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에 읽는 노자 - 오십부터는 인생관이 달라져야 한다
박영규 지음 / 원앤원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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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4.월 #23_021 #내돈내산

[오십에 읽는 노자]
지음_ 박영규
펴냄_ 원앤원북스

오십, 담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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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년 전 중국 춘추전국시대 황실 도서관에서 일하던 60을 바라보는 '노자'는 전국의 제후들이 밤낮으로 전쟁에 몰두하느라 백성의 삶이 갈수록 피폐해지는 것을 몰라주자 황실 도서관을 떠나기로 마음 먹는다.
황실 도서관에 사표를 제출하고 국경으로 향했는데 그를 알아본 국경지기 윤희가 그의 앞길을 막아서며 출국을 만류했다. 하지만 그는 뜻을 굽히지 않았고 그의 마음을 돌릴 수 없다는 것을 느낀 윤희는 떠나시기 전에 한 말씀 남겨달라고 요청한다. "떠나는 사람이 무슨 할 말이 있겠나?"라며 강연을 거절했지만 윤희의 강력한 청에 마지못해 5천여 자의 강연을 한다.
'도(道)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강연은 '도(道)'로 시작해 '부쟁(不爭)'으로 끝났다.
이 강연의 기록물이 바로 [도덕경]이다.

* 도덕경은 '상경'과 '하경'을 합쳐 81개 장으로 구성된 5천여 자의 운문으로 기술된 동양사상서다.(p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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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이제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멈춤)
2부 지금까지 충분히 잘살았다(성찰)
3부 마음의 품을 넓혀 나를 찾으려면(용서)
4부 복잡한 마음이 홀가분해지는 시간(비움)
5부 삶의 군더더기를 덜어내는 법(조화)

총 5부로 구성된 이 책은 인생 후반전을 준비하는 저자 자신에게 바치는 나만의 [도덕경]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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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과 실패는 상대적인 것이고 그것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내 마음에 달렸다.❜
저자는 인생의 반환점을 돌며 지나온 삶을 실패로 규정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마음을 바꿨다고 한다. 실패했다고 여기는 일들에도 성공의 씨앗이 자라고 있었고 성공했다고 여기는 일들에도 실패의 그림자가 깃들어 있었기 때문이다.(p167)
나는 어떠한가? 성공한 삶이라 하기 애매하지만 그렇다고 실패한 삶은 더더욱 아니다.
아니지. 내가 원하는 방식의 60% 이상으로 살고 있으니 성공한 삶이라 할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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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핍은 정신의 덫이다. 물질보다 정신이 사람을 결핍된 존재로 만든다.❜
결핍에서 벗어나기 위한 테라피는 간단하다. 이걸로 충분하다는 말 한마디면 된다. 간단하지만 힘은 무척 세다.(p173)
내가 늘 그래왔기에(그러고 있기에) 매우 공감이 갔다. 이걸로 충분해. 넌 최선을 다했어. 사람의 마음이잖아. 너가 어찌할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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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오십을 넘어 육십이 되어가면 슬슬 인생을 정리해야 하는 시점이었다. 하지만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그런 패턴이 깨졌다. 육십은 인생의 제2막으로 접어드는 길목이고 오십은 그때를 위해 잠시 숨을 고르면서 새로운 무대를 준비하는 시기라고 한다.(p6)
오십을 몇 년 앞두고 있는 나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가? 곰곰이 생각해보지만 책을 읽는 것 말고는 그 어떤 행동도 하지 않고 있다.(그냥 서방만 믿고 있는 거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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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한 달간 현대지성 [도덕경]을 완독했다. 필사를 하며 정독한다고 했는데 기억에 남는 것이 별로 없다. 하...C.. 도덕경 완독에 가까워질 무렵 [오십에 읽는 노자]를 만났다. 현실에 맞는 해석과 에시가 곁들여지니 쉽게 와 닿더라. 게다가 도덕경과 비교하면서 읽는 재미도 쏠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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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규 저자분은 [도덕경]을 열 번 읽으니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답이 어렴풋이 보이기 시작했댄다. 스무 번, 서른 번을 읽으니 좀 더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했다고 한다.(p8)
난 이제 2회독을 했을 뿐이다. 첫 술에 배부르다면 천재겠지만 난 천재는커녕 영재도 아닐 뿐더러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다. 나는 40~50번 읽으면 좀 느낌이 올까 싶다. 매년 명상록과 도덕경으로 새해를 시작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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