여 있는 개 농장에서 도망쳐 나왔기에 인간은 다 똑같다고 믿는 얼룩이..
이들에게서 인간들의 모습이 보인다. 무조건적 사랑을 베푸는 사람, 받은 만큼 베푸는 사람, 다른 이를 믿지 않고, 자기 사람들만 챙기는 사람.
나는 어떤 사람인가 생각해 본다.

그나저나...
유기견들이 모여 인간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산속에 들어가 사는 이야기를 읽으면 난 왜 또 인간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있는 건가!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specialbooks1 특별한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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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읽고,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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